인공지능 열풍 속에서, 과연 누가 돈을 벌까?
요즘 인공지능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으면 꼭 따라붙는 말이 있다.
“지금 인공지능(AI)가 거품인가 아닌가?”는 질문이다.
기술 자체는 분명 대단해 보이지만, 과연 이 산업에서 누가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지?.
이럴 때는 미래 산업을 예언하기보다, 과거를 돌아보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19세기 미국 서부에는 금광 열풍이 있었다. 골드러쉬(Gold Rush)다.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금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1849년 단 1년 만에 SF 도시 인구가 25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였다.
오늘날 SF의 미식축구팀 ‘49ers’라는 이름도 그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 명명했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주는 결론은 분명하다.
금광으로 몰려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돈을 벌지 못했다.
오히려 살아남은 쪽은 금을 캐던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을 상대로 텐트와 곡괭이를 팔던 사람들이었다.
쓸모없어진 텐트 천으로 청바지를 만들어 팔았던 리바이스(LEVI’s)처럼 말이다.
금은 사라졌지만, 인프라를 판 사람은 남았다.
인공지능 산업도 이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중의 시선은 인공지능 서비스 그 자체에 쏠려 있다. 챗봇, 생성형 AI, 자동화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돈이 흐르는 방향은 조금 다르다. 인공지능을 “쓰는” 회사보다, 인공지능이 “돌아가게 만드는” 회사들이 먼저 수익을 내고 있다.
대규모 연산을 담당하는 GPU를 파는 엔비디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채우는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이 영역이 바로 현재 인공지능 산업의 실질적인 수익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유명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든 기업(OPEN AI)는 아직도 막대한 적자에 헤매고 있다. 인공지능이 똑똑해질수록 필요한 계산량은 폭증하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기업의 부담이 된다. 결국 인공지능은 “기술력”보다 “자본력”이 먼저 요구되는 산업이다.
문제는 이 흐름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DC) 투자가 둔화되면 반도체 수요는 즉각 급감한다.. 메모리 가격이 흔들리고, 실적은 빠르게 식는다. 한국의 수출도, 국내 주가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인공지능 시대의 승자를 단정 짓는 것은 아직 이르다. 다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있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 혁명에서 가장 먼저 돈을 번 쪽은, 언제나 가장 화려한 주인공이 아니라 그 뒤에서 삽과 곡괭이를 팔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역시 예외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가 봐야 할 것은 기술의 미래가 아니라, 그 기술을 떠받치는 구조다.
첫댓글 따뜻한 하와이에서, 별로 할일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동지들 쩐좀 챙기는데 도움이 되라고 써봤습니다.
ㅎ 저도 봤네요
하와이에서 따뜻해 좋겠습니다 잘먹고 놀면 늘어나는거?ㅎ
넵.
그거 땜에 고민도 됩니다. 늙으면 식욕도 줄고, 살도 빠진다는데. 난 먹어도 먹어도 끝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