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에 편안한 주가
현재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이 4.0%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고, 이익 전망도 밝아 투자해 볼
만 하다. ‘매수’ 투자의견을 올리며 목표주가를 39,000원에서 53,000원으로 35.9% 상향조정
한다. 한전KPS는 원자력과 수력, 화력 등 발전설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업체인데, 2009년
말에 우리나라가 UAE 원전을 수주한 이후 주가가 ‘전적으로’ 원전 수주관련 루머에 오르내
렸다. 이제 원전 수주 루머가 잦아든 만큼 펀더멘털 관점에서 투자를 해 볼 만한 시점이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발전 정비 일감이 추세적으로 늘어날 환경이 조성된데다, 해외 수주도
다시 늘어날 조짐이 보여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목표주가는 DCF 모델을 사용해 구했다
(할인율 7.9%, 영속성장률 3%, ROIC 15% 적용. 할인율은 무위험이자율 하락으로 과거
8.07%에서 하락했으며 영속성장률과 ROIC 값은 과거와 같음).
투자포인트 1: 보장된 배당,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4.0~4.5%
증시 조정국면에서 한전KPS를 편하게 매수할 수 있는 가장 큰 근거는 배당이다. 발전 설비
유지보수가 주요 업무인 특성상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설비투자 부담이 작아 배당여력
이 추세적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대주주인 한전이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한전KPS와 같은
우량한 자회사에게 고배당을 요구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에도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고, 흑
자전환 한다 해도 투자비 부담이 커 한전KPS에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작년의 배당성향(70%)이 유지되면 4%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배
당성향이 80%로 상향조정 되면 배당수익률이 4.5%로 상승한다. 한전의 발전설비를 정비하
는 것이 주요 업무인 만큼 이익 증가추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거의 없다.
투자포인트 2, 3: 늘어나는 일감, 해외 발전정비 수주 재개
2016년까지만 예측해 보면 우리나라 발전설비용량은 매년 5.9% 늘어나는데, 이의 대부분
한전KPS가 정비를 담당하게 된다(현재 발전 정비시장의 80%를 점유). 여기에 일본의 원전
사태 이후 우리나라도 발전설비의 효율성보다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한
전KPS의 일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4월에 지경부가 ‘원전설비 건전성 강화’계획을 발
표했는데, 아직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결국 한전KPS의 일감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2009
년까지 한전KPS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았지만 최근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해외 수주도 올해 의미 있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