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현황] 미국 원유생산은 셰일붐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중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원유 생산국으로서의 위상이 강화 ㅇ 미국 원유생산은 작년 12.15일 일일 1,330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금년 1.5일에도 1,320만배럴로 비슷한 수준 유지. 이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생산(일일 960만 내외)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 ㅇ 원유생산에서 셰일오일의 비중은 70%를 상회. 특히 최대 셰일오일 지역인 퍼미안의 생산은 작년 12월 일일 598만배럴로 세계 4위 생산국인 캐나다를 상회
ㅁ [배경] 셰일붐은 고유가 지속과 함께 시추 효율성 및 유정 생산성 향상 등 셰일업체들의 체질 개선에 기인. 이에 따라 원유생산의 ‘호황-붕괴(boom-bust)’ 사이클도 예전보다 안정화 ㅇ WTI 가격은 '21년 평균 $68, '22년 $94, '23년 $78 등으로 셰일업체들의 손익분기점 ('21년 $52, '22년 $56, '23년 $61, 미국 Dallas Fed Survey)을 상회 ㅇ 지난해에는 시추활동이 감소하고 임금 등 생산비도 증가했지만, 셰일업체들은 탐사 및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시추 효율성을 높이고 유정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이를 극복. M&A를 통한 메이저들의 진출 확대도 셰일오일 증산에 기여 ㅇ 이에 따라 과거 짧고 변동폭이 컸던 원유생산의 ‘호황-붕괴’ 사이클이 길고 완만하게 바뀌는 등 셰일업계 전체적으로 생산 안정성이 제고
ㅁ [전망] 미국 원유생산은 셰일붐에 힘입어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내년까지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 ㅇ ▲국제유가의 셰일오일 손익분기점 상회 ▲시추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투자 확대 등으로 미국 원유생산이 증가 추세를 이어갈 여건 형성 ㅇ EIA는 미국의 원유생산이 작년 일일 1,292만배럴에서 금년 1,321만배럴 (전년 대비 +29만 배럴), '25년 1,344만배럴(+23만배럴) 기록할 것으로 전망
ㅁ [평가] 미국 셰일붐은 글로벌 원유공급 안전판으로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OPEC+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방압력을 완화시키는 가운데 향후 산유국 간 생산경쟁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ㅇ 다만, 미국 셰일붐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원유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제한적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