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주최하고 전남대와 5.18민주화기록관이 주관한 ‘외국인 유학생 5·18 민주화운동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광주고려인마을 자녀 엄밀라나 양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엄밀라나 양은 지난 2019년 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광주새날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우즈벡출신 고려인동포 4세인 엄밀라나 양은 2014년 국내 귀환하는 부모를 따라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후 학업에 매진, 전남대에 입학 언론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뜻깊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타 너무 기쁘다” 며 “앞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지난 7일 전일빌딩245에서 '5·18민주화운동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여개국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유학생들이 알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말하기 대회가 열리고 대회가 끝난 후 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전남대학교 정문 등 5·18 사적지 탐방과 민주화운동 특강 등 5·18의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말하기 대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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