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중고등부를 몇년 만에 처음 다시 가봤습니다.
지금 내가 다니는 비전교회 중고등부에서 좀 도와달라는 (특강)해 달라는 말을 듣고 우선 그곳 분위기 좀 보러 갔었습니다. 독일에 있을 때도 나는 교포2세들을 상대로 선교 및봉사활동을 열심히 했고
지금은 부산대에서 철학교수로 있는 주광순 교수와 같이 노드라인 한국인 청소년 선교회를 만들어 방학때마다 교포2세들을 연합하여 수련회에 데려가곤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초기에 성수벧엘교회에 다닐 때는 중고등부 사역을 열심히 하여 학생들을 많이 모았습니다. 그러나 전임사역자(전도사)와 갈등이생기고 담임 목사님으로 부터 중고등부에서 손 떼라는 말을 듣고 나온지가 벌써 7년 쯤 된 것 같습니다. 그후 다른 목사님이 왔을 때 나는 다시 중고등부 봉사를 원한다는 희망을 피력했었지만
이루어 지지 않았고 성가대는 15년간 꾸준히 했습니다.
그런데 송정동 비젼교회로 옮긴 후 담임 채이석 목사님으로 부터 중고등부와 관련을 가져달라는 말을 듣고 오늘 처음 거기 가봤습니다.
중고등부 목사님은 복음의 순수한 열정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삼 느낀 것은 한국의 교육 상황이 만든 청소년들의 무기력성이 다시 교회에서도 감지가 되었습니다. 목사님 설명은 "애들이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 열심도 없고 , 교회에서도 힘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입시지옥 시험지옥 경쟁교육 학벌주의 교육의 폐단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병들고 있고 교회 역시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중고생들의 거의 모두가 부모 따라 혹은 부모들의
권유내지 강제 로 옵니다. 예전처럼 청소년들이 먼저 믿고 부모를 교회에 데려가는 경우는 거의 전무합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 기쁨의 종교, 창조의 종교인데 (물론 구원의 종교)
아이들은 그런 기독교의 생명력을 잃고 억지로 끌려가는 복날의 개들처럼 예배에 참석합니다.
참고로 비전교회 중고등부는 그래도 양호합니다. 요즘 주일학교나 중고등부 없는 교회가 전체 교회의 6~70%는 된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미국의 중고등부 예배 및 기도 그리고 공과시간의 청소년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미국은 기독교의 본질 ㅡ 생명, 희망, 창조, 구원, 감사, 힘, 즐거움 이 많이 살아 있고 한국같은 성적지옥 학벌지옥 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 내의 청소년들의 정신적 상태가 양호합니다.
미국 교회 청소년들의 발랄한 모습
한국 교회 여배중인 청소년들 ㅡ분위기 무겁다
미국 교회 ㅡ 추수감사 파티
한국( 비교적 양호한)교회 청소년 찬양
자신감 부족 ㅡ 눈치보기 등
미국 청소년들의 뜨거운 찬양
표정 이 없다, 마지 못해 하는듯
무겁다. 찬양을 해도 신나지 않다.
기쁨 충만, 아주 즐거운 애들
교회의 즐거운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