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는 고려/고구려 관련 내용은 안나오지만 여주인공이 성을 탈출할때 고려상인으로 위장하는 장면에서 조선 복식을 입어서 우리나라에서 소소하게 '어이없다' '쟤네는 한국 전통복 한복밖에 모르나봐' 이런 반응 조금 있었음
소설에 나온 고려(고구려) 관련 언급 내용 (차방펌)
- "고려인들은 몸집이 왜소하니 너희가 숨어 들어가도 들키지 않을거다."
- 효기대장군 배황이 고려를 평정한 이후 중원과 고려의 무역이 늘어 상인들에게는 이득이었다. 중원에 이처럼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모두 고려인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었다.
-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고려의 언어 묘사
- 중원과 고려간에 이어진 수년간의 전투로 중원인들은 고려인들에 꽤나 불평을 품었다. ... 중원사람들은 고려인들은 매우 시끄럽고 규칙과 법도를 지키지 않는다고 말하며 비아냥거렸다.
- 소풍이랑 아도 2명 낀것때문에 성문에서 문제 생기니까 화를 내면서 폭력 쓰려고 하는 고려인 묘사
- 결국 소풍이랑 아도 대신에 고려인 두 명이 성을 못나가고 남게 되었는데 고려 상인을 소풍이 소매를 잡아당기면서 돈내놓으라고 하는 비인간적이고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묘사
- 이미 돈을 낸거로 아는데 또 받으려고 한다는 식의 고려인의 악행 묘사
- 소풍이한테 금엽을 받고 눈 뒤집혀서 가는 길마다 계속 소풍이네를 삥뜯는 고려상인
- 탐욕스러운 고려인이 소풍이네를 고생시킴
여기까지 40, 41장
그외
- 배조 아들중 하나가 고려 정복 전쟁에 출정했다가 죽음
- 이승은 아들은 이당시 대도독, 배조아들은 장사 관직으로 대총관이되어 군을 통솔하다 죽음
- 효기대장군 배황이 고려 정복시 획득한 전리품을 황제가 궁중에 하사했는데 소풍이도 그중에 보석 등을 받음
** 참고로 중국 정사에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좋게 묘사한 기록이 많음. "천성이 유순하기에 도로써 이끌기 쉬워 군자국과 불사국이 있다고 할 정도다" - 후한서 동이전 언급 기록 저런식으로 주변 국가들 과거 나라들에 대해 오랑캐식으로 묘사하는게 대표적인 동북공정 역사관임ㅇㅇ
** 고구려-당나라 전쟁에서 당나라는 1차 전쟁시 결국 고구려 정복 못하고 후퇴했고 2차 정복때 신라와 연합해서 멸망시켰음
멸망 후 당은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를 설치하고 9도독부 42주 100현을 성립시키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고구려 멸망 때 당이 점령한 지역이라고는 평양 일대와 자발적으로 항복한 국내성일대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고구려의 잔존세력들이 여전히 위세를 떨쳤고 특히 요동방어선 일대를 포함한 안시성, 요동성, 백암성, 오골성, 신성, 부여성 등의 11개의 성은 평양성이 함락되었음에도 여전히 건재했기 때문이다. 설인귀가 지휘하는 2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켰으나 고구려 유민들의 반발을 잡을 수는 없었다. 덕분에 안동도호부 평양에서 요동성, 이후 신성으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고구려 영토자체의 통제권을 행사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 더불어 나당전쟁까지 터졌고 신라는 고연무, 검모잠 등 고구려 부흥군과 손을 잡아서 당나라에는 더 큰 부담이 되었다. 673년까지 고구려는 당에 저항을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안동도호부의 후퇴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여기까지)
주변 동아시아 나라들 자기들이 다 속국으로 두고 지배했다고 우기는거 대표적인 동북공정 역사관ㅇㅇ
드라마가 흥하면서 원작소설 판권을 국내 출판사가 구입했고 3월에 서비스 개시함 드라마는 가상세계로 설정을 바꿨지만 (바꾸는 와중에 고려상인은 그대로ㅎ) 소설은 당나라, 돌궐, 월지 등 실존했던 나라를 배경으로 썼고 고려(시기상 고구려를 의미)에 대한 언급도 나옴
미리 원작 소설을 읽어봤던 국내 팬들은 1차로 '저 소설을 사왔다고...?' 라고 놀라고 그나마 '사온거면 고려 부분 당연히 들어내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비스 개시할때 내용 그대로에 '고려' 부분을 '가류'라고 명칭 수정해서 내놓음 원작에는 분명히 고려라고 나와있음
소설에 고려 비하 내용 있는지 모르고 가류라는 가상국인줄 알고 읽은 사람도 있었음 미리 내용 알던 사람들이 문제제기해서 결국 하루만에 판매중지 공지 올라오고 전액환불처리됨
그런데 알고보니 이 소설가는 동궁 소설에서만 고구려 비하한게 아니었음 동궁 소설 쓰기 1년 전에 쓴 다른 소설은 현대 배경인데 이렇게 씀
(차방펌) 동궁 고려비하로 판중됐다길래 비아사존 고려 중국어로 검색하다 발견한건데 2009년에 쓴 소설 경년지기시에 (동궁은2010년) 동궁보다 더 기분나쁜거 찾음 일단 읽어봐
----------------------------------- 비아사존 경년지기시(景年知几时) 소설 속 한 부분
5장
그는 내가 그의 집에서 막 나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내게 물었다. "뭐하러 왔어?"
나는 그의 냉랭한 모습을 보자 화가 차올랐다.
"할머니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그럴 필요 없어. 내가 이미 말씀 드렸으니까." "알아. 방금 너희 집에서 나오는 길이야."
우리의 대화는 짧게 끝났다. 그는 자동차 좌석 뒤로 기대며 옆에 앉아있는 여자를 내게 소개시켜 주었다.
"이쪽은 고서려(高西丽). 내 여자친구."
젠장! 불길이 머리 위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 저 예쁜 얼굴을 보고있으니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을 뻔 했다. 이 순간만큼은 피를 토하는 한이 있어도 참아야했다. 나는 저 고구려(高句丽)보다 더 밝게 웃었다.
"아!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8장
나는 그에게 화가나서 반문했다. "'고구려(高句丽)'랑 결혼할거야?"
그는 한참 멍해있다가 비로소 무슨 말인지 알아차렸다. "'고구려(高句丽)'라니, 너 또 함부로 남한테 별명붙였어? 고씨는 내 여자친구야. 내가 그녀와 결혼을 하던말던, 너랑 무슨 상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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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싫어하는 섭녀캐릭 이름이 고서려인데 고구려라고 멸칭붙여서 부르는거야 여주는 소설 끝까지 고서려를 고구려라고 부르면서 비아냥댐ㅋ
이 사람은 사실 당태종 이세민과 인생사가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모두 개국 황제의 차남이었고 소년 사령관으로 군을 이끌어 중원을 통일했으며 피비린내 나는 전쟁중에 황위를 가로챘다. 또한 등극 후 고려(高丽)에 출정했고 서역의 여러 나라를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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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민을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에서 저렇게 표현함 우리도 어떤 인물을 역사속 인물에 빗대어서 설명한다고 쳤을때 태종 이방원이다, 하면 그 사람 업적이랑 주요 스토리 그런걸 적잖아? 비아사존 생각에 이세민이 고구려에 출정한게 되게 주요한 건가봄ㅎ
동궁 이승은도 이세민이 모티브인걸로 알고있음 그래서 고려언급이 계속 나온듯하고 (참고로 이세민은 고구려-당 전쟁 일으켰지만 살아서 고구려 정복 못시키고 퇴각했고 후대에 신라랑 연합해서 멸망시킴)
중국 공교육에서 당초기 고구려 침공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겠지만 비아사존한테는 고구려가 되게 무시해도 되는 존재인가봄ㅋㅋㅋ 동궁이랑 경년지기시에서 저딴식으로 묘사하는거 보니까
(여기까지)
어렸을때 친구 이름 가지고 놀릴때 놀리는 단어로 보통 하찮거나 웃기는 이름을 선택하잖아 저 작가 머릿속에 고구려가 딱 그런 위치인것임
굳이 이야기에 필요한 소재도 아니고 정통 역사물도 아닌데 고구려 언급하는 소설이 여러개나 있는걸 보니 고구려 정복 못해서 한맺힌건가 싶음ㅋ
나는 동궁을 봤었기 때문에 비아사존 논란만 알고있지만 언정소설 (중국 로맨스소설) 읽는 사람들 사이에 이런식으로 묘하게 읽으면 찝찝해지는 소설들이 많다고함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들은 어느정도 거르고 들어오는 편이지만 즈그 나라에서 동북공정 내용 담아서 퍼뜨리고 있다는거 심지어 중국 언정소설들 영어로 번역된것도 매우 많음 위에 언급된 소설 두 편도 영문으로 번역돼서 예전부터 양덕들이 읽어온것임
첫댓글 으 진짜 양쪽에서 역사가지고 난리네
도랏?
시끄러운건 짱깨겠지
중국 존싫
아 진짜 제발 사라져라 지도에서 사라졌음 하는나라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