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떴습니다.
탄핵정국이던 작년을 제외하고는 마치 전통처럼
1월1일마다 스캔들을 터뜨렸던 디스패치가 올해도
피해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실 외국에는 파파라치 라는 존재가 우리나라에
비해 더 많기도 하고 연예인 혹은 유명인이라서
대중의 알권리를 위해 희생되어야할 부분?
이런것에 대해 디스패치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는데다가 저는 디스패치의 철학에는 관심이
없으니 평가 하기 힘들지만 아마 대부분 부정적으로
생각은 하실듯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스캔들은 당사자들이나 소속사
관계자들 제외하면 팬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게
될텐데...


공개되기 전부터 온갖 루머가 만들어지고
혹시나 내 아이돌 스캔들이 터질까봐... 노심초사
하는게 팬입니다.
(혹시나 오해하실수있는데 짤 내용은 사실확인
없는 루머입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연애한다. 그 사실
보다 팬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주위의 반응이죠.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이 연애하든 말든 상관없다
는 뜻은 아닙니다. 당연히 싫겠죠. 그러나 아이돌
문화에 무관심한 분들의 생각처럼 아이돌이라고
해서 내 아이돌의 연애에 마치 내 애인이 바람 핀듯
분노를 느끼는건 아니라는걸 말하고싶습니다.




한 시대를 휩쓰는 여배우, 걸그룹등등 여자연예인
은 만인의 연인? 맞죠. 실제로 많은분들이 그런
마음가질수 있고 실제로 그래왔습니다.
이전세대 이미연 채시라 이영애? 그이후 하수빈
강수지 ? ses? 핑클? 장나라?김태희?
소녀시대? 원더걸스?
전부 그 세대 많은 남성팬을 가진 여자연예인 이고
누군가의 이상형으로 누군가의 애인으로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존재이겠지만 팬덤을 오로지
이 연예인들을 이성으로만 보고있고 그래서 열애설
터지면 멘붕이구나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걸그룹도 여덕이 있고 보이그룹도 남덕이 있고
(동성애를 무시한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손흥민? 페이커? 혹은 이미 결혼한 스타들도
누군가에게는 아이돌입니다. 팬심이라는게 꼭
이성적 감정만 있는건 아니죠. 심지어 이성의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들도요.
오히려 그런건 팬보다는 라이트한 호감을 가진
대중이 더 그렇죠.
물론 그런팬도 있겠지만 커뮤니티나
주위의 시선과 반응, 그리고 어그로, 이런게 더
힘든팬들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보려 했지만
디스패치가 보도한 커플중 이미 결별한 커플도 많고
괜히 끌어올려 팬분들이 또 고통받으실수 있으니
어제 나온 지드래곤-주연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사실 이커플도 공식인정 했는지 모르겠어서
조심스럽지만 그냥 스캔들이라고 생각하고 쓰겠
습니다.

사실 디스패치를 통해 처음 아신분도 있으시겠지만
빅뱅의 팬이라면 다들 이미 짐작하던 일 입니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를 통해 다정한
모습이 유출된적도 있었고 같은장소에서 찍은
사진등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흔히들 말하는
럽스타그램(?) 이 아닌가 싶은 상황이 많이 만들어
졌기 때문이죠. 그전에도 공식인정을 하지 않았을
뿐 어떤 여자친구가 있는것 같다는건 팬들 전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빅뱅 팬질을 이어가고
또 콘서트장을 찾는 이유는 지드래곤을 오로지
이성적 마음으로 팬질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빅뱅은 11년된 아이돌이니 팬들의 성향이
요즘 아이돌팬들과 조금 느낌이 다를수있지만
지금 아이돌들도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당장 여자친구가 생겼다? 남자친구가 생겼다?
단순히 그 사실보다는 대중적 인기가 식고
이제 끝났네? 팬들 탈덕하겠네? 하는 인식등
어그로 끌리고 이런게 더 힘들다는 팬들이 많죠


아이돌은 진짜 애인이 아닙니다. 근데 그걸 팬들도
알고있습니다. 스캔들 안나도 연애 1도 안하고
은퇴까지 간다는 생각하는팬 없습니다.
연애해도 되는데 들키지만 마라는게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죠. 위 짤도 저분이 지드래곤을 진짜
이성적으로 사랑해서 저리 반응하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지드래곤건 만해도 타 커뮤니티 댓글중
빅뱅팬을 조롱하는듯한 댓글도 많고
빅뱅팬이 사실을 이야기해도 응 현실부정 ㅋㅋㅋ
이런 반응들이 많아서 안쓰러웠습니다.
막상 열애설이 터지면 그 열애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부풀려진 부분? 혹은 잘못알려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팬도 전부 조롱의 대상이 되니
당연히 힘이 들죠.

디스패치에 대한 비난? 이해합니다.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토킹당하고 몰래 찍히고 폭로하는거
언론이 할짓이냐? 하고 비판하시는부분?
저 역시 많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나는 아이돌 안좋아하니까...나는 배우
안좋아하니까...혹은 내 연예인 아니니까....
이런 이유로 당사자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2차
가해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정말 온갖 커뮤니티에서 성적인 드립 포함 질낮은
소리 해놓고 웃기답시고 하하호호 웃는거....
그게 과연 디스패치보다 나은 수준인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팬덤을 가진 아이돌들도
공개연애 하는 시대고 키스신만 나와도 난리치던
그 시절 팬덤이 아닙니다. 결혼...아니 심지어
이혼한 아이돌도 팬질하는 팬들이 있습니다
무조건 편향된 시선으로
팬들을 조롱할 필요는 없어요. 누구나 다 무언가의
덕질을 하는시대이고 그에 위아래는 없습니다.
아이돌팬들이 이성적 감정 1도 없고 아무도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만인의 이상형이고 만인의 연인이니 당연히
좋아하겠지만 단순히 연애한다는 사실만으로
하늘이 무너지고 애인이 바람이라도 핀것처럼
멘탈 무너지는게 팬이다. 라고 싸잡을수는 없다는
이야기죠.
올해는 그래도 베테랑 아이돌에 베테랑 팬덤이였
어서 더 잘 대처할수있었고 조롱도 적었지만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등 누가 주인공이 되든.... 디스패치에 이은
2차 가해자의 주인공이 여러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도 여러분의 아이돌도 2018년 한해
즐거운 활동하고 즐거운 덕질하시도록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