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언더우드(Ben Underwood), 1992년 미국 출생
기어다니던 두 살 무렵 아기에게 '안암'이 발생해 두 안구를 모두 적출하는 시각 장애가 생겼다.
시련이 있고 얼마 뒤 아이는 본능적으로 소리를 냈다.
옹알이와 다를 것 없던 "아! 아!" "아! 아!"
어머니는 몇 년 뒤에야 알게 되었다.
이것이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선택한 '반향 정위'의 시작이었던 것을
이 아이는 지속적으로 "딱! 딱" 입으로 울리는 소리를 내며 공간을 파악하고, 불가능하게 여겼던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혼자 아무렇지 않게 학교를 다니는 것은 물론 서서 자전거를 타고, 농구를 하고, 슛을 넣는 등 일상 생활 자체를 즐겼다고 한다.
입으로 낸 소리가 나무, 플라스틱, 쇠에 닿았다 반사되는 미세한 차이와 거리등을 가늠하고, 장애물이 있거나 사람이 움직일 때의 파동 변화 등을 판단하는 일반인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말 그대로 '초능력'을 갖고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TV프로그램인 '오프라윈프리쇼' 까지 나왔던 이 위대한 초능력자는 애석하게도 2009년 신체에 암이 재발하여 소천하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일부 사람들은 이 능력을 계속 연구 중이다.
1992-2009, Ben Underwood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