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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는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기타 여러 섬들로 이루어진(63개 섬)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섬들을 말한다.
전에는 섬들이어 군산에서 배로 왕래하던 곳이
었는데 최근에 몇몇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쉽게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고군산군도를 이번에 탐방한다기에 그냥 따라
나설 수 밖에...차 두대로 구성되었는데 내차에는
우연히 과거 학자들만 탔다. 전 중앙대 대학원장
윤봉한교수, 경찰대학 박경현교수, 서울과학기술
대학(전 서울산업대학) 유제구교수, 경희대 의대
차창일교수, 우연치고는 너무 기가 막혀 정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만 같다.먼저 군산으로
들어가 역사 속에 묻힌 경암동 철길마을을 동심에
젖어 쇠막대 철길을 걸어본다.낡은 앨범 속 흑백사진을
뒤집어 보는듯한 곳.많은 사람들이 옛날 교복들 빌려
입고 학생모 삐딱 쓰고 추억의 모습으로 앨범을 펼친다.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를 사랑할 때"를 촬영했던
곳이란다.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나는 곳에서 추억을 하
늘로 승화시키며 신고궁 한정식집으로 향한다.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나는 곳에서 추억을 하
늘로 승화시키며 신고궁 한정식집으로 향한다.
맛으로 떠나고 눈으로 마음을 여는 그런 떠남이 얼마나
즐겁고 하늘을 나는 구름같은지...한치의 아쉬움과
후회없이 시원한 퓨전으로 점심을 만끽한다.이제부터는
선유도로 출발.군산시에서 서남쪽 50km 해상에 위치
하였으나 새만금 방파제의 완성으로 육지와 연결 된 곳.
새만금 방조제는 33km로 세계 최장 방조제라 한다.
신시도 옆으로 길을 따라 들어서면 월영산
그 산을 돌아 대각산 가기전 오른쪽에 있는 몽돌해
변을 먼저 찾는다.차를 세우고 몽돌들을 밟으며 해변으로
내려간다.동심으로 돌아가 얇은 돌을 찾아 물팔매질하여
본다.어깨에 무리가 가느지 어깨가 아파 몇 번 할 수가 없다.
이런 놀이도 어릴 때 같지 않으니 정말 무상함을 느낀다면
거짓말일까? 오른쪽에 있는 대각산 전망대를 바라보면서
지나치니 하늘을 뚫을 듯이 서있는 고군산대교를
만나게 된다. 신시교, 고군산대교, 무녀교가 하
나의 다리같이 연결되어 있다.무녀교 지나 선유교 바로
전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선유대교 교량을 걸어 넘어갔다
가 옆에 있는 괴거 선유교로 다시 건너오기 위해서 옛 교량
은 걷거나 자전거 정도 다니게 하여 놓았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아래 무녀도항으로 걸어 내려가 본다.
선 유 교
무녀도항에서 선유대교를 향해 무녀도항 오른쪽 끝에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다. 6월 말부터 줄기 끝에 무리지어
노란색 꽃이 피어(가운데는 붉은색) 나무 전체가 노란색
으로 덮혀 있는 것같이 보인다.동아시아 원산지이며 우리
나라 서해안 내지 남해안에 많이 자생하며 꽃이 아름다워
내륙에도 많이 심어져 있다. 씨앗은 염주로 많이 쓰인단다.
차에 다시 올라 선유도 지나 장자도 왼쪽으로
돌아 선유도 해수욕장(명사십리 해수욕장)지나
망주봉 뒤로 돌아 옥돌해변 있는 곳의 노을바
다펜션에 짐을 풀었다.
선 유 대 교
고 군 산 대 교
망주봉울 돌아 왔으니 망주봉에 대해 한마디 해야하지
않을까?망주봉(118m)은 유배된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진 봉우리이다.등반 가능하나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절벽 사이로 경사가 급한 길이 있어 사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나.그리고 망주봉 주위에 숭상
행궁터(효를 숭상하기 위한 행궁터)와 오룡묘가 있다는데
가보지는 안았다. 오룡묘는 일종의 민간신앙인 당집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 뒤쪽에 있는 옥돌해변으로 가본다.
신시도에 있는 몽돌과 비슷한 돌들이 깔려있는것이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다.해수욕장 옆에 있는
큰 바위로 된 산을 올라보기로..차박사는 코끼리바위라고
하는데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근거가 없다.
바위 위에서 절벽을 내려 찍음(밑에 옥돌해변이 보임)
바위를 내려와 숙소 뒤쪽 선유도 어촌계 수산물 센터
(선유도 방파제 있는 곳, 기도등대 있는 곳)으로 산책을
한다.어차피 수산물센터에서 활어로 저녁 만찬을 하기로
하였기에 센터로 들어가 석양을 등지고 신선한 회감으로
만찬을 즐긴다.어둠이 내려앉은 가로등을 뒤로하고 망주
봉을 돌아 짚라인 도착지점인 솔섬 입구까지 걷는다.
멀리 곳곳의 해안가 불빛이 아롱져 밤하늘이 수놓여진다.
망주봉 앞 좁은 길로 들어서 펜션으로 향한다.이튿날 군산
서에 계신 박교수 지인이 군산 특산품 이성당 단밭빵을 선물
로 가져 오셨다.고맙게도 군산의 명물을 한봉지씩 받으니
아침부터 기분이 상쾌하다. 게다가 짚와이어도 타라고 한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정선 아리힐스 변방치 짚와이어는
높이가 600m,탑승장 높이가 45m, 와이어 길이가 700m,
요금이 20000원.길이가 1.1km로 일반이 4만원인데 65세
이상은 30% 할인해 준다.이곳은 높이 편차가 적어 끝까지
내려오지 못해 마지막에는 끌어들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건너 보이는 망주봉, 밑은 선유도 해수욕장
다시 차타고 장자대교를 건너 바로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주차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낙조대로
향하는 길인데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낙조대에서 장자
대교를 배경으로 촬영도 하고 건너편 선유도 끝자락에 구멍
뚫린 남문바위도 담아본다.저녁이 아니라 낙조는 없고 계속
오른쪽으로 돌아 장자도여객터미널까지 내려간다.앞 포구가
아늑하게 둘러쳐저 있다.장자도 앞바다는 예전 조기잡이
배들이 밝힌 불빛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여 "장자어화"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택리지에는 "고기잡이철이면
장삿배들이 섬 앞바다에 구름처럼 몰려 들었으며 섬주민
의 씀씀이가 육지 백성보다 더했다"라고 했다 한다.
이곳에서 해안가를 계속 끼고 돌아 대장도로..대장봉
(142m)을 올라야 하는데 하도 날이 더워 포기하는 자가
많아 모두 오르지 않기로 하였다.산을 조금만 오르면
장자할매바위도 있고 위에는 남근바위도 있다하며 해안
가에 호랑이바위, 코끼리바위도 ,가마우지섬도 있다는데...
대장도 입구를 서성이다 돌아나와 장자도 상가마을에서
간단하게 국수로 점심을 때우기로..장자도 상가 주위에는
주차장을 넓게 확보하여 놓았다. 장자대교 밑을 통과
하니 낙조대 가기 전 차를 세워놓은 주차장이다.섬들이
작으니 조금만 걸어도 쉽게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시 선유도로 들어와 선유대교 못가서 오른쪽
으로 선유도출장소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 선
유도출장소 앞에 차를 세우고 섬 외곽을 도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그 데크를 따라 한바퀴
도는 운취가 그윽하다. 데크를 바위 아래 물가
쪽으로 내려놓은 곳도 있어 내려가 발도 씻고
쉴 수도 있고 주위에 낙시하기 좋은 곳이 많다.
데크를 따라 걷노라면 참나리꽃들이 군데 군데
무리지어 미소지으며 고개를 살래 살래 흔든다.
산딸기가 탐스럽게 반짝이지만 손이 닿지않아
구경만 한다.한바퀴 돌아 다다른 곳이 옥돌해수
욕장.해가 따가워 몇몇은 그늘에 앉아 쉬고 몇몇은
해변에 발 담그고 노닌다.
옥 돌 해 수 욕 장
해수욕장 저쪽 끝에는 동네 주민이 갖잡아온
바지락 자루를 줄에 묶어 바닷물에 담근다.
필요할 때 줄 당겨 쓸 요량인가 보다.
옥돌해수욕장 뒤로 나오니 그곳이 바로 차 세
워 놓은 선유도출장소 있는 곳이다.
여유롭게 쉬어가며 힐링하기 정말 좋은 곳,
미련버리고 슬슬 돌아가 볼까?
이곳 군도를 떠나기 전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
하나를 소개해야 하겠다. 군산에서 무녀도를
건너자마자 무녀 1리 교차로로 들어가 무녀 2
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가로 가면 쥐똥
섬이 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 썰물
에 무녀도 본섬과 맞닿는 섬, 물이 들어왔을
때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 작가들의 선
호장소로 유명하다. 그 유명한 곳을 그냥 지나
치고 만것이다.돌아가는 길에 어제 들렀던 신고
궁한식집에 다시 들려 거나한 저녁으로 마지막
회포를 풀자한다. 우리 남회장님이 근사하게 한턱
쏘아 상경하는 길이 한층 쉬어진 1박 2일이었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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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색동저고리님! 반갑습니다. 몸이 많이 쇠약해 지셨을 텐데
벌써 여행을 하시렵니까, 몸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 해도
늦지 않을 텐데 무리하는 건 아닌가 합니다.
건강 회복을 위하여 소화 잘되고 건강에 도움이되는 식단으로..
물론 권사님깨서 잘 해드리겠지만...그리고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이 서서히 회복되야 할 시기가 아닐까요
많은 친구들의 기도와 훌륭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
완치된 건 다행...주님의 크신 사랑. 축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색동저고리님! 몸이 쇠약해 지셨는데 무리하지 마시고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저도 님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주님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머지않아
건강한 모습 뵙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