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야흐로 여름이다. 길거리에 긴 소매보다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5월 말, 이럴 때 생각나는 건 시원한 콩국수와 냉면, 그리고 빙수가 아닐까. 빙수는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맛있지만 유명한 빙수 가게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빙수계의 명품, 밀탑 빙수
밀크빙수계의 원조로 군림하고 있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의 밀탑 빙수, 겉으로만 봐선 얼음 위에 팥과 떡 두 조각, 그야말로 더 이상 심플할 수가 없는 구성이지만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눈처럼 보드라운 우유 얼음에 살짝 터질 듯 말 듯 예술에 가까운 팥, 그리고 말랑한 떡까지 클래식한 조합이지만 어느 하나 부족하거나 넘치는 것이 없다.
밀크빙수계의 원조로 군림하고 있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의 밀탑 빙수, 겉으로만 봐선 얼음 위에 팥과 떡 두 조각, 그야말로 더 이상 심플할 수가 없는 구성이지만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눈처럼 보드라운 우유 얼음에 살짝 터질 듯 말 듯 예술에 가까운 팥, 그리고 말랑한 떡까지 클래식한 조합이지만 어느 하나 부족하거나 넘치는 것이 없다.
1985년 백화점이 오픈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똑 같은 맛을 간직한 밀탑, 매년 이 맛을 잊지 못하는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주말이면 1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듯 언제나 줄은 길다. 얼음과 팥, 떡 모두 리필이 되니 부족하다면 종업원을 부르자.
새롭게 떠오르는 빙수계의 지존, 동빙고 빙수
작년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트위터에 이 집을 소개해 유명해진 동부이촌동의 동빙고는 밀탑처럼 클래식 계열의 빙수이다. 단팥죽을 같이 파는 데서 알 수 있듯이 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밀탑과 다른 점이라면 미숫가루가 들어간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외국인도 즐겨 찾는 코인 빙수
명동 카페 '코인'은 유럽 스타일의 분위기와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끌벅적 활력이 넘치는 명동에서 보기 드문 매력을 가진 편안한 곳이다. 코인의 커피와 와플은 어디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지만, 무엇보다 코인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메뉴는 빙수다.
녹차빙수, 검은콩빙수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매장에서 모두 직접 만든다. 특히 코인의 사랑은 녹차빙수인데 일본 말차 가루를 수입하여 다른 어느 곳보다 진한 녹차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거기에 팥과 떡, 견과류를 듬뿍 넣어 두 사람이 빙수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다.
이번 주말, 덥다고 집 안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지 말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올해 첫 빙수를 개시해보는 건 어떨까.
첫댓글 동빙고 가고싶다 ㅠㅠㅠㅠ 미숫가루가 레알이지 ㅠㅠㅠㅠ 근데 밀탑 얼음도 리필 됨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다 목동 먹는다 빙수.
나도 밀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