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생님
실전 기초 오후 반 수업을 듣고 있는 박덕승입니다.
어제 성균관대 모의고사를 치고 해설강의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앞 장 어휘, 문법은 모르는 것, 실수한 것 등으로 너무 많이 틀려서 혼란스러웠고, 독해에서는 제 사고가 출제의도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 대답을 잘해서, 힘들었습니다. 나만 너무 모르고 있는것 인가? 요즘 들어 계속 답보상태인 거 같았습니다.
자습실에서 피드백을 하는데 '실력이 아직 너무 부족하다', '쓸데없는 실수를 너무 많이한다', '긴장을 해서 성급하게 넘어가는 것이 많다.' 등의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9월 한 달동안 공부했던 것을 피드백해보면, 9월은 upgrade 30일 교재가 새로 생겨서 어휘에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우선 앞으로 4개월 간 계속 볼 수 있는 스터디 카드를 만드는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추석연휴가 있어서, 연휴동안 스터디카드를 완성했습니다. 학교가는 동안, 학교에서 오는 동안 스터디카드를 잘 활용해서 틈틈히 어휘공부를 하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서 나태해졌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고, 학교를 다닌다는 핑계로 자꾸 쉬고 싶었고,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 월말에는 항상 체력적인 문제로 조금 힘든 거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공부를 즐기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이를 악물고 공부하는 것은 제대로 공부하는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많이 반성했습니다. 공부를 즐기게 된다면 체력적인 문제도 같이 극복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침에 일어나는게 쉬울거 같고, 기다려질 거 같습니다.
이번 성균관대 모의고사는 제가 그동안 놓친 부분에 대한 댓가를 받은 기분입니다. 사실 고대에서 문법파트가 사라지고 나서, 문법 복습하는 것에 조금 소홀했습니다. 독해에서도 문법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문법을 제대로 알아야 쉽게 해석을 할 수 있는데, 알면서도 소홀했던거 같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께서 질문하는 것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계속 복습을 하지 않으니 잊어버리게 되는거 같습니다. 스터디카드 만드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니 시간을 분배해서 균형잡힌 공부를 하겠습니다. 문법 뿐만 아니라 어휘, 독해 부분도 반성할게 많습니다. 이전 강의후기에도 계속 썼던 부분이 바뀌지 않는 거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변한다는 것은 힘든 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보면 다시 제 자리로 와있는 느낌입니다. 본질적으로 바뀔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어휘 파트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어휘는 아니였습니다. 표제어는 다 알고 있는 단어지만, 보기를 제대로 보지않고 성급하게 넘어가서 틀리고, 애매모호하게 알고 있어서 틀렸습니다. 4번의 integral은 사실 많이 나온 어휘고, 기초적인 어휘인데도 불구하고 '완전한'이라는 뜻에만 집착을 하고있었습니다. 필수적인, 내장된, 완전한 등등 여러 뜻이 있는 다의어지만, 저의 사고는 닫혀있었습니다. 여러면을 보지 못하고 저만의 편협한 사고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5개의 보기 어느 것에서도 '완전한'이라는 뜻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고민을 많이 해서, 시간을 save해야하는 문제였지만, 저는 오히려 시간을 많이 들여야했습니다. malediction이 나온 문제는 성급하기도 했고, anathema라는 어휘를 몰랐습니다. malediction의 경우 얼마전에 수업시간에 배웠던 어휘였기 때문에 사실 충분히 보기를 소거해가면서 풀 수 있어야 했습니다. 나머지 보기를 통해 충분히 추론이 가능했지만, 성급하게 malice가 부정적인 뜻이니까 욕,저주랑 비슷한 뉘앙스로 쓰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법파트를 피드백하고 보니 제가 부족한 부분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키워드는 '동사의 형식'이였습니다. 11번의 rising criminality의 경우 선생님의 출제의도에 맞게 풀었지만, (E)번의보기 result from이 result in이 되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이래저래 맞췄지만 잃은 것도 많은 문제였습니다. 12번 문제는 lack of가 너무 익숙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concerned by가 어색해서 about이나 at을 써야하는 거 같아서 정답을 (D)로 골랐습니다. lack of는 명사로 쓰였을 때 주로 쓰이는 것을 사전을 통해 확인했고, 동사로 쓰일 때는 타동사니까 당연히 of가 없어져야했습니다. 13번은 see를 5형식으로 보고 풀었습니다. 피드백해보니 see가 5형식으로 생각하면, 해석이 이상해져서 말이 되지 않는 문장이 되버렸습니다. differently than도 많이 쓰이는 만큼 내재화하겠습니다. 이번 문법파트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생각들이 제대로 많은 것도 아니였습니다. 적절한 문법사항들이 튀어나와야 했는데, 부족했습니다. 문장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아서,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문제도 틀렸습니다. 이제 10월입니다. 독해, 논리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문법을 단단히 다져야겠습니다. 문법의 틀이 아직 견고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앞에 언급한 거 처럼 적절히 시간을 분배해서 문법파트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지난 쿠엣모의고사에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논리였습니다. 비합리적인 논리적 비약을 사고력으로 생각하여 제 멋대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피드백을 하면서 스스로 너무 바보같았습니다. 다행히 이번 논리파트는 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더블블랭크문제에서 많이 틀렸었는데,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적절히 approach를 사용해서 어렵지 않게 풀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리에서도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key word를 잘못잡아서 틀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주관이 더해져서 틀릴 수 밖에 없었는데, rapidly가 부정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어느 부분에도 그런 뉘앙스가 없었지만, 문제를 풀 때 저는 당연하게 rapidly에 세모를 쳤습니다. 그에 역접이 되는 것을 빈칸에 넣어야했고, '너무 성급한 것'의 역접은 조금 꼼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defined의 특성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collocation이 전혀 맞지 않지만, 제 주관에 이끌려서 meticulously를 답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9번 문제도 틀렸는데, honest를 keyword로 잡았지만, 너무 피상적인 접근을 했습니다. transparency를 투명함이라는 표피적인 뜻으로만 생각해서 honest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시간에 opaque<translucent<transparent를 수도 없이 했고, 대답도 매번 했지만 여전히 내재화가 안된 거 같습니다. 익숙한 것을 '알고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항상 덜렁대고, 대충대충하려는 성격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문제를 풀 때 은연중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것이 변해야 하는데, 이럴 때마다 여전히 그대로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21번 부터는 독해파트였는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번역에 급급했던 지문이 많았습니다. 독해에 끌려다니는 느낌이였습니다. 첫지문인 nueron지문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chemical imbalance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전기적인 부분을 의도치 않게 slight하고 있다.'에서 slight를 놓쳤습니다. 문제를 풀 때도 incorrect and misleading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해설강의를 할 때도 뒷글에는 무엇이 나올까하는 부분에서 멍하게 듣고만 있었습니다. 지문 해석하는 것도 어려워서 끌려다녔습니다. 피드백하면서도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독해에 보완해야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3~25번 지문은 역사 언어학에 관한 지문이였습니다. 제가 긴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였는데, 23번의 main topic고르는 부분에서 '역사 언어학을 역사 언어학자'로 생각했습니다. 역사언어학자의 유용성이라는 게 애매모호하게 말이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안되는 거 같기도 하고, 문제풀 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정의'라기에는 더 많은 정보가 나온 거 같았는데, '역사언어학자의 유용성'은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드백하면서 역사언어학이라는 것을 깨닫고 제대로 지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5번의 불일치 문제에서 몇몇 보기는 제대로 해석해보지 않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평소에 연습했던 방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without richness 부분을 25번 보기 (C)번의 enrich에 반대된다고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기업마케팅에 있어서 '기존 고객을 잘 관리하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지문은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한 지문이였습니다. 다만 빈칸을 넣는 문제는 저만의 주관적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 틀렸습니다.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대한 소문이 더 멀리 많이 퍼진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기술적으로 접근했는데, If you~, they will~이라는 문장이 빈칸 문장 앞에 쓰여져서, 구색을 맞춘다면 If they~, you will~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보기 (D),(E) 중에서 결과적으로 잠재적으로 고객을 잃을 것이라는 (D)번을 골랐습니다. 마케팅적인 측면으로 다가갔다면 좀 더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2~34번의 인권에 관한 지문은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 자주 다뤘던 내용이였습니다. 하지만 구문분석에서 실패해서 2문제나 틀렸습니다. If 가정법이 나오는 부분이였는데, '후세인이 자국민을 잔인하게 다루는 것에 대해 미리 제재를 했다면, 그가 이웃나라의 국민들을 잔혹하게 죽였을지는 의문이 든다.' 이 부분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33번의 경우 보기에 it seems doubtful과 it may not be true가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밀성이 부족했습니다. 나머지 보기도 모두 부정적이여서 오히려 긍정적인 보기인 (E)번을 골랐습니다. 해석이 이상했지만, 비합리적으로 합리화했고, 결과적으로 추론 문제도 틀렸습니다. 33번과 34번이 밀접하게 연결되어서 33번에 (E)번으로 골랐다면, 34번은 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main idea를 잘 따라간 지문이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큰 지문이였습니다.
yellow journalism이 나오는 지문은 짧은 지문이였지만 은근히 헷갈렸던 거 같습니다. 요즘 시사되고 있는 부분이여서 피드백하면서 다시 한 번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빈칸에 any means necessary를 고르는 문제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a means to an end를 목적과 수단의 전치현상을 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지문이였습니다. 답은 맞췄지만 시간을 절약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43~45번은 academic freedom에 관한 지문이였습니다. 45번에 다행히 summary가 있어서 이 것을 토대로 main idea를 잡아갔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했지만, common good에 역접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B)번과 (E)번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별다른 근거없이 (E)번을 골랐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합리적인 근거없이 저만의 주관에 이끌려서 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들어 그런 부분이 많아져서 고치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2가지 보기 중에서 고민할 때 신중하게 근거를 찾아서 답을 고르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나머지 3개를 잘 소거한 후에, 허무하게 틀려서 아까웠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본고사 전까지 꼭 고쳐서 본고사때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독해파트에서 틀린 문제를 분석해보니 일치'불일치 및 추론 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50%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에게는 난이도가 높았던 독해지문이였고, 구문분석을 제대로 하지못했습니다. 지문을 리드하지못하고 오히려 리드당한 것이 원인인거 같습니다. 난이도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월부터는 평소에 독해지문을 풀면서 단락별로 parapraise와 main idea찾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연습해서 지문에 끌려다니지 않겠습니다. main idea를 틀린 지문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전 kuet 모의고사에서도 title 및 main topic을 틀리는 비율이 많이 줄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전반적인 틀은 잡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 이외에 틀린문제는 빈칸을 채우는 유형이였습니다. 저만의 주관을 개입하는 버릇을 없애야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을 타파하고, 지문에 근거해서 문제를 푸는 것을 기본으로 하겠습니다.
시간이 점점 빨리가는 거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채워서 고려대 본고사까지 견고하게 실력을 쌓겠습니다.
요즘들어 답보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거 같습니다. 발전을 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변하려고 시도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많이 변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야 정체되어 있는 실력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즐기면서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 ! 합격 ! 합격 !
|
첫댓글 덕승이의 feedback이 갈수록 디테일해 지고 있구나!! 그래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 너를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잘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정진해서 꼭 합격하자. 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