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해 교무실로 향했다..
학교로 들어가는 내내 인상만 쓰던 바다..
그리고 바다때문인지 덩달아 얘들이 날 바라봤다.
-_-^.왜 자꾸 쳐다봐..여기서는 이런 주목 받는거 싫단 말이야.ㅠㅠ
"으음, 니가 호수니.?"
".네.?..네."
음- 호수라 말 했나보다..
..선생님이 날 보며 호수라 말하는거 보니..
,흐음..시연이 아닌 호수로 부르는데도.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다..아니..더 다정다감하다고..
느끼는 중이였다..
역시 난 내 이름이 싫었던 거야..
"..음..시연이는 문과? 이과? 어느쪽으로 갈래.?"
"..문과 갈께요.."
"문과는 남녀합반인데..그래도 괜찮겠어.?"
"그럼요.."
그전학교에서도 남녀합반에.-0-.짝이 남자였던걸요..
라는 말은 빼기로 했다..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이동하는 중이였다.
.여자선생님.-0-..향수를 얼마나 뿌려댔는지.
.정말.지독했다..스치기만 해도 코끝에 향기가 남을 정도로.
뿌렸는데 옆에서 걸어가고 있는 난 죽을맛이다.ㅠㅠ
.다왔는지...갑자기 서버리는 선생..
그리고 드르륵..문을 열고 들어간다..미닫이문.;
..학교는 좋은데 교실문이 ..참..마음에 안든다.-_-
2학년 5반..이 학교는 5반까지 문과..나머지 5반은 이과란다..
.참으로 신기하여라~ 선생님을 따라 교실문으로 들어가자.
많은 아이들이 소릴 지르며 날 반긴다..
짜식들..그렇게 여자에 굶주렸더냐~ 하하하하.-_-;;
"자자..조용!!"
선생이 교탁을 몇번 치자 삽시간에 조용해진 교실.
.자신도 흐뭇한지 미소를 지어보이는 선생.-0-.
아무래도 꽃뱀 같단 말이지...흐음..
"..자..우리반에 ..전학온 학생이다..호수야..자기소개 하고 들어가.앉아라.."
그리고선 딴짓하는 선생.-_-
아무래도 내가 마음에 안드나 보다.-_-
내가 자기보다 이뻐서?? 크으으으으으~
"안녕...이시연..아.아니..이호수라고 해..잘부탁할게.."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선생이 알려주는 자리에 앉았다.
다행이.맨끝 창가 자리였다...햇빛도 잘 들어오고 운동장도.
잘보이고...여러모로 좋은 자리다...
..첫시간은 자습이라며 교실을 나가버린 선생님..
..선생님이 나가자 모든 이들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이름이 진짜 호수야?"
"아니..진짜 이름은 시연이야.."
"..아..두개다 이쁘다.>_<."
".고마워..."
"방가워~"
여기저기서 자신들을 소개하는 아이들.
정신이 하나도 없네..많은 남자아이들도 날 바라보는 시선들이.
느껴졌다...그리고 그중에 한 여자아이 역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선가 느꼈던 느낌...나도 모르게 그 아이의 두눈을 바라보고.있었다..
내 시선을 외면하지 않고 날 바라보다 나한테로 다가온다..
"...시연이니.?"
"..나.알아.?"
"..이시연.맞지?"
".맞는데..나 알아.?"
"..나 기억못해? 우리 같이 놀았었잖아..맨날 집에 같이가고..정말 기억안나.?"
"....미안해.."
너무 미안했다...내 말에 꽤 서운해 보이는 아이.
느낌은 알아 보는거 같은데 도저히 생각은 안난다..
..나 기억같은거 없단 말이야..어릴때 기억같은거.전혀 없단 말이야..
"..우리 얼마나 친했어.?"
".다른얘들이 샘낼 만큼 친했어.."
어느샌가 우리 둘은 어릴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난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너무 미안하다..
"근데 시연이 너 너무한다.어떻게 다 잊어버릴수가 있는거야?"
"아, 사실은 나 사고 났었거든...교통사고..그래서 기억상실증 걸렸대.."
"진짜야.? 너 말도 없이 떠나서 바다랑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바다.?"
"그래..이바다..걔도 기억안나? 너 걔랑 크면 결혼한다고 맨날 그랬잖아."
"..그 바다 혹시 우리학교 다녀.?"
"응..바다는 기억하면서 나는 기억못하는거야.?"
"..아,아니...."
조금씩 이해가 갔다..바다가 나한테 왜 그런말을 했는지..
어릴때 어쩌고 저쩌고 했던 얘기들이 이제서야 조금씩 이해가 갔다.
얼마나 서운했을까..얼마나 열받았을까...
"그럼 너 내 이름도 기억안나겠다.."
",미안해.."
"..나..수지..잖아..김수지."
"수지..김수지...."
"...아휴...근데 진짜 반갑다..너 수원갔다는 소리 듣고..나 얼마나 울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다.."
".기억못해서 미안.."
"니탓도 아닌데모...나 설마설마 했는데..이야..근데 너 진짜 용됐다.진짜 이뻐.."
"알아.."
".-_-^"
내말에 꽤나 당황한듯 보이는 수지.
미안해.-0-.내가 원래 이런얘가 아니라는거 너만이라도 알아주길
바란다면 큰 욕심이겠지.??
.수지랑 한참 기억도 안나는 유아시절를 회상하고 있는데.
..누군가가.-0-.겁대가리도 없이 문을 거세게 열어 재낀다..
.그리고선 뚜벅뚜벅 큰 보폭으로 나한테로 걸어온다..
"ㅇㅒ 뭐냐?"
"..전학생 인데요."
순간 쫄아 존댓말을 해버렸다.-0-.
에이씨;;
근데 이 사람 누군가를 참 많이 닮았다..
".너 누가 여기 앉으랬냐.?"
"선생님이요.."
"아..씨발.."
".-_-^.."
-0-.안녕도 아니고...반갑다는 말도 아니고.-0-
씨발이래.씨발.-_-...
내 표정을 보고는 수지가 옆구리를 찔러댄다..
"..오빠야..복학생.."
".....아..그래서 늙어보였구나.."
난 역시 겁대가리를 상실한 년이였던 것이다.ㅠㅠ
.바로 앞에서 그런 말을 내뱉다니..역시 나의 강한 간댕이에..경의를 표한다..
"..뭐라 그랬냐.?"
"참으로 멋있다구요.."
".-_-^.개기냐.?"
"그럴리가요.."
나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놈.-0-
진짜 닮았단 말이다.-0-;난 수지에게 물었다..
소근소근..
"저 아저씨 이름 뭐야.?"
".현수오빠.."
"먼현수.?"
"강현수.."
강현수라..-0-..강현수..
.강현수하니까..떠오르는 이름.-0-;;
..강현빈.-0-..뭐야...?
그러고 보니..강현빈이랑 너무 닮았잖아.?
"..저기요..."
"........"
"저기요....."
"............"
이새끼가..지금 누가 인내력 테스트 하나..
오냐..한번 해보자 이거지.?
"..저기요...."
"......."
"저기요..아저씨.?"
".-_-^."
"아.저.씨."
"솔직히 말해라..죽고싶지.?"
"그러길래..일찍좀 대답하시지.."
"....-_-^..깡다구가 센거냐? "
"..아마 그럴걸요? 헐값에 팔아 넘겼어요..^^"
"웃지마..쏠려.."
진짜 성격도 닮았잖아?
.-0-.왜 강현빈은 수원에 있고...이 아저씨는 여기 있는거지.?
"..오빠..강현빈 알아요.?"
내가 묻자...나한테 등을 돌리고 있던 그 인간이.
날 돌아본다.-0-.그것도 신기한 눈으로..내가 무슨 .새로 발견한.벌레야??
"니가 그 새끼를 어떻게 알아.?"
"어찌하다 보니..근데.무슨사이예요? 강현수..강현빈.?"
"그 새끼 내 동생인데.."
",,아..그새끼가 아저씨 동생이였군요.."
"....간댕이 얼마에 팔아넘겼냐.?"
"..하하하.저어~ 바닷속 용왕님이 달라길래..주고 왔는데요.."
".....-_-^....-_-"
내말에 어이가 없었는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인상만 써댄다.
그리고 수지는 뭐가 그리 웃긴지 아까부터 계속 웃는다.
그리고 .다른얘들도 웃는다.-0-.뭐가 웃겨??
".강현빈 그 새끼 어떻게 아냐고..너 수원에서 왔냐.?"
".아마도요.."
"말 똑바로 못하지?"
"..그럴껄요.?"
".-_-^..죽고싶지.?"
"그건 아닌데요..."
"짜증날라 그런다.."
"안할게요..."
.크윽.ㅠㅠ.이시연..너 진짜 간댕이 누구한테 판거야.ㅠㅠ
아니 누가 가져간거야.ㅠㅠ
"....아무튼 잘 지.내.보.자."
"..싫은데요.."
".-_-^."
".....하하하하;;"
"이름이 뭐냐.?"
"..이호수요...."
"호수?..차라리..한강으로 짓지 그랬냐.?"
"..-_-^.그러게 말이예요.."
"한마디도 안진다 이거지..?"
".제가 말빨이 쎄요.."
".마우스 묵념해라.."
난 현수오빠의 말에..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한마디만 더하면 한대 맞을것 같았다..
.그 순간까지도 수지는 웃고 있었다.
이제 그만 웃지 않으련?? 그런데 현수오빠 얼굴을 보니까.
자꾸 현빈이가 생각난다...잊으려고 노력해도...
현빈이를 닮은 현수오빠가 있는한 강현빈 그놈을 잊는건 불가능 할것 같다.
아니..어쩌면 현수오빠를 보면서라도 현빈이를 그리워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하지만 이젠 노력할거다..그리고 유아시절 행복했던..기억들도.
찾으려 노력해야지..그리고 바다한테 정말 잘해야지..
.누나로써 정말 잘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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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수지 등장했습니다~
하하하하;;
.대단해요~
.수지는 시연이의 어릴때 친구라죠~
현수오빠;;>_<.현빈이 친형입니다.
사고쳐서 내려왔다죠;;
.아아아아;;
..코멘트 남겨주시구요-
사랑해요~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싸가지와 말못할 동거생활〃 [35]
하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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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
03.09.26 23:3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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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싸 일빠다..넘 잼떠효..ㅜㅠ자주좀 올려주시지..
>_<// 재밌지는 않는데요.. 계속 읽고 싶어지는 것은 뭘까요? 이건.. 마약이다 흐흐흐 -0-
ㅡ,.ㅡ;;; 하얀보석님 빨리좀 올려줘요 궁금해요 >ㅁ<:
보석니임~ 긍대요... 요새 조횟수가 쭐어든것 같네요..;;아마도 보석님이 늦게올리셔서? <퍽!>-_#아니구요..어쟸든 잼써요~ ~ 크흐흐 <=미쳣군.....그럼 갑니다~
재밌찌가 안타구욧? 난 넘흐나돗 잼힜능대............
아오~ 너무 잼있어염 ^-^ 빨리빨리 올려주셔여~
저 기다리느냐고 지칩니다.
..-_-;;
,,, 첨으로, 써보늠,, 코멘트라죰,,?? ㅎㅎ 앞으로,.., 마니 기대할게욤, ^ㅡ^
담편 빨랑 올려 주세염. 넘넘 잼떠여
정말 재미있어요. 어제 이 소설 알았고, 오늘 6편부터 35편까지 다 읽었는데요.^^:; 정말 쭈욱 읽으면서 저 혼자 웃고 걱정하고... 한편에 영화보는것 같아요. 처음으로 이제 기다리는거네요. 완결될때까지 화이팅!
화이팅,.>_<
님아 제목 지어줘요오오오오오오 잼있어요
^^;; 무슨내용인지 알아야 되는데-
ㅎㅎ 넘넘 재미있어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