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9-02-26 10:31:22
군번 3개의 여군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 - 보병 부사관·장교에 이어 지난해 기갑 부사관으로 임관 - - 육군8사단에서 대체불가 장갑차 조종수로 완벽한 임무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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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이 2월 18일부터 3월 8일까지 3주 동안 경기북부 및 강원도 일대에서 전차 130여대, 장갑차 400여대 등 대규모의 장비와 8,000여 명의 장병들이 참가하는 야외 전술기동훈련을 통해 육군기계화부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동계작전 상황 속에서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능력을 완비한다는 사단장 훈련목표를 토대로 대대급 이상 전투단의 통합전투력 운용능력 및 소부대 전투기술 향상과 야외 실기동 훈련(FTX)을 통한 부대 이동, 전개 절차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지난 한 주간 사단 예하 1개 대대급 규모의 부대가 이동한 총 거리는 130여 km로, 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사단 全장비의 이동거리를 계산하면 약 6만 9천여 Km의 거리를 이동하는 셈이다. 서울과 부산(경부고속도로 416km)을 82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번 주 25일부터는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불무리여단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날쌘 기동력과 폭발적인 충격력으로 힘찬 기세를 몰아치고 있다.
◦기계화부대의 위풍당당함 속에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사단의 유일한 여군 전투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만30세)다.
◦158cm의 작은 체구로 육중한 장갑차를 능숙하게 조종하는 신 하사는 처음 군에 들어온 게 아니다. 신 하사의 군번은 3개다. 2011년 보병 부사관으로 군문에 들어섰고 2014년에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보병 장교가 되었으며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그리고 또 다시 지난 해 9월 재입대해 기갑 부사관이 되었다.
◦신 하사가 재입대한 이유는 첫 근무지인 5기갑여단에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는 기갑부대의 막강한 기동력과 화력에 매료되었기 때문. 전역 후 재입대를 고려하던 시기에 기갑병과 여군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됐다.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의 지휘용장갑차 조종수 보직을 받은 신 하사는 여군 최초의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훈련과 연습에 몰두했다. 꾸준한 영내‧외 도로 조종훈련은 물론, 장갑차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정비기술 및 운용능력 숙달에도 매진했다. 그 결과 신 하사는 지난해 12월 장갑차 조종면허를 취득했고 출중한 조종기량을 인정받으며 주변에서 ‘대체불가 조종수’로 통하고 있다.
◦신 하사의 남편은 육군공병학교에서 장애물운용교관으로 근무 중인 조환성 중사(32세)다. 부부군인으로서 어려움도 있지만 신 하사는 같은 군인의 길을 걸으며 본인의 꿈을 응원해 주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에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8사단에서 장갑차 조종수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영광이자 보람”이라는 신 하사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여 전무후무한 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군생활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후배 여군에게 미래 육군의 인재로서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계 급 | 하 사 | 성 명 | 신 지 현 | |
출신기수 | 예비역임관(여군)#18-3 | 임관일자 | 2018. 9. 1. |
보 직 | 지휘용장갑차조종수 | 보직일자 | 2018. 9. 7. |
소 속 |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
경 력 | • ‘11.12.1 : 육군 부사관(하사) 임관 *부사관 양성#11-12/보병 • ‘11.12. ~ ’14.8. : 육군5기갑여단 4.2'' 박격포 분대장 • ‘14.12.1. : 육군 장교(소위) 임관 *단기 간부사관#35/보병 • ‘15.4~’17.11. : 제5보병사단 소대장 • ‘18.9.1. : 육군 부사관(하사) 임관 *예비역임관(여군)#18-3/기갑 • ‘18.12.20. : 장갑차 조종면허 취득 • ‘18.9.7.~현재 :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지휘용장갑차조종수 |
1. 자기소개
육군 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에서 지휘용장갑차(K-277A1) 조종수로 임무수행하고 있는 신지현 하사입니다. ’11년에 육군 부사관(하사)으로 군생활을 시작하여 ’14년에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17년에 중위로 만기 전역했으며, 또 다른 도전을 위해 ’18년 9월 기갑부사관으로 재입대했습니다. 전투부대 최초의 여군 장갑차 조종수로서 부족함 없이 임무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여 전무후무한 대체불가 부사관이 되는 것이 현재 군생활의 목표입니다.
2. 성장과정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줄곧 서울에서 자랐으며, 군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경기도 양주와 연천 지역에서 지냈습니다. ’17년 장교 전역 후 재입대 전까지 서울에서 지내면서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게 되었고, 현재는 근무지인 양주와 남편이 있는 전남 장성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부부군인으로, 남편은 육군공병학교 장애물운용교관으로 임무수행하고 있음.) 한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경험 때문인지 모험과 새로운 도전을 좋아합니다.
3. 군인의 꿈을 갖게 된 계기
군인이라는 직업은 저에게 ‘미지의 영역’이었습니다. 가족 중에 장교나 부사관으로 근무한 분들도 없었고, 예전에는 체력도 약한 편이었기 때문에 군인이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에타이, 스쿠버다이빙 등 조금씩 운동에 취미를 붙이면서 체력에 자신감이 생겼고, 그러던 중 육군3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친구의 영향을 받아 부사관에 지원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을 원동력으로 삼고 군 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4. 기갑병과를 택한 계기
처음 부사관으로 복무할 당시에 5기갑여단에서 기보분대장으로 임무수행하면서 장갑차의 기동력과 방호능력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4년 장교로 임관할 당시에 기갑은 여군에게 개방된 병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도전할 수 없었죠. 그러던 중 ’15년도에 ‘첫 기갑병과 여군’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기갑병과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고, 전역 후 재입대를 고려하던 시기에 기갑병과 여군을 새로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5. 부대에서 수행하는 임무 및 역할
현재 지휘용장갑차 조종수로 임무수행하고 있습니다. 주 임무는 훈련 및 전시에 지휘소로 활용되는 장갑차를 조종하여 여단 지휘소를 전개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조종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조종훈련은 물론, 일일 단위 예방정비로 장비의 기동력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입니다.
6. 조종수로서 임무 수행했던 소감, 가장 보람 있었던 부분
기동력이 핵심인 기계화부대에서 조종수라는 중책을 맡았다는 사명감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완벽히 해내기 위해 훈련과 교범 연구에 몰두하면서 차츰 임무수행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특히 장갑차에 문제가 발생할 때 스스로 정비해서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7. 임무수행 중 가장 힘들거나 어려웠던 부분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거대하고 육중한 장비를 다루다보니 사소한 것에서 힘에 부칠 때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파도막이(장갑차가 수상 항해할 때 파도를 막아 차내에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를 펼친다거나, 높은 곳에 위치한 조종석에 올라갈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숙달되었고 근력도 많이 향상되어 능수능란하게 장비를 다루고 있습니다.
8. 자기관리와 좌우명, 앞으로의 각오
저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여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항상 최선을 다하여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모토입니다. 지금은 장갑차 승무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교범을 탐독하고 선임들에게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육군 최정예 장갑차 조종수를 목표로 훈련과 연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