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진숙 지도위원이 보낸 편지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게 전달했다.
[정동영 의원 (출처=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정회 시간에 조 회장에게 편지를 건네줬다. 청문회를 앞두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쓴 편지"라고 밝혔다.
다음은 청문회 현장에서 정 의원이 낭독한 '김진숙 편지' 내용이다.
"왜 막대한 흑자가 난 기업에서 그 흑자를 만들어낸 노동자들만 고통 받아야 하는지 꼭 밝혀주십시오.
경영진들은 경영실패의 책임은커녕 주식 배당금에 현금 배당에 연봉까지 인상시킨 기업에서 왜 노동자들만 거듭되는 정리해고로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반드시 밝혀주십시오.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의하더라도 조합원들의 노조사무실 출입이 허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들을 동원해 출입을 막는 회사에 대해서도 밝혀주십시오."
[12보] '한나라당 청문회 소란' 동영상
김진숙 지도위원 전화연결에 항의하며 청문회장에서 고함을 지르고 소란을 부린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번 사태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지도위원을 전화로 연결을 시도하면서 발생됐다.
이 동영상은 네티즌 'pome1120'님이 올린 것이며, 2분 45초부터 문제의 장면이 시작된다.
[11보] 장제원 의원 "불법농성자가 시대의 양심이라니..."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다시 개회되자, 김진숙 지도위원을 전화연결한 것에 대한 한나라당 측의 항의가 이어졌다. 김 지도위원을 "불법 농성자"라고 맹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안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성적, 합리적이지 못한데 유감을 표명한다. 불법농성자를 생명을 건 이시대 양심으로 표현하다니..."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10보] 김진숙 전화연결...한나라당 강력 항의
18일 오후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전화로 연결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정 의원은 조남호 회장과의 질의응답에서 "자연법 이치로 보면 죽음의 궁지에 몰린 노동자를 살리는 외치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외침은 정당한 것이다. 철 십자가에 매달려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김진숙 씨는 시대의 양심이다. 이 사람 살려달라"며 김 지도위원을 전화로 연결했다.
김 지도위원은 "크레인에서 225일을 보냈는데..."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청문회장에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뭐하는 거야", "말도 안되는 거야", "참고인이 오지도 않는데 쇼하는거야" 등의 고성을 지르며 통화를 방해했다.
이에 정 의원은 "김진숙 씨가 그렇게 두렵나"며 맞섰다.
이 때문에 현재 청문회는 정회된 상태이다.
[9보] 오후 청문회, 김진숙 전화연결 예정
18일 오후에 예정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정동영 민주당 의원(@coreacdy)이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의원(@JINSUK_85)을 전화로 연결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 "오후 청문회 2시 반쯤 김진숙씨 전화 연결해서 조남호 회장에게 직접 질문하도록 해보겠습니다"라는 멘션을 남겼다.
한편 김 지도위원은 이번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한진중공업 청문회는 국회에서 오후 2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8보] 한나라당 의원들 "희망버스는 절망버스"
손범규 의원 등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문회장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남호 회장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질의 대신 신상발언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
@nsky88님은 "한진중. 한나라당 의원 희망버스가 사회갈등 조장하는 '절망버스'라고 주장하네요. ㅠㅠ 한진중 청문회가 아니라 '희망버스 청문회' 하고 싶으신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misunilove님은 "한나라당 의원님들은 두명에 한명 꼴로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네 하며 자꾸 폄하하는데 청문회를 조남호랑 하는거지 왜 뜬금없이 질의 끝에 희망버스 걸고 넘어지냐"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칭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7보] 정동영 의원 '눈물의 질의' 감동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정동영 의원의 '눈물의 질의'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 (출처=뉴시스)]
정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한진중공업 열사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조남호 회장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혔으며, 이 모습은 방송 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이를 본 트위터 이용자 @viviang79님은 "내가... 정동영 땜에 울줄은 몰랐다. 2011년 8월 18일. 그는 전태일이 바라던 '대학생 친구'의 모습으로 청문회장에 있다"고 감동했다.
@mds9988님은 "[한진중공업 청문회] 정동영 의원님은 조남호의 눈물이나 빼시지 동영상은 왜 틀어서 저까지 울게 하시나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6보] '말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
한진중공업 청문회와 관련해 트위터에서는 '말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문회 현장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질의를 지나치게 길게하고 있다. 이에 제한된 시간 때문에 조남회 회장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hanryang2018님은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국회 청문회는... 청문회인건지... 아니면 국회위원들 자기 혼잣말만 하는 것인지... 조남호 회장 답변은 들을 수가 없네"라고 지적했다.
@poossinique님은 "국회의원들, 청문회한다고 불러놓고 질의응답은 거의 안하고 앉혀다 놓고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고있네..."라고 비판했다.
[5보] 정동영 "한진중 열사들 아냐" VS 조남호 "모른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한진중공업 열사들'을 알고 있는지 묻자, 조남호 한진중 회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날 한진중 열사 문제와 관련해, 정 위원은 "박창수 위원장은 한진 사람 아닙니까? 2003년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85호 크레인에서 자살한 한진의 노조 지회장이다. 모르겠습니까? 곽재규 조합원... 김주익 지회장이 목을 맷을 때 김주익 지회장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몸을 던진 사람이다. 박창수 한진 노조위원장, 의문의 타살을 당한 사람이다. 장례식에는 한번이라도 가봤냐는 것도..."라고 질타했다.
이에 열사들을 모른다고 답변한 조 회장은 "본인이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오늘 의원님께서 질타하시는 야단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조 회장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 @hwangyujeong님은 "<한진청문회> 정동영 의원 @coreacdy 이 김주익 지회장 곽재규 조합원 사진 보여주고 아느냐 묻자, 조남호 회장은 모른다 하네요 진짜 저게 인간입니까?????"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진중 열사 문제를 질의하던 정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4보] 영도조선소 '무수주' 질의 이어져
이날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는 부산 영도조선소 '무수주' 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청문회에 출석한 조남호 회장 (출처=뉴시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수빅 공장은 31척 수주를 받아갔는데, 영도는 한 척도 받지 않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조남호 한진중 회장은 "가격 경쟁력이 수빅이 더 좋았다. 현 시장가에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수빅으로 사이즈가 불가해 영도에 안 맡기고 수빅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선 영도가 수주를 하나도 못한 이유는 저희가 2년여간에 120회가 넘는 견적서를 제출했다. 세계경제 때문에 경제 위기 전 30프로 이상이 성과가 다운됐다. 영도는 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3보] 여야, 김진숙 출석문제 두고 '기싸움'
18일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JINSUK_85)의 참고인 출석 문제를 놓고 청문회 초반부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