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하오13시경 서해안고속도로 경유 전군가도로해서 본가도착 16시30분경.
집에서 잠깐 휴식 취하고 김제시민운동장으로 이동
어린조카 둘데리고 400m트랙4개 가볍게 1개 질주
18시 20분경 강아지 조우
몸매가 악발주장하고 똑닮았음.
뛰는모습이 어찌나 가볍웁게 느껴지는지 역시 섭3는 달라.
같이 400m트랙 5개하고 칭얼대는 조카들 데리고 강아지와 작별 귀가.
집에 돌아와 차거운 지하수로 샤워하고
예정된 집안 행사 엄숙히 치루고 휴가첫날 마무리.
7월30일
같이 내려온 제수씨와 청량산2랑 모악산행 출발 09시20분.
금산사 주차장을 들머리로해서 트래킹코스로 산행시작.
원래는 금산사 사찰 뒤로해서 부도비경유 심원암을끼고 정상에 오르는게
학창시절 나의코스였는데 그코스는 너무짭고 가파라서 그냥 우회코스로 잡았음, 더 중요 한것은
주창장 앞산을 들머리로하면 입장료가 면제(?)된다는 사실 호남견들은 잘알아두면 모악산 공짜로 다닐겨.
하여튼 76년이래 처음찾은 모악산은 참으로 많이 변해버렸다.
정상에 송신탑하며 케이블카등등...
중간지점 매봉아래 동래는 나의 소시적 삶의터전이었고 지금도 어머님이 집을 지키시고계시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정상에 다달으니 송신탑이 우뚝 솟아있어 감히 범접을 못하였고 주위만 맴돌다 구이저수지한번 쳐다보고 모악정 방향으로 하산하니 케이블카가 진로를 안내하듯 하강 하고있다.
모악정에 다달으니 케이블카 승강장이 군요새지처럼 버텨있고 그옆에 우두커니 모악정이 자리하고있는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몇분이 벌써 장군멍군 하고계신다.
계곡에 발을담그고 있노라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고 몸에 맺힌 땀들은 씻은듯이 사라져
시원함 그이상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하산길에 접어드니 그옛날 닭과 구렁이가 집주인을 해 하려했지만
주인의 슬기로 물리쳤다는 전설을 안은 눌연계곡을 지나 심원암 입구로내려오니 다시 해빛이
온몸을 적신다.부도비에 도착해보니 아~세월의 무상함이여.....
어린시절 넓고 아름답게 느껴지던 그곳이 개발의 흔적을 남기며 옛정취를 고스란히
앗아가버림은 뭐라 표현할길이없다.
사찰경내도 마찬가지........
휴가2일차는 이렇게 세월의 흔적을 더듬으며 보내었고
7월31일
서둘러 귀경길에오른다.
바리바리 챙겨주시는 어머님의 정성을 차안 가득히 싣고서
집에 도착해보니 비로소 내집의 편암함을 느낀다.
낼 강원도 새벽 출발을 앞두고 이것저것 챙기고 점검하고 하다보니 오늘은 집에서 하루 편안함
으로 마무리한다.
8월1일
새벽 5시기상 어제 준비한 물품들을 차에싣고 평창으로 출발
위로 두 동서 가족분들도 때마춰 출발했다는 교신들을 주고받으며 영동고속도로 진입,
그런데로 속력을내던 애마 서서히 느려진다.
신갈 인터체인지부터 서행하더니 급기야 정체현상이 두드러져 이대론 안되겠다는 판단이든다.
다시 교신시작 여주 인터체인지에서 빠져42번 국도를 이용하자고 약속하고
여주로 여주로 무한한 인내 체험을하고 드뎌 여주에서 탈출
시원스레 아침공기를 가른다.
문막에서만 잠시 지체할뿐 시원스레 달리다보니 벌써 안흥을 지나고있다.
그 유명한 안흥찐빵을 두 박스 사들고 길가다 다시 치악산 복숭아 한박스사고....
벌써 원주역을 지나 평창에 근접해간다.58들이 지나갔을 이도로위를 내가 지금 지나고있다.
수가솔방에 도착해보니 큼직막한 원형돔이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우리가 숙식할 처소란다. 수가솔방 옆지기님 열심히 마무리 작업하고계시고 마지막 화장실 설치때 우리 삼동서가 영차영차 해서 마무리,
나와 처형님들 청량산2는 산행시작,산행중 버섯과 더덕을 채집, 임도에 오른다 이곳을 58들이
뛰었을거라 예상하며 나도 잠시 1km정도 뛰어보고 다시 산행합류후 원점회귀 숙소에 내려오니
조니워카가 반겨준다.
조니워카1병 소주4병 맥주 1박스.너무 많이 마셨다.체중이 걱정된다.
아침 일찍일어나 찜질방에 가서 취기를 씻어내고 다시 정선으로 이동준비.
이쯤해서 수가솔방친구가 가다 애들주라고 음료수1박스를 가져온다.
고맙다 친구야. 너무 바쁘겠드라. 바쁜중 친구챙겨줘서 고맙고....
8월2일
대충 아침을 차려먹고 수가가준 음료수 차에싣고 가리왕산 휴양림으로 출발
굽이굽이 넘어가는 고갯길은 역시 강원도의 운치라 아니할수없다.
빼곡히 들어선 송림 곳곳의 청아한 계곡
축복의 땅이야.사는사람이야 불편하기 그지 없겠지만 이런곳이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우리땅의 순결함을 느낄수있었으니 참으로 기분좋은 드라이브였다.
가리왕산 휴양림에 가며 묵을숙소에 전화를 해대니 허~참 다왔다, 조금만 더 내려오면 된다를 수번끝에 도착해보니 인심좋게 생기신 두 노부부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작년에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다 정년 퇴임 하셨다는 주인어른 ,집뒤 텃밭을 예사롭지않게 꾸며놓으셨다.
각종 야생화며 야생초 백미는 머루덩쿨을 포도나무 키우듯이 예쁜집을 지으셔 덩쿨을 올리셨는데 그 분위기 참으로 인상적이다.
대충 여장을 풀고 휴양림으로 들어가니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그 맑은 푸르른물 시원스레 흐르는 물줄기 그 깊은 수심 시원타못해 춥다.
대강의 휴식을 취한후 점심을 별미로 먹기위해 정선읍내로 출발 마침 장날이라서 서울거리못지않게 혼잡하다. 민중의지팡이 경찰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교통정리를비롯해 질서유지에 혼신을 다 한다. 참으로 보기좋은 모습이었다.
시장내 회동집을 찾아 꽃등치기를 시키고 있노라니 자리가없어 한참을 밖에서 기다리다 겨우 차례가와 후다닥 먹어치우니 일미는 일미다.
다시 숙소에 돌아와 있자니 덮다.
인천에서 왔다는 다른 일행히 얼음동굴을 소개해준다.
평소 섭씨8도란다.
바로 좀전에 우리가 지나왔던 휴양림 입구인데 우린 거길 지나친거다.
소개로 어슬렁거리며 얼음동굴에 도착하니 이건 에어콘보다 더 화력이 우수하다.
춥다고 다 아우성이다. 입구에 있다가 조금씩 뒤로 이동 그래도 추워 결국 철수, 너무좋은데다.
4억년전에 생겼다는 이 동굴은 길이가 약 500~1000미터로 추정된다는데 산림청에서 동굴개발
타당성을 검토 하기위해 탐사 작업중이란다.
한번 가보기 바란다.
8월3일
귀경의날이다.
같이온 아이들을위해 동해로 출발 정선을 거쳐 아우라지로해서 동해 망상해수욕장에 다달으니
산과는 또다른 운취를 풍겨준다.
시원한 물보라 거대한 파도의 소용돌이 그렇지만 아쉽게도 태풍의 여파로 잠수금지란다.
20~30m간격으로 안전요원들이 철저히 통제한다 안전을 위함이라 다 잘따른다. 하는수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적시는정도로 만족하고 주문진으로 다시 이동
오징회를 시키니 태풍때문에 조업이 되질않아 비싸단다 2마리에 15000원
이래저래 흥정하고 시켜먹으니 비싸서 그런지 더 맛이있다.
간단히 쇼핑하고 각자 자유이동으로 귀경시작,
막힐것을우려 진고개로 우회 신나게 고개 주행을 한다.겨울에 다녀갔던 오대산을 바라다보며
고개를 넘어 계속 질주 장평ic못미쳐 조그마한 ic에서 고속도로 진입 이때부터
다시 인내의 체험 재현 6시간 주행끝에 인천 도착
많은 체험과 즐거움을 담아온 시간이었다.
첫댓글 휴가 잘같다왔구나.좋은 축억 많이 만들었구나. 참 김제 촌놈이구나. 번개 한번 때리지 그랬어. 담에 오면 연락해라. 즐거운 하루 보내라.
휴가 요긴하게 보냈구먼.들로 산으로 바다로~그와중에 뜀박질에 산행까지~멋져~
청랴아! 맥초이 만나서 한잔 해쑤~ 알찬휴가를 갔다 왔구나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남에 번쩍 동에 번쩍 했구만......운전한다고 고생했지 내도 1300km 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