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의
몸 윗면은 어두운 회색이고 매우 희미한 줄무늬가 있으며 머리는 점판암색에 가깝다. 이마는 희끄무레하고 뺨과 멱은 깨끗한 흰색이며
턱수염 무늬가 있다. 몸 아랫면은 크림색이고 전체적으로 검은색 점무늬 또는 삼각형 무늬로 얼룩덜룩하다. 아랫배와 넓적다리는 옅은
황갈색이다. 눈 둘레 피부와 다리는 주황빛 빨간색이다.
미성숙한 새의 몸 윗면은 회갈색이고, 등과 날개 깃털의 테두리가 담황색 또는 적갈색이다. 몸 아랫면은 크림색이고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 짧은 세로줄 잔무늬가 빽빽하게 있다. 눈 둘레 피부는 노란색이다.나무가 있는 스텝과 강가나 습지의 나무가 있는 곳에 서식한다.
메뚜기와
딱정벌레와 같은 곤충을 주로 먹고, 소형 조류와 양서류도 먹는다. 낮에 사냥하고 대개 날면서 먹이를 잡아먹지만, 땅에 내려와서
사냥감을 취하기도 한다. 군서하는 습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무리 지어 있는데 가끔 그 수가 몇 백 마리 심지어 몇 천 마리에
이르기도 한다.
5~6월에 산란한다. 단독 번식하거나 작은 번식 무리를 형성한다. 나무구멍에 둥지를 짓거나, 버려진 까마귀 새둥지를 다시 사용하기도 한다. 한배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 기간은 28~30일이다.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본다. 새끼의 깃털은 한 달이 지나야 다 자라고 1년이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로서 8월 하순부터 9월에 번식지인 아시아 지역을 떠나는데 보통 거대한 무리를 이뤄 이동한다.우리나라에서는
중북부지역의 평야에서 관찰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몇 주간 머물다가 주로 아프리카 남부에서 겨울을 지내고 2~3월에 다시
번식지로 돌아온다. 시베리아 동남부 자바이칼, 몽골 북동부에서 동쪽으로 아무르 남쪽으로 중국 북동부와 북한에서 번식하고 동남부 아프리카에서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