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4312008?currMenu=ranking&stndDt=20181129&page=2&gb=d
연애 4년 가까이 동갑부부 30대초반 결혼 2년차에요.
시댁은 시골이고 농사지으세요.
남편이 아들 둘에 막내이고 장남 아주버님은 시부모님과 같이 시골에서 농사지으세요.
아주버님네는 추후에 시부모님 유산 다 물려받을 계획인데, 저희 부부는 농사일 도와드리지도 못하니 넘보지도 않습니다.
안도와주고 안받겠다는 입장이고요.
형님이 며느리 혼자서 시어머님 모시고 하느라 힘드신거 이해합니다만
매번 생신때 명절때 집안 큰일, 제사, 김장때 심지어 추수때 허드렛일 까지 저한테 연락을 하세요. 오라고요.
저는 결혼 하기전부터 몇번은 휴가에 월차.연차 등등 시간내서 갔었지만 휴가를 매년 매번 낼수도 없는거고 죄송하다고하고 올해부턴 안갔습니다.
근데 제가 핸드폰이 자동 녹음기능이 있어요.
예전에 한번 고객센터와 상담문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불이익을 겪은 후로
녹음은 필수겠다.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도 전화 오고 받으면 자동으로 저장되는거 아시나요? 그런 어플이 있어서 다운받아 잘 쓰고 있어요.
형님이 이번 제사때 제가 못간다 하니 쌍욕을 하셨습니다.
도저히 이만한 욕을 들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내가 죽을 죄 지었나 싶을 정도로 쌍욕을 들었어요.
저희 유산 안물려받을거고, 심지어 시부모님 용돈 생활비도 따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형님 입장에선 혼자 일 다해야하니 얄미운 동서겠지만 나름 할도리는 한다고 생각해요.
(쓰다보니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김장 안하는 만큼 갖다 먹지도 않고요.
제사 못가니 돈보내드립니다. 끝나고 온천이라도 다녀오시라고.
그런데 이번에 정말 세상 듣지못할 쌍욕을 들었어요.
물론 같이 욕할 줄 몰라서 안한거 아니고
너무 당황해서 소리지르시면서 욕하시는거 듣고만 있다가 끊었고, 끊고나서 녹음기능이 생각나서 저장파일 불러드려
조용히 남편.아주머님.시어머님께 각각 보냈습니다.
난리가 났죠.
형님 이미지가 정말 세상 큰며느리 현모양처(?) 셨거든요.
남편이 저보고 조용히 넘어갔을수도 있는 일을 크게 벌렸다고 녹음까지 했냐고 무섭다네요.
시어머님 시아버님 저희 서울에서 맞벌이하고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하는거 아니까..
자주 뵙지도 못하고, 제 성격도 남편 성격도 한성격하다보니 할말다하고 살아서 그런지
저희를 조금 멀게 느끼시고, 큰며느리만 끼고 사시거든요.
모르겠어요. 싸가지없는 며느리가 된거같아서..
연락 오는거 다 무시하고 일하는데도 손에 안잡혀서 써봅니다.
ㅡ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다 읽었어요.
아까 오후에 하루종일 화를 표출할 곳이 없어서 쓴 글인데 다들 욕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찌 보면 제가 얄밉고 이기적인 동서가 맞아요. 저도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할말 따박따박하며 예의없게 대드는 미친 동서도 아니에요.
쉬는 날 많지 않고, 매일 퇴근 6시라는 회사가 8시 넘어서 퇴근하고 가끔 토요일도 일합니다.
시댁 한번 가려면 300km 는 가야하는데 토요일에 오전에 출근했다가 갔다오기 여간 피곤한거 아니에요 ㅠㅠ
평일에는 아예 마찬가지고요.
그런걸 다 알고 계시는 시부모님이시기에 형님한테 전화오면 제가 따로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재차 죄송하다 말씀드렸어요. 늘.
이번엔 왜 그런지 무슨일이 있어도 오게 만들려고 했던거 같은데
제가 또 시어머님께 전화드려 죄송하다고 쐐기를 박으니 형님이 폭발? 하신거 같아요.
그래도 쌍욕은 듣기 너무 불쾌하고 화나네요.
앞 내용 없다고 하신 댓글엔....글쎄요.
저랑 형님이랑 나눈 카톡 대화도 다 있고앞서 통화내용을 잘라서 보낸것도 아니고.. 핸드폰으로 녹음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그대로 3분 가량 통화 파일 다 보내드렸어요. 이 정도면 대답 된거죠?
거의 전화 받자마자 몇마디 후 욕먹었거든요.
그리고.. 남편입장은 저더러 똑똑하고 똑부러지는거 알지만 굳이 집안 분란 일으켜야했냐 입니다.
이 사람한테 가족은 아직도 부모님과 형이었나봐요..
이건 링크 보내줄 생각이에요.
분란만든다고 하길래 처음엔 미쳤냐 이걸 듣고도 그말 나오냐 했다가
나중엔 남편한테 화나고 실망했다기보다 그냥 제 잘못인가.. 착각 들 정도로 당황했어요.
지금은 현재 그냥 열 받는것도 없네요. 사람으로 안보여요.
어떤 분이 쓴 댓글이 진짜 큰일로 만드는건 친정부모님께 녹음 파일 보내는거라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안가요.못가요.일하기 싫습니다. 이런 태도도 아니였는데
쌍욕 들을 이유 전혀 없다고 느껴서 좀 더 흥분 했지 않았나 싶어요.
아무튼 후기는 따로 없지만 다들 감사합니다.
남편은 꼭 보여줄게요.
ㅡ
퇴근하기전에 썻던 글인데 모바일로 쓰려니 띄어쓰기가 다 날아가네요.
어플 알려달라고 하셔서... cube acr 이라는 어플이고, 제가 노트5.. 다소 예전 기종이라 현재 최신기종까지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1년전에 꽤 오래전에 다운받아 쓰던 어플이라서..
점심먹고 이제 확인해봤네요.
논란이 너무 많아서.. 저는 단지 제가 할 도리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쌍욕은 참을 수 없다.
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다른 세세한 이유를 말하지않아도 어느정도는 아실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니 말씀드릴게요.
시댁. 재산 얼마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그 지역에서 아버님이 입지가 있으신 분이세요. 위원회인지.. 제가 농사일은 모르지만,
그 지역 모든 일이 아버님 통해 될 정도로 땅도 크게 가지고 계십니다.
예순 넘으셨지만 아직도 건강하세요.
아주버님은 안산에서 정육점낀 큰 마트 하다가 접고 시댁으로 내려가 농사 물려받을거라고 배우는 중이시구요.
그전에 저희 연애할때도 호프집, 음식점 하시다가 몇번 업종 바꾸셨어요.
모든 자금은 다 시댁에서 나온거겠죠. 아마 제 짐작입니다.
저희 집은 제가 외동딸인데, 아버지 큰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셨고, 퇴직하신지 얼마 안되셨어요.
지금은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평생 꿈이셨거든요.
펀드며 주식도 저보다 훨씬 밝으시고, 넓진 않지만 아파트 두채 있는데 하나는 친정본가고, 하나는 저희가 살고 있습니다. (명의는 친정엄마 명의입니다.)
결혼할때 제가 집, 시댁에서 혼수 했고 예단 예물은 알아서 성의껏 하자고 불만없이 준비했습니다.
재산 많은 시댁에 더 받지 않고 뭐했냐 하시면, 딱히 욕심이 없었어요.
다들 부모님 재산만 넘보며 사시는건 아니잖아요.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월세 오피스텔에서 살았어도 저는 행복하게 꾸려나갈 자신이 있었습니다.
철이 없다고 해도, 그만큼 제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었어요.
저희 친정은 몇십억 몇백억하는 건물 있는 집은 아니지만, 학교 다닐때도 학비 걱정, 용돈 걱정없이 지냈습니다. 눈 떡 벌어질 부자는 아니라도 잘 지냈단 이야기에요.
그러니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지금 저희 부부 둘이 합쳐 한달에 거의 700~750 정도 법니다.
제가 연봉은 조금 더 많아요. 경력이 2년 정도 차이나거든요.
매달 30%는 모으자라고 해서, 200~300은 유동적으로 무조건 적금들고 있고, 시댁엔 80만원씩 드렸어요.
(중간중간 용돈도 드리는데 매달 100만원은 너무 많은 느낌이고 50은 작단 느낌이라서 나름대로 중간선 정한거에요)
그리고 크고 작은 집안일 생길때마다 몇십만원씩 용돈 드리고, 친정엔 용돈 안드려요.
가끔 제 선에서 엄마랑 놀러다니고, 선물챙겨드리고 그게 답니다.
남편도 친정에 잘해요. 저희는 당산이고, 친정은 방이동이에요.
그리고 친정은 남편 동반보단 저 혼자가서 엄마랑 놀고 오는게 다구요.
형님한테 제가 용돈 안챙겨 드렸을까요?
매번 드리진 못해도, 앞서 말했듯이 온천 다녀오시라고 보내는 사소한 용돈은 다 형님 드렸어요.
힘드신건 형님이신거 잘 아니까요.
불만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 벌이에서 몇싳만원 더 빠져나간다고 굶어 죽는거아니니까요.
300km 운전해서 가면 누가 운전합니까?
남편이 하겠죠. 본인도 피곤해요. 안가는거 분명 찬성했고 제가 딱 못간다고 해줘서 내심 고마워했을거에요.
제 뒤에 숨어서 여태 편하게 지내고, 내가 번돈으로 반 나눠 부모님 용돈도 챙겨드리고 사는데
이딴식의 태도가 말이 되나요?
쓰다보니 더 짜증나네요.
남의편 이라는 새끼는 이틀째 말 한마디 없습니다.
링크 보내준다는거 저도 생각못하고 아직 안보여줬거든요.
제가 이기적인 성격이라는거 백번 이해한다쳐도, 도저히 제가 그만큼 욕먹어야하나 싶어서 지금은 정말 온갖 정이 떨어지네요.
제가 성격이 급해서, 이렇게 몇일씩 말안하고 사는거 못해요.
해결 해야합니다.
오늘은 얼굴보고 각자 살자고, 적금 깔끔히 반반으로 나누고, 각자 월급에서 알아서 자기 부모님 챙기고, 니 알아서 시댁 용돈 챙기라고 할 생각입니다. 아마 형님 사건보다 더 큰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화가나서 주체못하고 그런다기 보단 지금 오히려 평화롭습니다.
짜증만 좀 나네요. 시간이 아까워서.
제가 경솔했다지만 녹음파일 돌렸을때 남편이 자기 가족을 더 위하는 마음이더라도
빈말이라도 저를 위로 해주는 척 조금만 했었으면 이런 마음도 안들었을것 같은데
친정부모님께는 절대 파일 안들려 드릴겁니다. 가슴에 못박을 일 있나요.
저혼자 해보다 안되면 최후의 방법으로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겠지만, 아마 아무말 안해도 제가 어떤 결정을 한다면 절 믿어 주실거에요.
엄마,아빠 빼고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 남이라는걸 느낀 요즘이네요.
여자가 똑부러지네... 글이 술술 읽힌다
내용으로 봐서는 남편이 뭘 잘하고 친정한ㅌㅔ 잘하는지 이해못할정도로 이상하긴한데,
후기 보고싶다
어떻게하고있는지
남편한테 월세도 받았으면
ㅅㅂ 냄저새끼들때문에 애꿎은 여자들만 싸우네
저 집안이 이상해
에휴...........
애초에 형제끼리 말을 하면 될 것을 왜 며느리들끼리 싸우게 만들어
난 근데 형님이란 사람도 너무 불쌍해.....
근데 형님 좀 불쌍하다.. 형님이라고 날때부터 집안행사 하고싶었겠어.. 자기도 글쓴이처럼 돈으로 해결할수 있으면 그러고 싶겠지 솔직히 돈만 주고 땡치는게 젤 쉽고 편하긴 하잖음 근데 글쓴이만큼 할 여력은 안되고 형님이라고 등은 떠밀리고.. 어쩌다 한두번 정말 여의치않아서 참석못한걸로 죄송하다고 선물이며 금전전달하면 고맙다고 받겠지만 매번 돈으로 해결하려는 식이면 썩 달갑진 않을것 같은데.
같이 일하고 쓴 금액은 똑같이 부담하던지 일자체를 엎어버려서 안하게끔 하던지.. 물론 글쓴이도 며느리일 뿐이니까 내가 왜 그래야되냐한다면 할말 없긴 하지만 ..그냥 좀 안타깝다 남의 집 일로 여자끼리 갈등을 빚어야 하는상황
형님이 일단 불쌍함..본인도 하도 싶어서 하는 것도아니고 되기만 한다면 본인도 돈으로 해결하고싶은데 그것도 어렵고..또 동서와 형님간에선 돈으로 채워질 수없는게잇는데 동서에겐 돈으로 보상받으니 뭔가 언짢고...그랫다고 욕보다는 이야기한번햇으면 하는데 물론 많이 참아서 욕으로 나온 것 같지만...
중요한건 남편새끼가 정말 남의편처럼 일키웟다 뭐시다 지랄하는거ㅡㅡ
형님이 제일 불쌍해
형님도 농사 안돕고 상속안받고싶을확률 오조오억퍼센트임 진짜 불쌍해..ㅠㅠ 그나마 저집은 돈이라도 챙겨준다하지 사랑이랑 지원은 둘째셋째막내아들네가 제일 많이 받고 부양은 장남네가 떠안는경우 존나많음.. 걍 며느리들은 다 피해자다
여자는 결혼해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
아들들을 어떻게 키웠길래 저러냐 며느리 두명이 제일 불쌍하단 생각뿐 저 집안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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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시킨 사람은 따로있는데 왜 다른사람한테 웅엥웅..군대갔다고 여자한테 난리치는 한남같이 왜 저런댜..
형님도 인성병맛이지만 남편은 꼭 반품해라.지 와이프가 쌍욕들었는데 왜 일을 크게 만드냐고? 옘병하네
여자들만 죽어나지,,,조팔 남자들
남편 뭐야....
남의 집 일에 애먼 며느리들만... 안타깝다 안타까워
하... 너만 욕먹고 끝내면 될일을 왜 일을 만드냐 이거야? 존나 어이가없네
형님 하나도 안 불쌍한데ㅋㅋㅋ왜 엄한데 화풀이야 시아버지한테 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