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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순천YMCA서 기자회견 열고 고용안정 촉구
부당해고 취소·체불임금 지급·성실교섭 목소리 높여
수탁사 "1년 단위 근로계약 만료돼 그만 두게 된 것"
순천시, 대행사에 고용승계 약속도 받아 놓은 상황
순천만국가정원지회와 순천만잡월드지회 노동자들이 13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YMCA 3층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민섭 기자)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잡월드의 노동자들이 고용 문제와 파업 장기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순천시에 촉구했다. 두 회사의 노동조합원들은 13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YMCA 3층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해고 취소 ▲체불임금 지급이행 ▲노동조합 인정 ▲성실교섭 약속 등을 촉구했다.
먼저 순천만잡월드 노조원들은 순천시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했다. 이들은 "순천시가 지금껏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다가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감사를 시작했다"며 "관리 대행업체인 드림잡스쿨의 구조조정은 노조탄압에의한 부당해고"라고 주장했다.
잡월드 노조는 지난 11월 3일 노동조합 출범식을 진행하자 사측이 다음날 계약종료 방식으로 조합원 5명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10~11월에 걸쳐 신규 강사 5명이 채용됐고 비조합원들은 11월 8일 재계약이 됐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순천만잡월드는 현재 시의 수탁을 받은 드림잡스쿨이 운영하고 있다. 드림잡스쿨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이 악화됐다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직원 20명을 해고해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노조가 11월 24일부터 부분 파업을 벌이자 사측은 12월 1일부터 직장 폐쇄로 대응하고 있다.
드림잡스쿨은 코로나19로 경영상 적자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순천시가 손실액인 1억3천만원 가량을 보존해 주지 않으면 노조가 요구하는 상여금 지급 등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조의 정리해고 주장에 대해서는 계약직 근로자들이 1년 단위의 계약 만료에 따라 그만 두게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잡월드 노조원들. (사진=송민섭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노조는 상시적인 고용불안의 해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매년 반복되는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시고용을 보장해달라"며 "박람회는 10년만에 돌아오는 특수한 상황이므로 고용을 단절 할 것이 아니고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국가정원은 내년에 순천에서 열릴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준비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잠정 폐쇄된다. 국가정원 노조는 이 기간에 고용을 단절할 것이 아니라 유지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국가정원 노동자들의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올해 12월 31일까지였다"며 "대행사에도 내년 4월 계약시 고용승계를 유지해달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순천시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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