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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58 산우회 갈맷길 9코스-1구간 (상현마을-철마-이곡마을) : 2022. 8. 22
조영남 추천 1 조회 237 22.08.23 07:1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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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23 10:06

    첫댓글 독행의 만보가 외로울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

    가우라꽃이 보인다.
    여름이면 피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 더위를 잊게하는
    먼 이방에서 온 꽃.

    능소화 역시 염천 하늘이 그의 고향이다.
    주홍의 빛깔은
    도무지 요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천하지도 않다.

    익어가는 사과,
    그러고 보니 아직 시장에는
    사과의 계절이 오지 않았다.

    산천의 어디에서나
    팽나무, 은행나무는 보배로운 나무다.
    천천히 자라고 오래오래 살아
    잠시 살다가는 인간들을 보듬어주는
    어머니 같은 나무다.

    철마라고 하니 옛 친구,
    그 근방에 살던 학우가 생각난다.

  • 작성자 22.08.23 14:28

    처서가 되니 날씨는 한결 선선해지는데
    모기 주둥이는 아직 꼬부라지지 않았는지
    아직도 마누라 엉덩이를 자주 물어재끼는 모양이다~

  • 22.08.23 15:53

    거의 다 아는 지역이네.
    꽃 찍는다고 그 주의를 샅샅히 뒤지기도 한 적이 있다네.

    수일 내, 전에 자네와 같이 갔던 그 지역을 또 뒤져야 한다네.
    '병아리다리' 라는 희귀종을 찾기 위해서```

    신설 다리가 다 되었구나. 암튼 수고 수고!

  • 작성자 22.08.23 16:52

    수원지의 물이 녹조로 온통 뿌였더라
    새 다리가 생겼으니 다음번엔 회동수원지 둘레길 아홉산코스를 돌아보아야겠네
    욕심을 내려놓아라 했건만 이건 욕심이 아니고 호기심~

  • 22.08.23 21:39

      오륜대하취곤령 (五倫坮下翠坤靈)   오륜대 솟아난 누리 정기 모인 곳
      양곡류파만고청(兩谷琉波萬古淸)    두 골짝 어우러진 물 예나 제나 푸르구나
    ​  재도명암산일모(纔到鳴巖山日暮)    울바우 가뭇한 산머리로 해는 저무는데
      이성초적양삼성(耳醒樵笛兩三聲)    아련히 들려오는 초동들의 피리 소리여

    장전구곡가를 번역하여 시비를 세운 사람은 철마 출신 안대영이라는 사람이다.
    수필가다. 전에 기장문인협회 회장도 했다.
    내가 2015년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다’라는 기행수필집을 보내준 적이 있다.
    다 읽고 전화가 왔다.
    책 속에 양수리가 나온다. 양수리는 두물머리다.
    저 시에서 '두 골짝 어우러진 물'을 두물머리라 할 건데...... 하더군.
    “이런 책을 쓸 수 있습니까?” 하면서 “추어탕이나 한 그릇합시다.” 하데. 하하.

    안대영 선생은 전에 음악 선생도 했고, 동래고등학교 역사관장을 했다.
    지금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90이 다 돼 갈 거다.
    노상만 개성고 역사관장이 역사관을 지을 때 자기에게 여러 번 와서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업자도 소개시켜 주었다 하더군.

  • 작성자 22.08.23 22:36

    시비 뒷면이 햇살에 반사되어 잘 안보이는데 마지막에 안대영이라는 이름이 나오데..
    좋은 정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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