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자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열어 (시흥저널)
장애인자립생활센터․대야동 주민자치회 후원
나눔자리문화공동체(회장 이상기)는 11월 27․28일 이틀에 걸쳐 대야동행정복지센터(동장 안승철)에서 30여명 봉사자와 나눔자리문화공동체 옆 골목에서 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첫날 배추를 절이고 무우을 채 썰어 양념준비를 한 후, 이튿날 김장나누기 행사로 이어 졌으며, 안승철 동장이 방문해 격려했다.
이번 김장은 시흥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민수)에서 후원받은 배추와 무우, 갓 파 등을 나눔자리문화공동체에 기부, 대야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종식)에서 고춧가루, 새우젓, 양념과 봉사자의 먹거리 식사를 제공, 이뤄진 것이다.
이날 담근 김치 55박스는 대야동 관내 경로당과 사각지대인 저소득층, 세대에게 나눔자리 회원과 대야동 주민자치회 위원이 직접배달하며 안부와 건강을 살피며 전달됐다.
김민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지난 장애인 김장 나눔 행사에 봉사해 준 이상기 회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김장으로 400여 명의 중증장애인을 비롯해 8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김장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감사했다.
또 “우리 장애인들이 지원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후원받은 배추를 나눔자리문화공동체에 기부했다”며 “그런데 경로당과 사각지대를 위해 또 김장을 한다고 해 훈훈한 나눔의 정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기 회장이 양 어머니로 모시는 임옥자(86세) 어르신은 연세가 많으심에도 이 회장과 20여일 째 김장봉사를 함께해 칭송을 받았다.
이상기 회장은 “매년 김장때면 힘들고 몸은 고달프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멈출 수가 없다”며 “후원해 주신 분들과 봉사자들께 고맙다. 그러나 여전히 김치가 필요하다는 분들이 많아 쉴 틈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도 주민한분이 김장은 끝나지도 않았는데 혼자 산다며 막무가내로 김치를 달라고 욕설과 생떼를 부리는 분들로 인해 봉사자들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한 봉사자는 “힘들게 담근 김치 제대로 잘 전달돼 모두가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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