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네요! (암탉 알 까는 소리)
지난 1월 21일 부턴가 22일부터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절기에 쌓인 눈과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며 연 사흘 동안 햇볕 한 줄기 내 비치지도 않고 잿빛구름 뒤덮인 하늘에서 후줄근한 비 같지도 않은 겨울비가 끈질기게 내렸다.
그렇다고 여름비 같이 내리 퍼 붓는 것도 아니고 우산을 갖고 나가야 될지, 그냥 나가도 되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오락가락하는 겨울비가 심술 맞게 내렸다.
우산장사와 길거리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 빼 놓고 그 비를 좋아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그런 비였다.
어찌 하늘인들 무심하였으랴!
하늘에서 질척거리는 구슬픈 비가 내리고 있는 그 순간, 백성들의 입에서는 한 숨이 가시지를 않고 가슴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도 그렇듯이, 비도 오는 때와 장소에 따라 판이한 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농사절기에 모를 내야 할 논은 쩍쩍 갈라지고 산천의 초목들은 시들시들 시들어 가고 농민들의 가슴은 바싹바싹 타 들어갈 때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시원하게 쏟아 붙는 장대비는 모든 사람들이 뛰쳐나와 양팔을 벌리고 하늘에 감사하며 그 비를 흠뻑 맡으며 “야! 비가 오신다!”고 하면서 “오신다.”는 극상의 대접을 받는다.
봄가을 비가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인 때에 잠시 내리는 비는 “비 온다.”하고 “온다.”라는 보통의 대접을 받는다.
장마철에 홍수가 나서 물에 잠겼다 빠진 집안을 청소하고 흙탕물 묻은 가재도구를 씻고 황토물이 배인 옷을 빨아 따갑게 내리 쏟는 햇살에 말리려고 빨래 줄에 널고 나니 또 내리는 비는 “이런 염병을 할 놈의 비, 또 내리고 자빠졌네!”라면서 푸대접을 넘어 저주를 받는다.
얘기가 엉뚱하게 “비”로 흘렀습니다.
기자라면 왜놈이 이질병자 보듯 기겁을 하는 박근혜가 1월 23일 모처럼 집 밖을 나와 사랑의 열매인지 뭔 과일을 따먹는 행사에 잠시 참석해서 그의 목표인 사진만 찍고 나가다 길목을 지키고 있던 기자들에게 닭 꼬랑지가 잡혔다.
기자 ; 국무총리 인선은 언제하십니까?”
박근혜 ; 여기에 계셨군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네요!”
요 딱 두 마디가 국무총리 인선날짜를 질문 받고 박근혜가 한 대답이다.
원래도 기자기피증이 있는 박근혜를 기자들이 직접 맞닥뜨려 질문을 하기란 쉽지 않고, 더더구나 그게 개표기인지 개백정 손가락에 의해서인지 “당선인”인가 붉은 깃발 걸어놓은 당집의 “선무당의 신딸”인가가 되고 나서는 박근혜를 만나 질문을 하기란 007영화의 제임스본드와 같은 계략을 꾸며야만 가능한 천재일우의 기회다.
눈치 없이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암탉을 나오게 한 수행원들은 일찌감치 보따리 싸라.
이미 당신들은 날 샜다!
그런 각고의 노력 끝에 저런 대답을 들은 그 기자, 그 순간 다리에 힘이 쭉-빠지고 자신도 모르게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내가 저 소리를 들으려고 몇날 며칠 개고생을 해가며 이 짓을 했던가 하며 기자가 된 것을 후회할 것이다.
참으로 박근혜 다운 대답이다.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앞날이 불을 보듯 빤하다.
청와대에 둥지 틀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암탉은 만날 수도 없고 어렵사리 만나서 질문을 해 봐야 선무당 푸닥거리하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총리라는 늙은 흉물은 귓구멍에 말뚝이 박혀 대포 쏘는 소리를 해도 귀에다 손바닥만 오므려 붙이고 톤을 높여 재차 삼차 질문을 하다하다 기자의 목이 쉴 것이고 그러다가 안 되면 늙은 흉물은 기자를 향하여 지팡이를 휘둘러 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할 것이다.
앞으로 5년(?)간 기자와 암탉 간에 오고갈 질문과 답변을 미리 예상해 본다.
기자 ; 지금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없고 서민들 살기가 힘들다는데 공약하셨던 “민생”은 언제쯤 어떻게 챙기실 겁니까?
암탉 ; 게으른 사람이야 정부라고 별 대책이 있겠습니까? 길거리에 박스와 빈 병이 널려 있는데 왜 민생이 힘들단 말입니까?, 앞으로 청와대 대문에도 박스와 빈병을 많이 내어놓으려 합니다.
기자 ; 어르신들 틀니와 임플란트는 언제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하실 계획인가요?
암탉 ; 살기도 힘들다면서 꼭꼭 씹어 먹어야 할 것이 있나요? 죽을 쒀서 후루룩 들이마시면 이 없이 잇몸으로도 얼마든지 먹을 수가 있습니다.
기자 ; 대학생들 등록금은 언제부터 반값으로 하실 계획이십니까?
암탉 ; 대학생들한테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하세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 대학등록금을 배 이상으로 올려놨잖아요? 그거 안올리고 동결시키면 반값 등록금은 취임과 동시에 벌써 이행 된 것 아닙니까?
기자 ; 군 복무기간은 언제부터 단축하실 계획이십니까?
암탉 ; 그거 김정은이 한 테 물어봐야지 왜 나 한 테 묻습니까? 김정은이가 핵 포기하고 인민군 복무기간 단축해서 군축을 단행하면 우리도 거기에 맞춰 복무기간을 단축할 예정입니다.
기자 ; 영유아들 무상보육은 언제부터 실시할 예정이십니까?
암탉 ; 밤에 잠들이나 자라고 하세요!, 왜 주책없이 얘들은 주렁주렁 낳아가지고 그럽니까? 나를 보세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했습니다. 때가 되면 다 할 것입니다.
기자 ; 지금까지 긴 시간 질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을 듣고 보니 정부는 이미 할 것을 다 했고, 국민들이 아직 게으르거나 몰라서 민생이 팍팍하군요?
암탉 ; 모처럼 똑똑한 기자를 보았네요! 오늘 얘기 국민들한테 잘 전해 주세요! 시간 없을 텐데 빨리 가 보세요!
이게 앞으로 5년간 청와대 춘추관인지 어디서 벌어질 일입니다.
지금 이 순간 지난여름 “내 남편 내 아들을 살려내라!”고 외치시던 인혁당사건의 희생자 미망인할머님들과 유족들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리고 가슴을 난도질을 당하는 심정이실 것입니다.
지금 하늘에서는 김재규장군의 영혼이 이 나라를 내려다보시며 역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내가 그때 유신의 심장만 쏘는 게 아니라 내처 유신의 소굴 푸른 뚜껑 씌운 집로 들어가서 유신의 쓰레기도 말끔히 청소를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했구나!”
하시면서 통탄을 하고 계십니다.
제 2의 김재규 장군은 언제쯤 오시려나?!
오늘도 하늘은 겨울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봄이여 오지마라!
봄이 와도 어차피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춘래(春來)불사(不似)춘(春)이다.
5년 동안 푹- 잠자다 깨어나는 약은 없나?
첫댓글 알을 낳아 봤어야 품던지말던지 하지요.
혹시 낳았다고 해도 낳자마자
부랴부랴 너무 급하게 해외유학(? 일본으로 입양?)보내서
품어볼 시간도 없었을텐데요.
그런데 은지원이는 누가 낳고 품어줘서 까고 나왔는지요.
제 아둔한 머리로는 통!
오리무종,알쏭달쏭 이구먼요.
하여간 '뻐근혜
(민족,민주주의,민중,민생,중산층이하 서민과 영세민들을 매우 피곤하게 할거라는 뜻임.)도
친매(친일파 매국노)수구똥통답게 까도까도 양파의 본질임을 여실히 보여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