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담서원, 갑진년(甲辰年) 춘향제 봉행
전남표 기자
충청북도 옥천군 목담서원(鶩潭書院 박진하 원장)은 4월23일(陰 3월15일 丁巳) 오전 11시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산 73-1 목담서원에서 옥천군 유림의 주관으로 춘향 제례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했다.
춘향 제례 전 목담서원 박진하 원장은 내빈 소개와 인사말에서 “공사 간 바쁘신 중에도 목담서원 춘향제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全氏 종친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목담서원에서는 훌륭한 학식과 덕망으로 국가에 헌신하시고 후학양성에 일생을 바치신 관성군(管城君) 전유(全侑) 선생님, 송정공(松亭公) 전팽령(全彭齡) 선생님, 충간공(忠簡公) 전식(全湜) 선생님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제례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목담서원 춘향 제례는 목담서원 박진하 원장, 옥천全氏 판서공파 종친회 전재영 회장, 全氏중앙종친회 전종득 회장, 전남표 종보 편집국장, 옥천향교 오한문 전교 및 장의, 성균관유도회 옥천지부 이수암, 이관세 원임회장, 옥천군 동이면 김성남 면장, 안후영 예총회장, 이진영 향토사연구회장, 박덕흠 국회의원 전상인 수석비서관, 기관단체장, 옥천全氏 판서공파 종친회원, 유림 및 후손 등 100여 명이 참례했다.
목담서원 춘향 제례 봉행은 전재복 후손의 집례로 진행됐다. 초헌관이 예찬을 살피는 점시, 향을 피우는 강신례, 초헌관이 첫 술잔을 헌작하는 초헌례, 축문을 낭독하는 독축,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헌작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세 번째 술잔을 헌작하는 종헌례 순으로 봉행 됐다.
이어서 초헌관의 음복례와 변두를 거두는 철변두, 축문을 불사르는 망예례를 끝으로 모든 예를 마쳤다.
목담서원 춘향 제례 헌관은 ▷초헌관 全氏중앙종친회 전종득(全鍾得) 회장 ▷아헌관 목담서원 박진하(朴鎭夏) 원장 ▷종헌관 옥천전씨 판서공파 종친회 전재영(全在榮) 회장이 맡아 예를 다했다.
제집사는 ▷집례 전재복(全在福) 후손 ▷대축 전종하(全宗夏) 후손 ▷알자 전대호(全大鎬) 후손 ▷봉향·봉로·봉작·사준 전진호(全鎭鎬), 전세호(全世鎬) 후손이 맡아 복무했다.
옥천 목담서원은 1765년(영조 41년) 지역유림과 옥천전씨(沃川全氏) 후손들이 조선 중기의 문신 전팽령(全彭齡 1480~1560)의 영정을 봉안하면서 세워져 운영되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린 것을 1936년 다시 복원하면서 영당만을 세우고 전팽령(全彭齡), 전식(全湜), 전유(全侑) 선생을 봉안하고 있다.
당초 영당 안에는 전식(全湜) 선생의 영정(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1호)이 보관돼 있었으나 현재는 청주박물관에서 위탁관리하고 있고 대신 모사본이 봉안돼 있다. 매년 음력 3월 중정일(中丁日)에 춘향제(春享祭)를 옥천군의 지원으로 지역 유림이 제례 봉행을 주관하고 있다.
[출처] 유교신문
목담서원, 갑진년(甲辰年) 춘향제 봉행 (cf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