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WTI 각각 0.2% 상승 마감
장 중 수요 우려와 달러 강세로 혼조세 보여
"美연준 행보 명확해질 때까지 변동성 지속"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수요 우려와 달러 강세로 거래 초반 배럴당 1달러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으나 유럽의 경유 재고 소식에 반등했다.<사진 로이터>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수요 우려와 달러 강세로 거래 초반 배럴당 1달러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으나 유럽의 경유 재고 소식에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0.2%(15센트) 올라 배럴당 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2%(16센트) 올라 배럴당 79.0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달러화 상승과 수요 우려로 유가는 전장보다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럽의 경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보고 된 후 반등했다.
네덜란드 컨설팅 회사 인사이트 글로벌은 이날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ARA) 정유 및 저장 허브의 독립 저장고에 보관된 경유 재고가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정유 제품 재고 하락과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다음 행보를 명확히 알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관리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 일본은행, 연준 관계자들이 내놓을 금리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다른 통화보유자들에게 석유 가격을 더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위축시켰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여전히 강력한 위치에 있지만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금리가 더 오랫동안 유지된다면 추가 균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이러한 경제에 관한 의심이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유가의 상승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조정을 촉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이란 석유부 장관은 국영 언론을 통해 공급 측면에도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9월 말까지 하루 34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남미 국가가 자유롭고 공정한 대통령 선거를 지지할 경우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여 석유 수출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제안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