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안보회의에서 중·미 국방장관 회담 결국 불발
2023-06-07
□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폐막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불발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음.
◦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주관하에 세계 각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보회의로, 창립 이래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개최되면서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불림.
◦ 리상푸(李尚福) 중국 국방장관은 이번 안보회의 기간 필리핀, 캄보디아, 영국, 호주,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등과 회담을 개최함.
- 중국은 일본과의 회담 직후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이므로 일본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힘.
◦ 이 외에도 중국은 싱가포르와 직통 기밀 통화를 위한 통신 회로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군사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함.
◦ 또한 역내에서 아세안(ASEAN)의 중심적 지위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중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힘.
◦ 자오샤오줘(赵小卓) 군사과학원 전쟁연구원(军事科学院战争研究院)의 연구원은 “중·미 국방장관이 만났는지보다 중국 국방장관이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더 주목해야 한다”라고 언급함.
- 특히 이번 안보회의를 계기로 중국이 민감한 현안의 관련 국가와 직접 만나 위기를 관리하고 ‘레드라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임.
출처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원문링크
http://www.chinanews.com.cn/gn/2023/06-04/10019206.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