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밀양장날...
다슬기... 고딩이 나왔다.
멀리 멀리 계시는 별당화님 보여 드리고 싶어서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디카에 고딩을 담으면서
참 기분좋은 웃음을 웃었다.
빙그레~~~
누군가를 위해 하는 아주 작은 일...
그것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이 사진 보면서 별당화님과 고향을 떠나 있는 님들이
내고향 밀양을 생각하시겠지...
그리고 강에서 다슬기 잡던 유년의 추억에 한동안 젖어 드시겠지...
이런 생각으로...
여개~
단 배추도 있고
상추도 있고
쑥갓도 있는데... 와 그냥 가능교???
채소 팔러 나오신 아지매 연방 속이 타고...
이거를 오늘장에 다 팔아야 되는디...
하이고 고맙구로 단뱁차를 두단씩이나...
물김치 담아묵으소~
맛있다 카이...
잔돈이 와 이래 안나오노~
내가 주기 싫은가배 ?
ㅎㅎㅎㅎ
요개 집에서 키운 콩나물임미더...
한소쿠리 천원임미더...
아이고 고놈 참 오동통하니 문치무거면 마싯겠다...
내 이천원치만 주소...
뒷골목 그늘에 자리 잡으신 어무이들....
아이고 오늘은 장이 안선다..
우리가 자리를 잘 몬 잡았나???
하이고~ 쫌 기다리 보소~ 인자 열시빼기 안됐다아잉교...
ㅎㅎㅎ 오가는 손님엄는 어무이들... 애가 타십미다...
제가 밀양사람 님들 다 보신시키드릴라꼬 잉어 두마리 찍어왔어요~~
푹~ 고아서
몸 보신하이소예~~~~~
ㅋㅋㅋ
ㅎㅎㅎ
첫댓글 가물치 같은데......
눈이 좋습니다. 가물치 맞습니다.
리나님은 잉어하고 가물치도 구분 몬하는 가베.......무조건 큰고기는 잉언줄 알았다 카네예......이해하이소..... 제가 박광순 어르신께 한 수 비아 오라꼬 보내심미더....
에고고... 저는 큰 놈은 다 잉어 인줄 알고..에구구 미얀혀라..무식해서 ...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다 안계셔서 아이놓고 가물치 고아주는 사람도 엄서서 .. 머가 잉어고 머가 가물치고를 몰랐다 아임미거.. 에고 에고..
덩치는 작지만 농사꾼이 봐도 가물치 맞습니다.
우~~와...리나님~ 제가 장날에 갔다온 기분이 드네요.다슬기는 보았구...음..납득..지금도 장날이 활성화되어있는가봐요. 아지매들이 파시는 상추랑 부추랑 열무랑 ...으~앙 반찬했으면 맛있겠어요..글도 구수하게 적혀있어서 잼나게 구경잘했어요.하두 오랜만에 구경을 하는지라 (이렇게 말하면 웃을지 모르지만) 흡족한 감동입니다.리나님 감사합니다.그마음 제가 깊이 샀읍니다.
너무작은 고디는 잡지말기ㅎㅎㅎㅎ, 어릴때 이른 새벽에 어머니께서 고동까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고동 삶은 옥빛 국물에 정구지 넣고 식초 상큼하게 넣어서 메워주시던 시원하고 삽시름한 고동 메국을 먹어본지가 까마득한데....... 문득 어머님이 메워주시던 그 국물이 먹고싶은날입니다.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다슬기, 올겡이, 고디, 다슬기 국에는 솔을 넣고, 올겡이 국에는 부추를 넣고, 고디 국에는 정구지가 들어가야 직입니다
ㅎㅎㅎ 처음엔 다 다른것 인줄 알았는데....한참 봤더니 그기그 기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국시는 밀가리로 만든거고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거 맞지요?...
고디보니 고향생각이 절 납니다.....
아불님... 고향에 함 오셔요..
밀양서 몇분과 함께 고디이 수제비랑 고디 회무침을 묵고온 생각이 나네요~~
보또랑님... ..오셔요...
여기가 밀양시내 장이죠.?? 밀양시내장은 몇번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ㅎㅎ 그래두 정겹네요~ 감사해요^^
새힘님... 장에 자주 오셔요...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참 좋아요...
정겨운 모습이네요^^잠시나마 추억에 잠겨 봅니다...감사 합니다.
보리피리님... 감사합니다.. 닉네임이 너무 정겹네요..
앞에 상추 정구지 파시는 사람이 아는 형님인데...참 좁다.
온실아기님... 그래요... 밀양은 한다리 건너 다~ 아는 사람들이라 정겹지요...
고동이라면 저도 일가견이 있어요^^.. 손 빠르고 부지런한 저희 어머님은 논, 밭매시다가 더우면 갱변에서 몸 담그고 식히면서 고동을 한소쿠리 잡아오시곤 했어요. 그날 저녁 반찬은 당연 고동 맷국이었어요. 온 식구가 마루청에 빙 둘러 앉아 탱자나무 가시로 고동을 까곤 했는데 자기 먹을 고동을 까야 맷국속에 고동 알갱이를 듬뿍 넣어 먹을 수 있었죠. 저는 까모으기 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더 많아 늘 알갱이가 부족했어요. 마지막에는 언니 , 오빠의 눈치를 보며 어머니로부터 고동 알갱이를 배급받아 국그 릇을 채울수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맛깔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추억이 정말 부럽군요.... 정말 정말 누구나 다 우리 밀양사람들 가슴에는 채곡채곡쌓여있는 추억들로... 풍요로운 삶이 되는것 같아요... 댓글 감사드려요 길섶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