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2년 월드컵 준비현황과 논쟁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규모 12개에서 8개로 축소 추진 - - '음주 허용 문제'로 갑론을박, 축구

[짱가]

중동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2년 월드컵 준비현황과 논쟁

2017-05-17 이용호 카타르 도하무역관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규모 12개에서 8개로 축소 추진 -

- '음주 허용 문제'로 갑론을박, 축구팬 반발 -

- 월드컵 이후 잉여 호텔 처리 문제 등 해결 필요 -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요

Khalifa Stadium

자료원: 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

  ㅇ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5년 앞두고 준비가 한창으로, 현재 7개 월드컵 경기장이 공사 중에 있음. 그 중 리노베이션한 Khalifa Stadium이 가장 먼전 완공돼 선보일 계획임.

    - Khalifa Stadium은 1976년 건설돼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시 리노베이션을 통해 활용한바 있음.

    - Khalifa Stadium은 당초 계획보다 반년 늦은 2017년 6월 완공 예정이지만, 카타르 축구협회가 국왕배 토너먼트 경기 결승전[2017년 5월 19일 (금)]을 Khalifa Stadium에서 개최하는 안을 검토 중

  ㅇ 카타르는 당초 9개 신규 경기장 건설, 3개 경기장 리노베이션 등 총 12개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14년 8개 경기장 건설로 수정된 계획을 발표함. 아직 최종 경기장 건설 수는 확정되지 않음.

    - 카타르는 경기장 수 관련 FIFA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FIFA의 결정에 따라 경기장 수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

    - FIFA는 월드컵 개최를 위한 경기장 수를 최소 8개, 최대 12개로 규정

  ㅇ 2017년 2월 카타르 재무부 장관 발언에 따르면,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매주 5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음. 앞으로 총 2000억 달러를 투입해 경기장·도로·인프라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3~4년간 지출규모는 유지될 것

    - 그러나 2017년 4월 CNN의 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카타르가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을 약 40% 줄여 80억~1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함.

□ 카타르 월드컵 건설 진행상황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별 진행현황 

순번	경기장	상세 내용
1	Al Rayyan Stadium	- 경기장 규모: 4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19년 1분기 - 현재 단계: 건설 - 건설사: Al Balagh, L&T JV - 비고: 카타르 생산 좌석 설치예정. 월드컵 후 20,000석 규모로 축소
2	Al Thumama Stadium	- 경기장 규모: 4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17년 4분기 - 현재 단계: 디자인, 토목 - 건설사: Al Jaber Engineer, Tekfen Construction JV   - 비고: 국내기업 디자인 계약 수주
3	Al Wakrah Stadium	- 경기장 규모: 4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18년 4분기 - 현재 단계: 건설 - 건설사: Midmac Contracting, PORR Qatar Construction JV - 비고: 카타르 생산 좌석 설치예정, 월드컵 후 20,000석 규모로 축소
4	Education City Stadium (Qatar Foundation Stadium)	- 경기장 규모: 4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19년 4분기 - 현재 단계: 건설 - 건설사: J&P, Cospel Qatar, J&P-Avax S.A. JV - 비고: 월드컵 후 25,000석 규모로 축소
5	Lusail Iconic Stadium	- 경기장 규모: 8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20년 - 현재 단계: 디자인, 토목 - 건설사: HBK Contracting, 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 JV - 비고: 월드컵 후 20,000석 규모로 축소(잠정)
6	Ras Abu Aboud Stadium	- 경기장 규모: 4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20년 - 현재 단계: 계획(디자인) - 비고: 2017년 발주예정
7	Al Bayt Stadium	- 경기장 규모: 6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18년 4분기 - 현재 단계: 건설 - 건설사: Salini Impregilo, Galfar Al Misnad, Cimolai JV - 비고: 카타르 생산좌석 설치예정. 월드컵 후 32,000석 규모로 축소
8	Khalifa Stadium	- 경기장 규모: 40,000석 - 완공 예상시기(잠정): 2017년 2분기 - 현재 단계: 건설 - 건설사: Midmac Contracting, Six Construct JV - 비고: 8개 월드컵 경기장 중 유일한 리노베이션 경기장

자료원: 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 Zawya, FIFA

  ㅇ 카타르가 추진하는 8개 경기장 중 Ras Abu Aboud Stadium 외 7개 경기장의 건설사가 확정됐으며, 남은 1개 경기장 건설사는2017년 중 확정 예정

  ㅇ 월드컵 이후 현지 수요를 고려해 일부 경기장에 임시좌석 설치해 월드컵 이후 임시좌석을 철거한다는 계획으로, 철거된 좌석의 일부는 개발도상국에 기증할 예정

□ 카타르 월드컵, 맥주없는 첫 월드컵?

  ㅇ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 그리고 이슬람 국가에서 개최되는 첫 월드컵으로 음주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음.

    - 비교적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분류되는 카타르는 교리에 따라 일부 정부허가를 받은 호텔을 제외하고는 주류판매가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해당 호텔 외 공공장소에서 음주가 금지돼 있음.

    - 축구팬들은 월드컵 기간 자유로운 음주허가를 요구하고 있으나, 카타르는 아직까지 경기장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

  ㅇ 카타르는 월드컵을 위해 21개 호텔 신축 등을 통해 총 5만5000객실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나, 카타르 관광청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카타르 객실 수는 약 2만3000개로 공실률이 40%에 육박하고 있어 월드컵 이후 잉여객실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 

    - 2016년 1월 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는 월드컵 개최 전까지 4만6000객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사막에 텐트를 설치해 월드컵 팬들을 수용하는 방안과 크루즈를 이용한 숙박해결 등 임시방편도 추진되고 있음

□ 시사점

  ㅇ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발주되고 있음. 그동안 도로 인프라, 플랜트, 메트로 등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가 활약한 국내기업은 설계부문에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국내기업의 Al Thumama Stadium 디자인 계약 수주로 국내 설계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

  ㅇ 경기장 시공에 박찰을 가함에 따라 건설 이외 부분별 엔지니어링, 보안설비, 통신설비 구축 등 부가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임.

    - 기자재 공급의 경우 3개 월드컵 경기장에 카타르 생산 의자공급을 조기확정하는 등 카타르 정부의 자국기업 우대기조에 따라 현지 생산제품 구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카타르 내 한국 보안설비 시스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카타르에서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국내 기업 외 신규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 Qatar Tourism Authority, FIFA, CNN, Construction Week, Zawya, Gulf Times, Doha News, Peninsula,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