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되니깐 정말 밥하기 싫으시죠?
저도 그래요~
사실 여름이면 더더욱 위생 문제 때문에라도 집에서 악착같이 밥을 해서 먹어야 하는데..
요새는 남이 해 주는 것이 더 좋고, 밖에서 대충 떼웠으면 좋겠고...하는 생각만 늘 하곤 합니다..ㅎㅎ
오늘은 밥이 물릴때 먹는, 밥으로 쉽게 끓이는 죽이랍니다...^^
제가 죽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특히나 짭조름한 죽 종류는 정말 잘 먹어요..(잣죽, 흑임자죽, 은행죽, 등등은 잘 안 해 먹게 되더라고요~~별로 좋아하질 않아서요~~ㅋㅋ)
대신에 야채죽을 기본으로 해서 쇠고기죽, 버섯죽, 참치죽, 해물죽, 조개죽, 새우죽, 팥죽, 호박죽 등등은 정말 자주 해서 먹는데 막상 블로그에는 많이 못 올려 봤네요...
오늘은 게살 발라진 것이나, 그것이 없으면 게맛살을 이용해서 집에 있는 조각 야채들과 밥만 가지고 맛있게 끓일 수 있는 죽을 소개해 드릴게요...
게맛살야채죽(2-3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밥(1공기), 게살이나 킹크랩, 또는 게맛살(1컵), 다진 양파, 다진 당근, 다진 피망(적당량), 물(3컵)
부재료: 달걀(1개)
양념재료: 참기름(2), 소금(0.3), 후춧가루(약간)
게살의 단 맛이 그대로~~
게살 야채죽 이옵니당...^^
게살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흔히 마트에 팔고 있는 크래미 맛살을 이용해서도 맛있게 끓일 수 있으니까요...ㅋㅋ
먼저 발라낸 게살이나 킹크랩 살....아니면 크래미 맛살 찢은것 1컵을 준비하고...
양파와 당근, 피망도 잘게 다져서 적당량을 준비한 뒤에....
크래미 맛살을 사용하면 모르지만, 게살 발라진 것이나 킹크랩 발라낸 살을 이용하실 때는 약간의 청주를 뿌려서 재워 두시면 비린 맛도 덜 나고 좋아요...
약하게 달군 팬에 참기름(2)을 두르고 잘게 다진 야채들을 넣고 달달 볶다가...
이어서 게살도 함께 넣어 볶아 주고...
이어서 밥(1공기)을 넣어 볶고....
밥과 야채들이 고루 잘 섞이면...
곧 이어서 물(3컵)을 넣고....
불의 세기를 세게 해서 팔팔 3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 불을 줄여서 뭉근하게 밥알이 퍼지게 끓여주고...
밥알이 적당히 풀어 졌으면, 다시 불의 세기를 세게 해서 미리 풀어 놓은 달걀을 넣고 살살 죽과 함께 섞어 주고...
마지막으로 소금(0.3), 후춧가루로 간을 해주면 끝...
막판에 참기름 한두방울 더 뿌려줘도 좋아요....^^
완성 그릇에 죽을 먹기 좋게 담고..
흑임자를 솔솔 뿌려 장직하고...
여기에 구운 김 가루 솔솔 뿌려도 좋음....
저는 원래 죽에도 김 가루 뿌려서 먹는 것을 좋아해용~~^^
가끔 밥 대신에 이렇게 죽을 뚝딱 끓여서 먹어도 맛있어요...^^
쌀 대신에 밥으로 끓인 죽이라 시간도 덜 들고 간편해서 좋아요..^^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와 맛살을 가지고 맛있게 끓여 드세요....
저처첨 죽을 좋아라 하시는 분들은 강추!!
저는 구지 아프거나 하지 않아도 밥 대신에 죽만 일주일간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어요....
대신에 맛있는 죽에 한해서..ㅋㅋㅋ
그대신 밥 보다 아무래도 더 양을 많이 왕창 먹겠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