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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슬상화(琴瑟相和)
거문고와 비파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이르는 말이다.
琴 : 거문고 금(玉/8)
瑟 : 큰거문고 슬(玉/9)
相 : 서로 상(目/4)
和 : 화할 화(口/5)
부부 사이가 정답고 조화로우면 금실이 좋다고 말한다. 琴(금)은 거문고, 瑟(슬)은 큰 거문고를 말하는데 비파를 가리키기도 하여 화음을 잘 내는(相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부 사이의 두터운 정을 말할 때는 금실로 변했지만 금슬상락(琴瑟相樂), 여고금슬(如鼓琴瑟)과 같이 성어로 말할 경우는 금슬이 된다.
남녀가 만나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살고 한 곳에서 죽자는 해로동혈(偕老同穴)과 같이 이 말도 시경(詩經)에서 처음 사용됐다. 300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셈이다.
시경은 동아시아 문학의 원조로 그리스 호메로스의 서사시보다 약간 빠르다고 한다. 민간에서 많이 불렸거나 사대부가 창작한 것을 공자(孔子)가 손수 정리할 만큼 애지중지했다.
그래서 아들 공리(孔鯉)에게도 사람이 만일 시경을 공부하지 않으면 담에 얼굴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며 자주 훈계했다.
15개국의 노래를 수집한 국풍(國風)이 시경의 제일 앞이고, 주남(周南) 관저(關雎)편에 금슬이 등장한다. 그 부분을 보자.
參差荇菜 左右采之(삼치행채 좌우채지)
窈窕淑女 琴瑟友之(요조숙녀 금슬우지)
올망졸망 마름풀을 이리저리 따노라니, 아리따운 아가씨를 금슬처럼 사귀고 싶구나.
말과 행동이 품위가 있으며 얌전하고 정숙한 여자를 말하는 요조숙녀도 같이 나와 흥미롭다.
한군데 더 소아(小雅) 상체(常棣)편에는 더욱 좋은 말이 나온다.
妻子好合 如鼓瑟琴(처자호합 여고슬금)
兄弟旣翕 和樂且湛(형제기흡 화락차담)
아내와 자식이 잘 어울려 비파와 거문고를 뜯는 듯해도 형제가 모두 모여 있어야 즐거움이 더욱 오래가리라.
여기선 금슬이 슬금으로 바뀌었다.
⏹ 금슬상화(琴瑟相和)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잘 화합한다는 뜻으로, 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화음처럼 부부 사이가 정답고 화목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금(琴)은 현악기의 하나로 일곱 줄인데, 우리나라의 거문고와 비슷한 악기이다. 또 슬(瑟)은 비파를 말한다.
금슬(琴瑟)은 거문고와 비파를 뜻하고, 상화(相和)는 서로 잘 어울림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흔히 정답게 사는 부부를 일컬어 금슬(琴瑟)이 좋은 부부라고 한다
즉 금슬상화(琴瑟相和)란 거문고와 비파를 연주할 때 그 음률이 잘 어울려 분위기가 즐거워지는 것을 부부의 정에 비유한 말이다.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을 나타내는 금슬지락(琴瑟之樂)과 같은 뜻으로,시경(詩經)에서 유래한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상체편(常棣篇)에는 집안의 화합을 읊은 다음 내용이 나온다.
妻子好合 如鼓琴瑟(처자호합 여고금슬)
아내와 자식이 화합하는 것이, 거문고와 비파를 연주하는 것과 같으며,
兄弟歸翕 和樂且湛(형제귀흡 화락차담)
형제가 모두 화합하여, 화락하고 즐겁다.
처자(妻子)의 의좋은 화합이 금슬(琴瑟)을 뜯는 것 같다라는 것은 곧 금은 거문고, 슬은 비파, 이 둘을 탈 때, 그 음률이 잘 어울려 양자의 울림이 서로 화합해서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듯, 부부가 의좋음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시경(詩經) 국풍(國風) 관저편(關雎篇)에는 요조숙녀(窈窕淑女)를 아내로 맞아 다정하게 지내고 싶다는 다음 구절이 실려 있다.
參差荇茶 左右采之(참차행차 좌우채지)
들쭉날쭉한 마름풀을, 좌우로 헤치며 캐는구나.
窈窕淑女 琴瑟友之(요조숙녀 금슬우지)
얌전하고 정숙한 숙녀를, 거문고와 비파처럼 벗하고 싶다.
요조숙녀(窈窕淑女)는 금슬(琴瑟)을 가지고 이를 즐긴다는 것이 있어 이것으로 부터 일반적으로 부부 의가 좋은 것을 금슬상화(琴瑟相和)라고 한다.
거문고 소리와 비파 소리의 화음이 서로 잘 맞는 것처럼 사이좋은 부부를 말한다. 거문고(琴)와 비파(瑟)를 탈 때 음률이 화합하듯이 부부 사이의 화평과 즐거움, 부부의 정이 좋아 서로 화합하는 부부관계를 비유하는 말이다.
▶️ 琴(거문고 금)은 ❶상형문자로 琹(금)은 통자(通字), 珡(금)은 고자(古字)이다. 거문고의 몸통을 자른 면을 본 떠서 거문고의 모양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琴자는 '거문고'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琴자는 두 개의 玉(옥 옥)자와 今(이제 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今(이제 금)자는 '이제'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琴자는 우리의 거문고와 같은 중국의 현악기를 뜻하는 글자이다. 소전에 나온 琴자를 보면 두 개의 玉자 사이로 줄이 둘려 있는데, 이것은 거문고에 있는 '괘'와 '줄'을 함께 표현한 것이다. 지금은 거문고에 있던 줄이 今자로 바뀐 것이다. 그러니 琴자에 있는 玉자도 '옥'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래서 琴(금)은 (1)당악(唐樂) 현악기(絃樂器)의 한 가지. 거문고와 비슷하고, 줄이 일곱으로 되어 있으며 손가락으로 뜯어서 소리를 냄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거문고(우리나라 현악기의 하나) ②거문고 타는 소리 ③거문고를 타다 ④심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기러기발을 금휘(琴徽), 거문고 소리를 금음(琴音), 거문고나 가야금을 가르치던 선생이나 벼슬아치를 금사(琴師), 거문고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를 금조(琴操), 거문고의 줄을 금현(琴絃), 거문고의 곡조를 금곡(琴曲), 거문고의 이치와 타는 법을 금도(琴道), 거문고를 타며 책을 읽음을 금서(琴書), 깊이 간직하고 있는 마음을 금선(琴線), 거문고의 곡조를 적은 악보를 금보(琴譜), 거문고를 받치는 도구를 금상(琴狀), 거문고의 소리를 금운(琴韻), 거문고를 타서 신령을 맞아 길흉을 판단하는 점을 금점(琴占), 거문고와 비파로 부부 사이의 정을 금슬(琴瑟), 마음을 거문고 소리에 부침이라는 뜻으로 부인에 대한 애모의 마음을 금심(琴心), 어떠한 자극을 받아 울리는 마음을 거문고에 비유하는 말을 심금(心琴), 혹이 빈 둥근 나무에 짐승의 가죽을 메우고 긴 나무를 꽂아 줄을 활 모양으로 건 민속 악기를 해금(奚琴), 우리나라 현악기의 한 가지를 현금(玄琴), 사다리꼴 오동 겹 널빤지에 받침을 세우고 철사 열 넉 줄을 매어 채로 쳐서 소리를 내는 동양 현악기를 양금(洋琴), 거문고나 가야금 등을 탐을 탄금(彈琴), 거문고를 타는 일을 명금(鳴琴), 실로폰으로 나무토막을 벌여 놓고 두드려서 소리를 내게 만든 악기를 목금(木琴), 아무런 장식도 없는 소박한 거문고를 소금(素琴), 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소리라는 뜻으로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을 이르는 말을 금슬지락(琴瑟之樂), 거문고와 비파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이르는 말을 금슬상화(琴瑟相和), 거문고와 비파를 타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부부간에 화락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고금슬(如鼓琴瑟),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구망(人琴俱亡), 소를 마주 대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도리를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대우탄금(對牛彈琴) 등에 쓰인다.
▶️ 瑟(큰 거문고 슬)은 형성문자로 현악기(絃樂器)의 모양을 본뜬 玨(각)과 음(音)을 나타내는 必(필, 슬)로 이루어졌다. 큰 거문고의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瑟(슬)은 ①큰 거문고(우리나라 현악기의 하나) ②비파(琵琶: 악기의 하나) ③엄숙하다 ④곱다 ⑤쓸쓸하다 ⑥많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바람 부는 소리가 우수수하여 쓸쓸하고 적막함을 슬슬(瑟瑟), 맑은 거문고 소리를 청슬(淸瑟), 거문고와 비파로 부부 사이의 정을 금슬(琴瑟), 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소리라는 뜻으로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을 이르는 말을 금슬지락(琴瑟之樂), 거문고와 비파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이르는 말을 금슬상화(琴瑟相和), 거문고와 비파를 타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부부간에 화락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고금슬(如鼓琴瑟), 비파나 거문고의 기러기발을 아교로 붙여 놓으면 음조를 바꾸지 못하여 한가지 소리밖에 내지 못하듯이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전혀 없다는 말을 교주고슬(膠柱鼓瑟) 등에 쓰인다.
▶️ 相(서로 상, 빌 양)은 ❶회의문자로 재목을 고르기 위해 나무(木)를 살펴본다는(目) 뜻이 합(合)하여 나무와 눈이 서로 마주본다는 데서 서로를 뜻한다. 나무에 올라 지세(地勢)를 멀리 넓게 보는 모습, 목표를 가만히 보다, 보고 정하는 일, 또 보는 상대, 상대의 모습 따위의 뜻으로도 쓴다. 지상에서 제일 눈에 잘 띄는 것은 나무이기 때문에 木과 目으로 합(合)하여 쓴다는 설도 있다. ❷회의문자로 相자는 ‘서로’나 ‘모양’, ‘가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相자는 木(나무 목)자와 目(눈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相자는 마치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相자의 본래 의미도 ‘자세히 보다’나 ‘관찰하다’였다. 相자는 나에게 필요한 목재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자세히 보다’를 뜻했었지만, 후에 나무와 눈의 대치 관계에서 착안해 ‘서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相(상, 양)은 (1)얼굴의 생김새 (2)각 종류(種類)의 모양과 태도(態度) (3)그때그때 나타나는 얼굴의 모양새 (4)옛적 중국(中國)의 악기(樂器)의 한 가지. 흙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은 작은 북과 같음. 손에 들고 장단(長短)을 맞추어 두드림 (5)물리적(物理的), 화학적(化學的)으로 균질(均質)한 물질의 부분, 또는 그리한 상태. 기상(氣相), 액상(液相), 고상(固相)의 세 가지가 있음 (6)명사(名詞) 뒤에 붙어서 그 직위(職位)가 각료(閣僚)임을 나타내는 말 (7)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서로 ②바탕 ③도움, 보조자(補助者) ④시중드는 사람, 접대원(接待員) ⑤담당자(擔當者) ⑥정승(政丞) ⑦모양, 형상 ⑧방아타령 ⑨악기(樂器)의 이름 ⑩자세히 보다 ⑪돕다 ⑫다스리다 ⑬가리다, 고르다 ⑭따르다 ⑮이끌다 ⑯점치다 ⑰생각하다 그리고 ⓐ빌다, 기원하다(양) ⓑ푸닥거리하다(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서로 호(互)이다. 용례로는 서로 서로를 상호(相互), 서로 도움을 상조(相助),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서로 효과를 더하는 일을 상승(相乘), 서로 어울림이나 상호 간에 교제함을 상고(相交), 서로 짝짐이나 서로 함께 함을 상반(相伴), 서로 반대됨 또는 서로 어긋남을 상반(相反), 서로 믿음이나 서로 신용함을 상신(相信), 두 가지 일이 공교롭게 마주침을 상치(相値), 서로 같음을 상동(相同), 서로 고르게 어울림이나 서로 조화됨을 상화(相和), 남녀가 불의의 사통을 함을 상간(相姦), 서로 마주 보고 있음이나 마주 겨룸 또는 그 대상을 상대(相對), 생김새나 모습을 양상(樣相),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사실을 진상(眞相),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양상을 위상(位相), 실제의 모양을 실상(實相),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겉에 드러나는 추한 몰골을 흉상(凶相), 서로 높이고 중하게 여김을 상호존중(相互尊重), 서로 바라보이는 가까운 곳을 상망지지(相望之地),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보지 못함을 상사불견(相思不見),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해 잊지 못함을 상사불망(相思不忘),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움을 상애상조(相愛相助),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맑지 않다는 상즉불리(相卽不離) 등에 쓰인다.
▶️ 和(화할 화)는 ❶형성문자로 惒(화)는 통자(通字), 咊(화)는 고자(古字), 訸(화)와 龢(화)는 동자(同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禾(화)와 수확한 벼를 여럿이 나누어 먹는다는(口) 뜻을 합(合)하여 '화목하다'를 뜻한다. ❷형성문자로 和자는 '화목하다'나 '온화하다'하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和자는 禾(벼 화)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禾자가 '벼'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口자가 더해진 和자는 먹고살 만하니 '화목하다'와 같은 식으로 해석하곤 한다.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龠(피리 약)자가 들어간 龢(화할 화)자가 쓰였었다. 龢자는 피리를 그린 龠자를 응용한 글자로 피리 소리가 고르게 퍼져나간다는 의미에서 '조화롭다'를 뜻했었다. 여기서 禾자는 발음역할만을 했었다. 하지만 금문에서 부터는 소리의 조화를 口자가 대신하게 되면서 지금의 和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和(화)는 (1)관악기(管樂器)의 한 가지. 모양의 생(笙)과 같이 생겼는데, 십삼관(十三管)으로 되었음 (2)합(合)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화하다(서로 뜻이 맞아 사이 좋은 상태가 되다) ②화목하다 ③온화하다 ④순하다 ⑤화해하다 ⑥같다 ⑦서로 응하다 ⑧합치다 ⑨허가하다 ⑩모이다 ⑪화답하다 ⑫양념하다 ⑬나라의 이름(일본) ⑭합계 ⑮악기(樂器)의 한 가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화합할 협(協), 화목할 목(睦),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싸움 전(戰)이다. 용례로는 다툼질을 서로 그치고 풂을 화해(和解),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을 화목(和睦), 화목하여 잘 합하여 짐을 화합(和合), 시나 노래에 서로 응하여 대답함을 화답(和答), 온화하고 순함을 화순(和順), 날씨가 바람이 온화하고 맑음을 화창(和暢), 마음이 기쁘고 평안함을 화평(和平), 급박하거나 긴장된 상태를 느슨하게 함을 완화(緩和), 평온하고 화목함을 평화(平和), 서로 잘 어울림을 조화(調和), 날씨가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부드러움을 온화(溫和), 교전국끼리 싸움을 그만두고 서로 화해함을 강화(講和), 서로 어울려 화목하게 됨을 융화(融和), 성질이 부드럽고 온화함을 유화(柔和), 서로 친해 화합함을 친화(親和), 화창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란 뜻으로 따뜻한 봄날씨를 이르는 말을 화풍난양(和風暖陽),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는 뜻으로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화이부동(和而不同),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부드러운 기운이 넘쳐 흐름을 이르는 말을 화기애애(和氣靄靄),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단비가 내린다는 뜻으로 날씨가 고름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화풍감우(和風甘雨), 음과 양이 서로 화합하면 그 기운이 서로 어우러져 상서를 냄을 일컫는 말을 화기치상(和氣致祥),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하여 일컫는 말을 부화뇌동(附和雷同), 거문고와 비파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이르는 말을 금슬상화(琴瑟相和),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일어나는 충돌 또는 둘 이상의 음이 같이 울릴 때 서로 어울리지 않고 탁하게 들리는 음을 일컫는 말을 불협화음(不協和音), 겉으로는 동의를 표시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동이불화(同而不和), 곡이 높으면 화답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으로 사람의 재능이 너무 높으면 따르는 무리들이 적어진다는 말을 곡고화과(曲高和寡), 국민의 화합과 나아가 인류의 화합을 지향한다는 뜻을 일컫는 말을 조민유화(兆民有和)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