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야트막한 구릉에서 텃밭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는 도와드리는 편이고 시부모님께서 지으십니다.
텃밭은 넓은 편은 아니고 한 5-60평 정도 됩니다.
벌써 3년째인데 다른 것보다 물이 부족해서 매년 고생을 하십니다.
위치는 집에서 걸어서 7-8분 정도 걸리고, 그리 높지않아 오르내리기는 힘들지 않습니다.
비포장에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차도 올라갈 수 있어 수확물을 옮길 때에는
제 차로 올라가 싣고 내려오기도 합니다.
토질은 산흙을 10여년 농사로 밭농사에 맞는 토질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텃밭농사 짓는 분들도 많으셔서 주변 텃밭이 1000평 넘게 여기저기 위치해 있습니다.
텃밭 농사가 허가된 주말농장같은 것은 아니고
그냥 놀고있는 개인땅에 농사짓는 것이라서 재반 시설이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농기구도 사다 놓으시고 울타리도 손보시며(그래도 뭐가 달리면 지나가던 여러 사람들이 집어 갑니다),
몇해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노후하신 부모님께서 매년 물 때문에 힘드신 모습이 안타까와 고민을 해 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물문제를 해결해 드릴 수 있을까요?
약 200m 거리에 도로를 건너서 아파트 단지(저희가 살고 있슴)가 있고
약 50m 아래쪽에 물나오는 곳이 있어 물이 졸졸졸 나오기는 합니다.
그곳은 물을 떠갈 수 있게 시설이 되어 있어 물통가지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이 2곳인데,
아파트에 하루 3회 지하수를 퍼서 거의 버리다시피 물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물을 대자면 호수가 도로를 건너가서 산을 타고 100m 이상 가야하고.
아래 졸졸졸 물나오는 곳에서 물을 대자면 이 물이 흘러넘치는 곳에 통이라도 대 놓아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통에 물을 받는다면 이것을 무얼로 이송시키면 좋을까요?
수중 펌프에 호스 릴을 쓰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펌프가 좋을까요?
사진이라도 올려서 설명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정확하게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없네요.
좋은 의견들 주십시오.
워낙 농사와는 경험이 부족하여 제가 아는 한도는 이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