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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1명:
김선영, 박길자, 배원주, 부지석, 오기탁, 이정아, 이정현, 주가현, 지종익, 허병익, 홍창호
서포터(응원단) 4명:
송총규, 김주식, 홍성호, 최창열
찬조: 감사합니다.
어느덧 공식 집합/출발지가 된 삼성엔지니어링.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잦아드는 빗줄기 이지만 영동지방은 폭우라고 합니다.
자전거는 허병익 총무님과 김주식 선배님의 차에 나눠서 실었습니다.
배웅 와 주신 영래형님의 금일봉 찬조.
그 외에 온라인 입금 찬조가 넘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음료수 싸들고 배웅 와 주신 김정연 철인..
김밥 싸들고 오신 정부회장님의 배웅..
이제 출발합니다.
찬조해 주신 도시락을 맛나게 먹으면서 삼척으로 고고~~~.
그런데 도착해 보니..
바다가 많이 화가 나 있네요.
그리고 골인 지점도 물에 잠겨 있네요.
바꿈터도 물속에 있습니다.
당연히 대회 전날에 있는 검차나 엑스포도 없었습니다.
비를 피해서 후다닥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해양관광레저스포츠센터"에서 선수등록만 진행했습니다.
선수 등록하면서 대회 정상운영은 힘들겠다고 직감했습니다.
이미 반 포기 상태... 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기념으로 사진 몇 장.
엑스포도 없고.. 할 일이 없으니 숙소에서 대기합니다.
"어떻게든 대회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왜냐하면, TVN의 방송인 "무쇠소녀단" 촬영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대회 설명회장도 방송촬영 장비로 꽉 차 있었습니다.
단지, 비로 인해 별안간 섭외된 실내 장소가 좁아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회 설명회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 흠입니다.
아~~!! 연예인당..
직접 봤어야 했는데.. 저는 꽉 찼다고 입구컷 당해서 못 들어갔습니다.
쫑아, 기탁은 안 보임. ㅋㅋㅋ
저는 설명회장 바로 옆의 텐트에서 구리철인 클럽 회장님이랑 한 잔 했습니다.
대회 취소를 직감한 창호형님과 허총무님도 같이 퍼 마심. ㅋㅋ..
그리고 저녁 식사..
보통은 비장한 표정으로 탄수화물과 고기만 섭취하는데..
보통은 많이 마셔봐야 맥주 한 잔으로 끝나는데..
모두들 무언가 직감한 듯 마구 마셨습니다.
대회가 여행으로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스로 떠오른 종익이도 부담 없이 퍼마심..
포디움 예약인 창호형님도 허탈하게 계속 마심.
서포터로 참가는 저는 여기서 필름이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숙소로 복귀한 후에 아주 잠깐의 대회분위기. 넘버링 시간을 갖고..
다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2차가 한창일 때,
회사동료 결혼식 참석 후에 밤늦게 서포터로 합류한 최창열정의 도착.
산넘고 물건너 어렵게 왔는데 회 한 접시 못 먹고..
그래도 대회 개최를 기대하면서 일찍 술자리를 파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성근형님의 찬조덕에 든든한 닭죽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송총규 단장님이 죽으로 만들기 전의 삼계탕 상태의 사진입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한 서포터팀이 열심히 준비한 닭죽.
든든히 먹고..
일단 출발합니다.
혹시나 대회를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대회장의 상황은 좋지 않네요.
아직도 물에 잠겨있는 피니시.
어쨌든 취소 공지가 없으니 부지런히 출발 준비를 합니다.
비 쫄딱 맞으면서, 자전거 다 세팅하고 준비가 끝나갈 무렵에 "대회 취소" 방송을 하네요. ㅠㅠ
왠지 "취소 영상"을 담기 위한 시간지연처럼 느껴집니다.
좀 빨리 얘기해 줬으면, 비 맞으면서 자전거를 내리지는 않았을 텐데..
어수선하게 우왕좌왕 다시 자전거를 싣고 대회장을 빠져나갑니다.
약간 "아수라장"같은 파장 분위기를 열심히 찍는 방송 촬영 장비들..
일단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비는 더 거세지고..
대회 취소를 예감하고 숙소에서 잠자면서 나오지도 않은 허병익 총무가 진정한 승자입니다.
숙소에 복귀해서 허탈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아쉽지만, 후다닥 짐싸서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복귀중에 대관령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회자될 얘깃거리를 많이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대회 준비한 선수분들 서포터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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