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북통일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거론될사안이겠지만 수서평택선을 수서역에서 북쪽으로 연장할 경우 그 방향이 어찌 될것인가입니다.
예전 KTX가 개통되기 전에 한때 나온 설에 의하면 수서출발노선의 서울역방향으로의 연장을 장기구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미 20년도 더 지난일인데다가 그것은 그저 장기구상이므로 그렇게 실현될지는 미지수이죠.
그렇다면 만일 수서에서 북쪽으로 연장해서 북한방향으로 고속철도운행을 하려고 한다면 그 코스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봅니다.
1. 서울역방향을 경유해서 경의고속철도로 합류시키는 방안
수서역에서 서북으로 틀어서 서울역을 향하고 그후로 경의고속철도로 합류시키는 코스인데 이 경우 문제는 GTX-A노선을 공용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별도 대심도 터널을 건설할지가 관건입니다. 물론 GTX-A노선을 공용으로 사용하려고 할 경우 서울역에서의 공간이 비좁아지는 단점이 나오는데 현재 판교역에서 경강선방향으로 KTX이음이 광역철도가 같은 승강장을 사용하는 모양새와 동일하게 됩니다. 헌데 서울역은 판교역과는 그 입장이 달라서 서울시내는 물론 전국 고속철도망의 중앙역사역할을 해야 하는바 당연히 하나의 승강장으로 혼용하는 판교역과는 상황이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에 GTX-A종점이 운정역이니 선로를 공용할 경우 운정에서 더 연장하여 지상으로 나온후 아마도 행신역에서 출발이 예상되는 경의고속철도본선과 파주시 어느지점에서 합류를 해야 하는데 파주시 서북부인 탄현면이나 금촌서쪽 헤이리등지에서 합류하려면 경의고속철도 본선이 기존 경의선에서 북한진행방향 좌측 비교적 한강에 가까운 쪽을 경유해야 합니다.
행신기지 출발해서 지상으로 부지확보가 용이하려고 한다면 아무래도 행신기지~고양시 일산 장항동 ~ 파주시 교하 서부를 경유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운정에서 연장한 코스와 대략 헤이리~탄현면일대에서 합류하게 되는 방안이죠.
물론 이런 코스가 아닌 17번 고속도로와 유사하게 갈 가능성도 있슬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하려면 단점으로 고양시지역의 대다수를 지하로 가야하는 건설비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2. 정북으로 올라가서 경원-함경선방향 고속철도
수서역에서 정북으로 올라가서 한강을 건너 대략 중량천축으로 대심도로 가서 경원선~함경선 라인의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입니다.
일단 수서역에서 그렇게 출발하면 서울 및 수도권 북부에서 접근성을 위해서 기존 광역철도와 만나는 곳에 새로히 역사를 건설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럴만한 후보지로 청량리역, 창동역, 의정부역, 양주역등지를 거론할수 있습니다.
청량리역이라면 대심도로 1호선보다 훨씬 깊은곳에 승강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청량리역은 서울중심가에서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경원-함경선고속철도의 서울강북출발지로 간과하기가 곤란합니다.
청량리역에 강북지역의 시발지역할을 한다면 그 다음은 대략 양주역등지에서 중간정차역을 만들 가능성이 있슬 것입니다.
그다음에 북한의 주요도시인 원산은 당연히 필수정차지이고 그 중간에 철원지역에 중간역이 만들가능성이 있죠.
3. 아예 연장을 안할 가능성
북한방향으로 경의고속철도나 경원-함경선고속철도의 서울시내 출발지를 강북의 서울역, 수색역, 청량리역등으로 하고 구태여 이들지역과 수서역간을 연결하지 않을수도 있죠. 구태여 연결안해도 효율성이 충분하다면.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남쪽 지방멀리 경부/호남 고속철도권역의 지역에서 (적어도 충청도권이나 그이남) 수서평택선을 경유해서 북한지역으로 가려는 운행수요가 존재한다면 수서에서 저렇게 연결할 필요성은 생기죠.
그렇다면 아무래도 2번의 가능성이 됩니다.
부산에서 평양/신의주코스야 그냥 기존 경부고속철도 서울역을 경유해서 가면 그만이고(혹은 광명 수색선신설우회도) 호남고속철도에서 경의고속철도로 직결도 그러합니다. 헌데 경부/호남고속철도에서 경원-함경선고속철도로 직결하고자 한다면 수서평택선 경유 수서역에서 2번방식이 필수입니다.
과거 20여년전에 장기구상으로 수서~서울역간 코스설이 나온것은 아무래도 당시로써는 아직 GTX구상이 없던 시절이었기때문일것입니다. 수서에서 서울역으로 접근이 기존 도시철도로는 시간이 상당하기에 그런생각을 한듯한데 GTX-A가 강북으로도 개통되면 이문제는 해결되기에 수서나 심지어 동탄에서 서울역으로 접근하는 것은 불편할것이 없어지니 수도권에서 서울역을 접근 경의고속철도이용이나 청량리역방향으로의 접근역시도 GTX-C를 이용할수 있기에 수도권에서의 전반적인 경의-경원고속철도이용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남쪽 먼 지방에서 경부호남고속철도에서 경원-함경고속철도라인으로 직결이 필요하다면 2번형식으로 건설해야 하는데 그런 운행수요가 존재할지는 현재로써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