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있는 유명관광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14일 저녁(일본시간 15일 오전) 19세 일본인 여성이 떨어져 조사하고 있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침 지지통신 속보에 따르면, 일본인 여성은 캐나다에 영어 어학연수를 온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당일 친구와 함께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에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다 중심을 잃고 쓰러져 폭포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일본총영사관은 15일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속보) 지난 14일 여성 실족사고(16일자 A5면)를 계기로 나이아가라폭포의 안전이 관심대상으로 떠올랐으나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안전사고는 많지 않았다. 지난 100여 년간 폭포에서 추락사고로 숨진 사람은 6명에 불과했다. 폭포다이빙에 도전했다가 숨진 5명까지 합해도 사망자는 11명이 전부였다.
한편 추락한 여성의 신원과 관련, 경찰은 “토론토대에 재학 중인 19세의 일본인 교환학생(exchange student)”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일본총영사관의 도움으로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며 이름 등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지점 바로 옆에 있는 방문자센터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당시 상황이 잡혔다고 전했다. 덕 케인 나이아가라경찰 국장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우산 든 여성의 모습이 촬영됐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친구와 함께 나이아가라를 찾은 이 여학생은 오후 8시30분경 캐나다 쪽 말굽폭포 상류 25미터 지점의 전망대 난간에 걸터앉아 있다가 일어나면서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미국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동원해 14일 저녁과 15일 오전부터 폭포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실종학생을 찾지 못했다. 수색과정에서 나이아가라강 하구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케인 국장은 “난간에 올라가는 것은 불법임에도 이런 광경이 자주 목격된다”면서 “그러나 이번처럼 난간 아래로 추락한 경우는 지난 30여 년 사이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