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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면서
앞서 광야님께서 달마대사께서 지으신 게송의 일부를 보여주시면서 그 시의 전고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제가 아는 바는 별로 없지만, 이는 불교를 보는 시각과 능엄선을 수행하는 원리와도 관련된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서 이 게송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밝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달마보전과 금강경진해의 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달마보전과 금강경진해의 글들을 여러번 읽고 깊이 생각한다면 기존에 가졌던 불교에 대한 관념이 상당부분 바뀌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글을 바탕으로 모두들 보리심을 내고 진경을 얻어 생사윤회의 고통의 바다를 건너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II 광야님의 질문
달마서래일무자(達摩西來一字無)
전빙심의용공부(全憑心意用功夫)
약요지상구불법(若要紙上求佛法)
필첨잠건동정호(筆尖蘸乾洞庭湖)
달마와 관련된 윗 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글자대로야 해석이 가능한 일이지만, 글 속에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으리라 여겨지는군요. 시의 전고(典故)를 알아야만 깊은 뜻이 이해될 것 같습니다. 전법안장님께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III 저의 생각
달마서래일무자(達摩西來一字無)
전빙심의용공부(全憑心意用功夫)
약요지상구불법(若要紙上求佛法)
필첨잠건동정호(筆尖蘸乾洞庭湖)
달마가 서천에서 한 글자도 가져 오지 않았으니
오로지 심의(心意)에 의지하여 공부하라.
만약 종이 위에서 불법을 구하려 한다면
동정호의 호수물을 붓끝에 찍어서 말리려므나.
위의 시는 달마노조께서 지으신 게송의 일부입니다. 이 부분이 다른 여러 책들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는 사람마다 그들의 사상이나 철학에 비추어서 나름의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도 제가 불교를 보는 관점에 비추어서 해석하는 한개의 견해일뿐,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면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위의 달마노조의 게송은 우리들이 보는 불경이라는 종이 위에 쓰어진 것 말고 글자가 없는 소위 무자경(無字經)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무자경이 진정한 불법이므로 단순히 종이 위의 글자에 의지해서 불법을 공부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대중에게 흰 연꽃을 들어보이시면서 그 뜻을 물어셨지만, 단지 가섭존자만이 이를 알고 미소를 지으셨다는 일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를 화두선을 하시는 분들은 이것은 선기(禪機)를 들어내신 것으로서 이를 화두로 삼아서 공부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화두를 들고 공부하라는 가르침은 아니고, 공개적인 가르침외에 개인적으로 구전심수되는 밀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불법은 무상의 대도로서 귀신조차도 꺼린다는 것인데 어찌 문자설로서 모든 것을 밝힐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이른바 불법의 듣기 어려움이요, 알기 어려움입니다. 즉 무자진경이야 말로 구전심수되는 교외별전입니다.
달마대사께서 굳이 동쪽으로 오신 것은 불교가 동쪽으로 넘어와서 크게 융성하게 되었지만, 모두들 종이 위에 쓰여진 문자설(文字說)에만 집착하고 무자진경(無字眞經)인 교외별전(敎外別傳)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하여 비록 평생동안 불법을 닦지만 끝내 도를 이루는 사람들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 하신바, 문자설외에 무자진경인 교외별전의 가르침이 있음을 알려주시고자 오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자진경을 구하지 않고 단순 종이 위에서만 불법을 구하는 것은 마치 붓으로 동정호의 물을 찍어서 말리려고 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게송을 통해서 가르침을 주시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달마보전에서는 다름과 같은 글로써 노조께서 동쪽으로 오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달마노조께서 서천의 제 28조가 되신후 세상을 자애롭게 보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어 천계 원년에 동토로 건너와 진공묘용(眞空妙用)을 전하면서 중생을 제도하셨는데, 이는 문자를 중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써 묘체를 전하는 구전심수(口傳心授)였다.
노조께서 말씀하시길, "한순간에 삼천권의 성리(性理)를 보게 되고, 잠깐사이 백부경의 대의를 마칠 수 있지만, 미매한 사람들이 내가 서천에서 온 뜻을 알지 못하니, 무자진경(無字眞經)을 세상에서 찾기 어렵도다."
이하에서는 무지진경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달마보전과 금강경진해의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러번 읽고 깊이 숙고한다면 각자의 근기에 따라서 얻는 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불법을 보는 관점과도 관련되고, 나아가 우리 카페가 내세우는 삼마지를 닦는 능엄선의 가르침의 핵심적인 바탕이 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서 되도록 많은 글을 소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IV 달마보전의 글
1. 신광에게 쫓겨나는 달마
노조께서 노래를 마치시고 금릉의 왕사성에 있는 황화산에 이르니, 신광(중국 선종의 제 2대 조사인 혜가스님을 말함)이 이곳에서 강경, 설법을 사십구년째 하고 있었다.
사람이나 하늘이나 할것 없이 백만이나 청강하고 있었는데, 노조께서 이곳에 이르러 살펴보니, 과연 그 강론 설법함이 하늘에서 꽃비가 어지러이 쏟아지는 것 같고 땅에서 금련 꽃이 솟아 나는 것 같고, 진흙으로 만든 소가 바다를 건너는 것 같으며, 목마가 바람소리를 내는 것과 같았다.
신광은 뜻밖에 한 화상이 처음 오는 것을 보고 의문스러워 그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노승은 어디에서 왔는가?>노조가 말하길, <멀지 않은 곳에서 왔노라.> 신광이 말하기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라면 이전에 이곳에 와본 일은 없는가?> 노조가 말하기를, <한가한 틈이 없노라. 산에 가서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기도 하고, 바다에 가서 진귀한 진주를 채취하기도 하고, 무봉탑 한채를 수리하고 건조하다 보니 공과가 완성되지 못한 탓으로 오늘에야 겨우 틈을 엿봐 이곳에 왔으니, 자비하여 그대의 강경 설법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시오.>
신광이 화상의 말을 듣고 경전의 강론을 듣게 하려고 곧바로 경권을 펼쳐 자세히 설법하였다. 노조께서 말하기를, <그대가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인가?> 신광이 말하기를,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법이다.> 노조께서 말하기를, <법이 어느 곳에 있는가?> 신광이 말하기를, <법이 경서 위에 있노라.> 노조께서 말하기를, <검은 것은 글자고 흰 것은 종이인데, 어디에 법이 있다고 하는가? 그대가 종이 위에 법이 있다고 말하였는데, 그렇다면 내가 종이 위에 떡을 그려 그대에게 줄테니 굶주린 배를 채워보라.>
신광이 말하기를, <종이 위에 그려진 떡으로 어떻게 배를 채울 수 있단 말인가?> 노조께서 말하기를, <종이에 그려진 떡으로 배를 채울 수 없다면 종이 위의 불법으로 어떻게 능히 생을 초월하여 죽음을 마칠 수 있겠는가? 경전은 본래 무익한 것이니 나에게 주면 태워 버리겠노라.>
신광이 말하기를, <내가 강경 설법하여 수많은 사람을 제도 했는데 어찌 그것이 무익하다고 말하는가? 그대는 불법을 가볍고 천하게 여기고 있으니 실로 그 죄가 막대하리라.>노조께서 말하기를, <내가 불법을 천시하는 것이 아니고 그대 자신이 불법을 천시하는 것이로다. 전혀 부처의 심인진법(心印眞法)을 탐구하지도 않고 경서설법에만 집착하니, 가히 불법을 밝힐 수 없다 하리라.>
신광이 말하기를, <내가 이미 밝지 못하다면, 청컨데 그대가 강단에 올라 설법을 해 보라.> 노조께서 말하기를, <나에게는 별다른 법이 없고 다만 한일(一)자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노라. 내가 서천에서 일(一)자 한개만 가지고 왔는데, 수미산으로 붓을 삼고, 사해의 물로 먹을 갈아 천하를 종이로 하여 이 한일자를 그리려 해도 그리기가 어렵고, 또한 내가 그렇게 생긴 모양을 그리기도 어렵노라.
보고 또 보려해도 볼 수가 없고 묘사하고 묘사하려 해도 묘사할 수 없나니, 사람들이 이 한일자를 터득하여 알고 또 그 도형을 그릴 줄도 알고 털끝만큼도 걸림이 없다면, 비로소 능히 생사를 벗어날 수 있으리라. 본래 형상이 없으나 사시사철 광명을 발하니, 사람들이 이 현현한 묘리를 터득하여 안다면, 문득 용화회상의 사람이라 하리라.>
게송으로 이르기를,
만권의 경서가 모두 다 쓸데가 없고(萬券經書都不用)
오로지 생사가 한일자 끝에 매달려 있노라.(單提生死一毫端)
신광이 원래 강경설법을 좋아하여(神光原來好講經)
지혜와 총명을 널리 사람들에게 전했지만(智慧聰明廣傳人)
오늘 달마를 만나 제도되지 않았다면(今朝不遇達摩度)
삼계를 벗어나 생사를 마치기 어려웠으리라.(難超三計了死生)
달마가 서천에서 한 글자도 가져 오지 않았으니(達摩西來一字無)
오로지 심의(心意)에 의지하여 공부하라.(全憑心意用功夫)
만약 종이 위에서 불법을 구하려 한다면(若要紙上求佛法)
동정호의 호수물을 붓끝에 찍어서 말리려므나.(筆尖蘸乾洞庭湖)
슬프도다! 사도방문(邪道旁門)에 문자 설법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담론하며 오로지 습관적으로 놀려대는 구두선(口頭禪)에 얽혀 사생(死生)을 탐구하지 않으니, 수행하는 저 사람들 불법심인(佛法心印) 구하지 않고 도를 깨치려는 그 사람들 무자진경(無字眞經) 찾지 않고, 아이들 처럼 강론만 하고 괴이한 짓만을 골라하며, 유불선 삼교를 믿는 많은 이들 생사를 벗어나 마치려 궁구치 아니하고, 가짜중과 가짜도사 두들기고 치고 창념이나 하고 신광은 자기가 하는 강설만 능하다고 하는구나.
그렇게 강론을 잘하여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듯하지만, 성명(性命)을 마치기는 어렵고 마침내는 십전염군 벗어날 수 없도다. 눈을 들어 사도방문내에 있는 수 없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심경(心經)을 엿보며 진도(眞道)를 찾아 수행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내 오늘 신광을 건지려 하였으나 연분이 없으니 어느 곳에서 바로소 연분있는 사람을 만날런지 알 수가 없구나.
2. 달마에게 팔을 베어 바치는 신광
신광은 웅이산으로 올라가 달마노조를 뵙고 사례 팔배로 참가를 마쳤다. 그러나 노조는 단정히 바로 앉아 꿈쩍도 하지 않고 입을 열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므로, 신광이 곧 무릎을 꿇고 절하며 고하기를, <제자 육안범태로 노조께서 서천에서 오신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무례한 짓을 한 일체 죄과는 벼락을 맞고 백골이 되어 마땅하오나 바라옵건데, 스승께옵서 자비로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은혜를 내여 주소서.>
그러나 노조께서 오랫동안 허락치 않으심을 보고 신광이 재삼 애통하고도 간절하게 땅에 꿇어 엎드려 눈물이 빰에 가득한채 말하기를, <바라옵건데, 스승께옵서 노여움을 푸시고 너그러이 품어주소서. 육안이라 서천에서 오신 조사의 뜻을 알지 못하였으니, 스승께옵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신광이 이렇게 간절히 매달린지 하루만에 노조께서 보시고 비로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입을 열어 신광에게 묻겠노라. 왕사성의 아주 좋은 도장에서 삼장경서를 입으로만 담론한 것이 어떻게 되었길래 나를 뒤쫓아 이곳까지 왔는가?>
신광이 말하기를, <저 신광, 땅에 꿇어 엎드려 고개를 들지 못하겠나이다. 눈물은 흘러 옷깃을 적시고 제 자신이 정말 걱정이 됩니다. 바라옵건데, 스승께서는 지나간 말씀일랑 제발 하지 말아주소서. 진인을 따로이 찾을 데가 없나이다.> 신광이 꿇어 엎드려 간절하게 애걸한지 하루 낮 하루 밤이 지나 눈이 허리까지 쌓였다. 노조께서 가엽게 여겨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청정하고자 하나 청정을 얻지 못하고 뜻을 편안하고 한가롭게 하고자 하나 편안하고 한가로움을 얻지 못하니, 어리석은 마음은 삼계를 벗어나기 어렵고, 망령된 생각은 반드시 깊은 심연에 떨어지리라.>
신광이 말하기를, <제자가 감히 어리석은 마음과 망상으로 부처되고 조사가 되고 높고 크게 되려는 것이 아니오라, 실은 제 자신 성명(性命)을 마치기 어렵고 고해를 벗어나기 어렵고 염군을 면하기 어렵고 지옥을 피하기 어려워서 입니다. 전에 그렇게 소란부린 일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바라옵건데, 스승께서는 자비로서 가르쳐 주시옵소서. 제자가 삼가 머리로 땅을 치면서 비나이다.> 노조께서 말하기를, <정도(正道)를 구하고자 한진대 모름지기 좌방(左旁)을 버리도록 하라. 붉은 눈이 허리에까지 찰 때를 기다려 전수하리라.>
이 말을 신광이 잘못 알아듣고 계도를 꺼내 좌방(左膀, 왼팔)을 베니 피가 흘러 온 몸을 붉게 적시었다. 노조께서 보시고 크게 자비심이 발동하여 급히 도포 소매 한자락을 끊어서 신광의 왼팔을 둘어주시니, 피가 멈추고 아픔이 싹 가셨다. 노조께서 감탄하시면서, <생각하건데, 동토의 중생이 이같은 신념이 있으니 가히 진전을 받을 만 하도다.> 하시고 드디어 홍서대원을 올리라고 분부하셨다.
신광이 말하기를, <부모가 낳아 길러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몸을 죽여도 갚기가 어렵고, 천지가 덮어주고 실어줌과 일월이 비춰주심과 황왕(皇王)이 수토(水土)를 지켜주심과 사존께서 깨우쳐주심 등 가지가지 깊은 은혜를 보답할 길이 없나이다. 만일 성심으로 진도(眞道)를 구하지 않고 생사를 벗어나지도 못하고 오은(五恩)을 보답하지 못한다면, 이 생 일세를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대로 사생육도에 떨어진다면 언제다시 이 기연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천지신명께서 감찰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제자 구도한 이후에 한가로이 두 마음을 가지고 스승을 속이거나 조사를 멸시한다면, 영원히 지옥에 떨어져 나오지 않겠나이다.>
노조께서 말씀하시길, <선재 선재로다! 바르게 정도를 닦고자 할진대 모름지기 좌방문을 버려야 하느니라. 그런데 하필 좌방(왼팔)을 베어 남은 생을 위험하게 망치라고 했겠느냐? 붉은 피가 허리에 찰때라 했음은 마음의 정성됨을 시험한 것이었다. 이제 그 붉은 가사는 기념으로 남아 오래 오래 후세인들을 깨우치리라.>
3. 신광에게 혜가(慧可)라 개명을 해주시고 전해준 교외별전(敎外別傳)
노조께서 게송으로서 이르시길,
"내가 본래 잘못된 길에 빠진 사람들에게 법을 전하려고 동토에 왔건만, 하나의 꽃에서 다섯 개의 잎파리가 피어 자연히 열매가 맺히리라. 그대를 보니 그 지혜가 가상하도다. 이를 취하여 그대의 이름을 혜가라 하라."
하시고는 드디어 <여래의 정법안장>을 게송으로서 설하여 주시고는 혜가에게 이르시길,
"정(精)이 있어 씨를 뿌리고 땅으로 말미암아 열매가 자연히 생긴다. 정이 없다면 누가 씨를 뿌리며, 땅이 없으면 또한 생기는 것도 없으리라."
말씀을 마치시고 단정히 앉으셨다. 혜가는 말씀을 듣자마자 언하에 곧 철저히 깨달았는데, 비로소 성(性)을 깨치려면 명(命)을 전해 받는 것이 진정한 최상의 일승묘체(一乘妙諦)인 것을 알았다.
4. 성명의 도(性命之道)에 대해서 답하다
노조께서 말씀하기실,
"무릇 성명(性命)이라는 것은 음양(陰陽)이다. 하늘에 있어서는 일월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수화가 되고, 허공에 있어서는 풍운이 되고, 방위에 있어서는 남북이 되고, 시간에 있어서는 자오(子午)가 되고, 팔괘에 있어서는 감리(坎離)가 되고, 사람의 몸에 있어서 성명이 된다.
하늘에 해와 달이 없어면 성두(星斗)가 허공중에 달리지 못하고, 땅에 수화가 없으면 생령을 활력있게 기르지 못하고, 허공에 바람과 구름이 없다면 사람들이 상쾌하지 못하고, 방향에 남북이 없으면 혼란스러워서 사방이 어찌 평안하겠으며, 팔괘에 감리가 없으면 수화가 어찌 오르내릴 것이며, 시간에 자오가 없으면 낮과 밤이 어찌 분명할 것인가? 사람에게 성명이 없으면 온몸에 주지(主持)가 없다. 음양을 떠나서 만물이 어떻게 생겨나겠는가?"
게송으로 말하기를,
뱃속에 진경을 담아 돌리니(腹內運眞經)
니환은 주빈을 구별하고(泥丸別主賓)
벽력소리 한번 울림에(霹靂一聲響)
손을 털고 티끌세상을 벗어나노라.(撒手脫紅塵)
혜가가 듣고 비로소 생사와 성(性)과 명(命)이 비롯된 뿌리를 알았다. 이에 기쁨을 금치 못하여 말하기를,
"잘못되었습니다. 제가 해온 수십년간의 설법으로도 생사와 성명의 근원을 깨닫지 못했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현묘한 이치를 깨닫고 비로소 종이 위의 경문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노조께서 말씀하시기를,
"경(經)이라고 하는 것은 지름길(徑)이니, 사람을 도에 이끌어 들여 수행케 하는 길이다. 사람들이 깨닫기를 바란다면 스승을 찾아가 도를 구하고 득도한 후에는 경으로서 사금석을 삼고, 그 도의 진(眞), 가(假)와 이치의 옳고 그름을 밝히고 사도(邪道)와 정도(正道)를 분간하여야 한다. 염송(念誦)으로써 생사를 마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설법으로써 염라국을 피할 수 있다고 가르치면 안된다. 진짜 경은 종이 위에 쓰여진 문자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만 구전심수에 있는 것이다. 그대가 이미 구전심수의 진전을 받았는데, 육신(六神, 여섯 장기의 신)의 조종(朝宗)을 알겠는가?"
혜가가 대답하기를,
"한점(一點)을 받았을 때 곧바로 알았습니다.> 노조께서 말씀하시길, <신선이 되는 도를 이미 얻었으니 순서에 따라서 금선(金仙)에 오르리라. 내가 진경가(眞經歌)를 부를 터이니 자세하고도 분명히 듣도록 하라."
6. 진경가(眞經歌)
진경가여! 진경가여!
이 진경(眞經)을 알지 못하면 모두가 마(魔)에 붙잡힌 사람이다.
사람 사람마다 종이 위에서 글뜻을 찾고 중얼중얼 쉬지않고 외우기만 하는구나.
경과 진언을 가지고 염불하고 설법하면서 종이 위에서만 초탈을 바라고 있다.
만일 그와같이 하여 생사를 훌훌 벗을 수 있는 것이라면 세상에 중이라는 중은 모두 다 성불하였으리라.
진경을 얻으면, 큰 파도를 벗어날 수 있으련만, 진경을 못 얻으면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
진경이란 정말로 그 무엇인가? 선천조화(先天造化)이지 별것이 아니란 것을 알라. 순(順)으로 가면 죽고 역(逆)으로 오면 사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그대에게 가르쳐 주리라. 진경엔 원래부터 한 글자도 없지만 능히 중생을 제도하여 극낙에 오르게 한다. 요컨데 진경은 도(道)와 마(魔)를 알게 하므로 옳지 않은 것만 떼어 버린다면 동류(同類)가 되어 서로 화합할 것이다.
하늘을 낳고 땅을 낳고 사람과 만물을 낳는 것이 모두 음양조화라는 둥우리 속에서 일어난다.
진경을 이야기하니 웃음이 저절로 넘쳐 흐르고, 사천땅 간저에서 황금이 쏟아져 나온다. 오천사백권의 불경이 모두 중앙황도(中央黃道)로 돌아와서 무자진경인 일부(一部) 대장문(大藏文)과 곧바로 합해지도다. 기후는 오르고 땅에는 모든것이 모여들고 하늘에는 별들이 모두 그 모습을 들어내도다. 초조 달마가 친히 전한 구전심수(口傳心授)는 대승묘법연화경이라.
7. 무자진경(無字眞經)
노조께서 게송으로 이르시길,
진경을 종이 위에 쓰여진 경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라.
종이위에서 경을 찾는 것은 쓸데없는 헛수고다.
사람들이 그 가운데의 뜻을 참구하여 꿰뚫는다면
외외부동한 가운데 편안하리라.
사람마다 무자경 한권이 있는데
종이와 붓과 먹으로 쓰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전개하면 원래 한 글자도 없지만
밤낮 사시(四時)로 광명을 낸다.
덧없는 몸 비록 작지만 주천조화(週天造化)에도 어울릴 수 있으니
이야기 하는 복음(福音)을 자세히 참구하라.
삼장(三藏)에 걸쳐 모든 십이부 경권(十二部 經卷)은
모두 다 사람의 인신내외(人身內外)에 안배되어 있도다.
혜가가 스승의 큰 은혜에 배사하고 예를 마친 다음 읊어 말하기를,
선천(先天)의 무위대도(無爲大道)는 부처가 되는 성불묘용(成佛妙用)의 기관이니
초생료사(超生了死)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얻은 자를 어찌 업신여길 것인가?
나는 생사와 성명을 위하여 왼팔을 자르면서 까지 진전을 얻었고,
웅이산에 들어와 어렵게 연마하여 바로소 일관(一貫)을 얻어 밝혔다.
감사하게도 스승께서 층층히 가르쳐 미혹을 허물어 주시니
풀어 놓으면 하늘과 대해에도 넉넉히 가득차고
겨자씨 한쪽 끝에도 거두어 들일 수 있는데
진실로 이것이 하나(一)로서 만(萬)을 꿰었다.
간절히 부탁하노니 후배 부처님 도반들이여!
만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로 가볍게 전하지 말라.
고해 중생들이 정성만있다면
미망을 떼어버리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안을 가르치노라.
육도에 윤회하는 것을 살펴보니
백골이 산처럼 쌓여 있는 것을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노라.
천기(天機)를 모조리 밝혀 누설하고 싶으나
상천(上天)에서 환히 감찰하심을 피할 수 없는 것이 두렵노라.
다만 어렴풋하게나마 대략
후세 사람들에게 누설하니
이 현관(玄關)에 명사(明師)의 지점(指點)을 구하여
영원한 극락궁 뜰의 증거로 삼으라.
불법은 분명하게 이야기로 다 할 수 없는것.
한권의 심경(心經)은 글자 마다 진(眞)이요,
종위 위에 있는 경은 원래 무자진경에서 나온 것이니
남가몽을 꿈꾸는 꿈속의 사람들아!
잠에서 깨어나라.
큰 바다 파도 속에 가물가물하는 등잔불 하나
심지를 돋우는 사람없어 뚜렷이 드러나진 않으나
만약 명사를 만나게 되어 친히 지점을 받는다면
안쪽도 비춰지고 바깥쪽 사람들도 보게 할 수 있으리라.
큰 바다 높은 파도 중에 돛대를 세우라!
부처님이 피안에서 기다리신지 오래이다.
삼환(三還)과 구전(九轉)으로 그대들을 제도하러 오셨으니
인연이 있는 사람은 만나 태미(太微)를 증득하리라.
V 금강경 진해의 글
1. 금강반야바라밀경 주해 중에서
경(經)이란 곧 일용(一用)하여 늘 쓰는 경(經)이다. 이른바 "백성이 날마다 쓰고 있으나 알지 못한다" 는 것이다. 사람이 수련하여 금강처럼 부서지지 않고자 하면, 마땅히 성(誠)으로 들어가서 부드러움을 쓰고 침묵으로 지켜야만, 비로소 서천의 태궁(兌宮, 팔괘중 태괘)쪽으로 돌이켜 대면하여 묘경(妙經)을 받아 취하여야 지강(至剛)한 진금(眞金)을 비로소 얻게 된다. 대체로 진금은 곧 일용하여 늘 쓰는 경(經) 가운데 있는 것이다.
오호라! 이 경은 지극한 보물로 집집마다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범부는 아는 것이 온전치 못함이라. 의단(의심의 뭉치)을 잡아 타파할 때라야 천불(天佛)의 심화(心花)가 다 여기에 있게 된다. 백척간두에서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허공을 주재하는 천인사(天人師, 부처님의 십호중 하나)인 것이다.
2. 법회인유분 중에서
여시아문(如是我聞) 하사오니
진해(眞解)
여(如)란 진여(眞如)이다. 시(是)란 여(如)와 상대적인 말이 아니다. 여시(如是)란 이와 같으면 옳고 그 나머지는 다 아니니, 3600방문을 모두 쓸어버리고 96종의 외도를 쪼개 버린다.
여(如)라는 글자에서 여(女)라는 글자가 왼쪽에 있으므로, 여자가 반대로 남자가 되는 뜻이 있다. 곧 팔괘중에서 태괘(兌卦, 소녀)를 말한다. 태는 후천(後天, 태어난 후)에서는 감남(坎男, 감괘)의 자리에 머물렀도 그 안에 묘법연화경을 갈무리하였다. 즉 서천의 무자진경이다. 구(口)라는 글자는 오른쪽에 있는데, 즉 서천을 향하여 경(經)을 취하는 것으로 진음(眞陰)과 진양(眞陽)이 왕래하는 현묘한 구멍(玄竅, 현관, 삼마지)이다.
시(是)라는 글자의 위에는 일(日)이라는 글자와 일(一)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일(日)은 리(離, 이화괘속의 진음)에 속하고 일(一)은 즉 감중(坎中, 감괘)에 있는 일양(一陽, 진양)이다. 이른바, "태양이 옮겨져 밝은 달 아래에 있다" 는 것이다.
아래로는 인(人)이라는 글자와 복(卜)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위대하도다! 성인의 도는 그 사람을 기다린 후에라야 행해진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성신(聖神)과 선불(仙불)은 나날이 천상에서 선재(仙材, 신선이 될 만한 재질)를 점찍어 가려서 감리의 정법(坎離正法)으로 사람을 제도하시고자 한다. 유감스럽게도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제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호라! 여시여시여! 진실로 여시(如是)에 있으니 상천(上天)에서 비밀로 하는 것도 실제로 여시에 있고, 세상을 통털어도 밝히기 어려운 것도 진실로 여시에 있다. 바다나 산에서 맹세하여 감히 가볍게 누설하지 않은 것도 진실로 여시에 있고, 여래세존도 여시에 지나지 않고 , 공자이나 노군도 여시에 지나지 않으며, 대학과 중용 그리고 주역의 오묘함도 여시에 지나지 않고, 도덕과 황정 그리고 참동의 현묘함도 여시에 지나지 않고, 능엄과 화엄 그리고 이 금강의 신묘함도 여시에 지나지 않는다. 여시여시(如是如是)란 진실로 여시(如是)에 있음이다.
정비(頂比)
여시(如是)라는 두 글자는 금강경의 골수이다. 옛적에 법화회상에서 용녀(龍女)가 구슬을 바치고 남방으로 가니, 여자 몸인 용녀가 남자의 몸으로 바뀌므로 세존께서 불위(佛位)를 인증하셨으니 즉 여(如)라는 글자의 뜻이다.
화엄경에서 말하기를, "이 묘법(妙法)을 구하지 않으면 끝내 보리를 이룰 수 없다" 고 하였고 , 달마노조께서 말하기를, "진경(眞經)은 원래 한 글자도 없으나, 능히 중생을 제도하여 대라(大羅, 신선이 사는 곳)에 오르게 한다" 고 하였다.
3. 의법출생분 중에서
약부유인(若復有人)이 어차경중(於此經中)에 수지내지사구게등(受持乃至四句偈等)하야
위타인설(爲他人說)하면 기복(其福)이 승피(勝彼)하리라.
하이고(何以故)오 수보리야! 일체제불(一切諸佛)과 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及諸佛阿뇩多羅三먁三菩提法)이 개종차경출(皆從此經出)이니라
수보리야! 소위불법자(所謂佛法者)는 즉비불법(卽非佛法)이니라.
진해(眞解)
내가 고로 말하기를, "만약 이 경중에서 사구게등을 수지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해 준다면 그 복덕은 저가 보시한 것보다도 나으리라" 고 하였는데, 사구게란 즉 아, 인, 중생, 수자상이라는 사구(四句)가 없는 것이다.
어찌하여 그 복이 저가 보시한 것보다 나은가? 수보리를 부른 연유로 보이시며 말하기를, "일체의 모든 불(佛)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은 모두 이 경을 쫓아 나온다" 고 하시었다. 오호라! 이 경은 바로 사람을 제도하는 무량한 진경(眞經)이다.
사람이 이 묘경을 취하고자 한다면 사구게를 수지하지 않고서는 그 법을 실행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른바 "불법이란 즉 불법이 아니다"고 한 것은 전부 자가(自家)에서 한권의 무자진경(無字眞經)을 아는데 있는 것이다.
이 무자진경은 곧 선불(仙佛)의 계제(사다리)이니 사람이 진실로 구전심수(口傳心授)의 법을 구하고자 한다면, 요컨데 헛된 것이 아닌 그 법을 얻어야만 비로소 일을 마칠 수가 있다. 진경이란 실사(實事, 실제적인 수행)로만 가히 증거 할 수가 있으니, 힘써 궁행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지 입으로만 말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4. 여법수지분
이시(爾時)에 수보리가 백불언(白佛言)하시대
세존(世尊)하 당하명차경(當何名此經)이며 아등(我等)이 운하봉지(云何奉持)하리잇고.
불(佛)이 고(告)수보리하사대 시경(是經)은 명위금강반야바라밀(名爲金剛般若波羅密)이니
이시명자(以是名字)로 여당봉지(汝當奉持)하라.
소이자하(所以者何)오 수보리야!
불설반야바라밀(佛說般若波羅密)이 즉비반야바라밀(卽非般若波羅密)일새
시명반야바리밀(是名般若波羅密)이니라.
진해(眞解)
이시(爾時)란 선천(先天)중의 선천(先天)이 피가(彼家, 태궁을 말함)에서 발동하는 때이다. 수보리는 이때를 잃어버리면 안 됨을 알기에, 부처님께 청하여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어떻게 우리들이 받들어 지녀야 하느냐?" 고 말씀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이 경은 천상(天上)의 지보임을 깊이 알아서 소흘히 하여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된다. 부처님께서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경은 마땅히 금강반야바라밀이라 이름하라" 고 사람들에게 보이시며 이름과 뜻을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에 하였다.
"이 명자(名字)는 너희들이 마땅히 봉지하라" 는 것은 이른바 "고양이가 쥐를 사로잡는 것 같고, 토끼를 본 매와 같은 그 때가 있다" 는 것이다.(정법안장의 주 - 이것은 마침내 천기(天機)가 이르러서 선천(先天)의 경(經)이 발동할때를 기다려 이를 놓치지 말고 채취하라는 것임)
무엇 때문인가? 이 경은 비록 금강반야바라밀이라는 이름이 있다하나, 오히려 이것은 진성(盡性)하고 지명(至命)하는 실사(실제적인 수행)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말하나, 오히려 반야바라밀이 아닌 것으로 특별히 이름을 빌려 반야바라밀이라고 한 것 뿐이다. 경(經)이란 이미 이와 같은 것이다.
여래께서 설하신 법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수보리는 곧 바로 "말씀하신 법이 없습니다" 하니, 무엇 때문인가? 대개 설법(說法)이란 진성하여 지명하는 허리(虛理, 실행이 따르지 않는 이치)를 말하는데 그칠 뿐이므로, 그 진성지명(盡性至命)하는 실사(實事)를 말할 수는 없다. 이 경은 바로 천기(天機)로 비밀이니, 진실로 그 사람이 아니면 얻어들어 수 없다.
이 경속에는 무자진경이 갈무리되어 있는데, 이 무자진경을 듣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육진(六塵)을 내버려야 한다. 육진이 천지(天地)에 있는 것이 오히려 삼천대천세계중의 미진(微塵)이 세계에 편만(두루 가득함)함과 같다.
VI 글을 마치며
진경이라는 무자진경은 과연 무엇일까요? 종이 위에 있는 문자경에 집착하여 평생을 소리내어 외우고 노래를 불러도 결국 이 진경을 얻지 못하면 생사윤회의 고해를 건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무자진경은 곧 선불(仙佛)의 계제(사다리)이니 사람이 진실로 구전심수(口傳心授)의 법을 구하고자 한다면, 요컨데 헛된 것이 아닌 그 법을 얻어야만 비로소 일을 마칠 수가 있다. 진경이란 실사(實事, 실제적인 수행)로만 가히 증거 할 수가 있으니, 힘써 궁행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지 입으로만 말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즉, 진경이란 선불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며, 실제적인 수행을 통해서만이 이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며, 결국 구전심수되는 교외별전이란 바로 이 무자진경을 얻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왜 설하신 법이 없으며, 금강반야바리밀의 이름이 왜 단지 이름일 뿐인지를 금강경 진해를 통해서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진경이 무엇인지는 위의 글들을 참구하면 인연있는 분들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회원님들 모두 진경을 얻어서 영원한 열반락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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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은 병중에도 심한 암적인병에 걸린듯 합니다..如是我聞이 어덯다구요?? 위에서無字眞經(무자진경)을 말해놓고 밑에서는 如자는 어덯고 是자는 뭐라고 풀이해서 그러면 그게 문자위에서 구하는것이지 그게 어떻게 무자진경이 됩니까? 글을 전개하실려면 좀 내용이 맞게 쓰세요..그래야 좀더 솔깃할게 아닙니까??이렇듯 글의 위와 아래가 틀리니 님에글에 신빙성이 떨어지는겁니다..()
처사님! 함부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지 마시기 바랍니다. 님이 건성으로 위의 글을 읽고 얼마나 이해를 하셨나요?
저에게 질문을 하고자 한다면 여러번 글을 읽고 숙고한 다음 예의를 갖추어서 정중히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애 같이 함부로 툭툭 던지는 소리에 일일히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옛 조사께서 이르시길, "어리석은 자가 분명하게 법을 듣게 되면 비웃으며 사람을 죽이리라" 고 하셨습니다. 님에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길 바랍니다.
아 예예 ..님이 말한 무자 진경이던 아님 유자진경이던 말하는건 마음을 말함인데 님은 이런식으로 해설합니다 예를들어..아가. 대통령 仙 金 銀 등등을 예로 든다면 님의 의견은 아가.대통령 선.금.은.등등 은 어떤각각에 특유의 뭔가가 있기 때문에 그 글을 잘 의미하여 각자 구하는걸 단어에서 구해야 된다 라고 하는거 같군요.. 아기는 어리고. 대통령은 높고 위대하고 선은 신선이고 ....이런식으로 그런데 내가이해하는바는 아기나 대통령이나 선 이나 금.은이나 단어에서 뜻을 얻었으면 그 단어를 버리고 님이 말한 "단어의 뜻이아닌 무자진경을 얻어야지요"
그런고로 "하루종일 일년열두달 "여시아문"이라는 글을 종이가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글자를 분해해 풀이해본들 님이 말한"무자진경"이 나타납니까? 무자진경이던 진경이 어디 글자에만 해당됩니까 말에도 해당되지요..그럼 무구진경이네.물체엔 무體진경....행동 엔 무행진경 이 되겠네요..만일 無口眞經경이면 님은 어덯게 표현할라나?? 궁금하네..ㅎㅎㅎ.
정법안장님 안타깝습니다, 각색이든 사실이든 달마서래의는 허물이 없습니다,근데 "금강경진해의 글"에서 횡설수설합니다, 금강경은 직지심법입니다,읽는 그대로 無字眞經을 표현합니다,무자진경은 바로 마음이 나드는 통로 빗장을 열어보는 것입니다,天性(불성 자성 본성)을 드러내야 무자진경의 진의를 알며 더이상 경전에 속지 않습니다,경전에 무슨 허물이 있겠습니까? 마음으로 드러다 보니 뱀다리가 보이고,천성을 드러낸 후 경전을 대하면 있는 그대로 보입니다,정법안장님 우째든동 문빗장을 열어젖혀야 방망이를 피합니데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