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벌써 신학교 학생들 집에 돌아간지 2주간 넘었구요.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를...이젠 불법이 아니고 자그만한 구멍가게식 성경학교가 아니라 정식 허가를 받고, 우리 자체의 건물과 장소가 있고 학생들 모두 비자가 해결된 후에 신학교를 열겠다는 기도를 하고 있는데....아무래도 힘든것 같습니다.
현재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구요....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가 없는 한은 신학교 사역은 마쳐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기도도 하고, 주변 선배 선교사님, 협력 목사님 3분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모두들 신학교는 그만 하는게 좋다는 방향을 제시해주셨고 하나를 해도 로뎀교회 하나만 제대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동일하고 아내도 그렇게 동의합니다.
다만 신학교를 그만 두더라도.... 공부하던 학생들을 다른 방법으로 도울 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온 아카족 학생들은 여기서 공부못하면 미얀마 내에 있는 미얀마 신학교에 보내거나 우리가 학비 지원하는 방법, 라오스 몽족 5명도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학교 사역은 그런식으로 넘어가고.
대신에 저희가 더 집중하고자 하는 방향은....
1기 졸업생을 더 많이 도와주자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도 동일하게 생각하구요.
1기 졸업생들중에 현재 학업중인 두 명의 학생의 학비를 계속 지원하고 현재 고향에서 섬기고 있는 어린이 사역이나 청소년 사역을 보다 더 많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더 힘이 된다면 아예 졸업생이 한 교회를 개척하는 방향까지 제시할려고 합니다.
1기 졸업생, 두 명은 신학공부 계속하고 나머지 미얀마 아카족 아묘, 아쓰는 고향교회 지원, 라오스 몽족 졸업생 라오, 씰라는 각 고향교회와 청소년 사역하는데 좀더 재정적 지원을 더하고, 2기 졸업생 눈이 안보이는 "껀"은 현재 자기 고향에서 열심히 어린이들 매일 새벽마다 가르치고 있는데 그것도 참 귀하다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생활비라도 저희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졸업생에 대한 지원사역과 방향은 제가 직접 조만간 라오스와 미얀마를 다녀올 생각입니다.
다녀온후 자세하게 각 고향 교회 사역과 사역방향을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려요.
그리고 현재 저희 로뎀교회는....
감사한 일도 있지만 역시나...새로온 일학년 중에 3명이 결국 다른 교회로 갔습니다. ㅜㅜ
뭐 어쩔수 없는 일이고 강제로 우리교회 오라고 할수도 없고,,,,뭐 한국도 마찬가지죠.
이왕이면 더 큰 교회, 더 멋진 교회, 더 화려하고 카페가 있는 교회가 반지하 개척교회보다 더 매력있듯이....어쩔수 없습니다.
다만, 그래도 낙심하지 말기.^^
새빛교회 목사님이 미래를 내다보고 제자 진짜 제자 3명만 키우면 그 3명이 10년후 큰 일을 한다고 하셨으니...
뭐 3-4명 남아도 해야죠.
기도해주십시요.
참...개척교회 힘드네요. 한국 개척교회도 힘들겠지만 여기 소수민족 크리스챤이 아니라 태국 불신자 대상으로 개척교회가 정말 힘드네요. 힘을 주세요.
그리고 우리 1기 졸업생 "뿌"가 왔습니다.
방콕 신학교 방학인데 그 방학기간 동안 우리교회 와서 한 달만이라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학비 지원하는 반면 와서 우리를 제발 도와달라고 했고 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같이.... 대학교 안에서 찬양도 하고 홍보도 하고^^
그리고 어제 부터 일주간.... 교회에서 자체 세미나를 합니다.
이 책은 한 선교단체에서 발행한 기초 크리스챤 삶 책이니다.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 선교단체의 양육 교재처럼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뎀교회 아직 대학교가 개학을 하지 않앗지만 신입생들 대상으로 기초를 닭고자 교회 자체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어제부터 이번주 토요일까지 매일 밤 교회에서 6시부터 8시까지 기초 크리스챤의 삶을 배웁니다.
총 8과로 구성되어 있구요
목적은..... 기존의 크리스챤이지만 그래도 확실한 말씀의 양육과 훈련이 전무한 이 곳에서....이렇게 작게 시작해 볼려구요
강사는 제가 아니구요..." 뿌"가 합니다.
어제 뒤에서 들어보니....와 잘하더라요.
뿌가 달변가가 아니지만 말에 힘이 있고 진중합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핵심과 요약을 잘하고...잘 가르치더라구요.
제 제자로서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 녀석이라도 제대로 4년제 마치고 돌아와서 사역자가 된다면 참 감사한 일이죠.
그리고 우리 아내의 사역.
아내가 저보고..... 그 동안 고생많이 헀다고...신학교 내려놓아도 절대 실망하지 말라고....이때까지 감당해온 것만으로 큰 일했다고....저를 많이 위로해줍니다.
사실 저도 너무 힘들었고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있지요..없으면 거짓말입니다.
아내가 하루종일 한국 음식 준비해서 저녁 부페 대접했습니다.
정말이지 어제 너무 맛있는 저녁이였습니다.
닭갈비, 불고기, 김치찌개..... 세 가지... 풍성한 식탁^^
이렇게 퍼주고 먹여주고..... 개척교회는 늘 이렇습니다. 주께서 축복해주셔야 우리교회가 삽니다.
세미나 참석인원에 6-7명 정도 될 것같습니다.
그래도 말씀에 위로가 있고, 말씀에 성장이 있으니 이 세미나를 통해서 신입생들과 불신자들이 많이 영적으로 성숙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하나님은 사람을 구원하시기로 하셨고 말씀 공부에 재미와 세상 즐거움은 없더라도 그 말씀속에서 깊은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 학생들이 되게 하소서.
첫댓글 잠시 기도하고 갑니다^^
선교사님 힘내십시오
주님이 기억해주시잖아요
교회를 통해 구원의 큰 역사가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네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되 하늘로 부터 은혜가 넘쳐야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