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2pt"><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WIDTH: 700px; FLOAT: none; CLEAR: none" id=A_117562464F8CC1610259B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7562464F8CC16102" width=800 actualwidth="800" id="A_117562464F8CC1610259B7"/></P>
<P> </P>
<P> </P>
<P>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P>
<P><BR>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P>
<P>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BR>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P>
<P> </P>
<P>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BR>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BR>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P>
<P>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BR>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P>
<P> </P>
<P>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P>
<P>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BR>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BR>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BR>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P>
<P>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BR>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P>
<P> </P>
<P>때론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P>
<P>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P>
<P>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P>
<P>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P>
<P>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표지교를 말한다.<BR>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BR>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P>
<P> </P>
<P>나는 도를 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같아지기를 바라진 않는다.</P>
<P>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P>
<P>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P>
<P> </P>
<P>우리는 흰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BR>아첨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BR>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P>
<P>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P>
<P> </P>
<P>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P>
<P>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P>
<P>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P>
<P>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P>
<P>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BR>자기 일을 하되, 미친듯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P>
<P> </P>
<P>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BR>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 <BR>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P>
<P>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P>
<P>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P>
<P>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P>
<P> </P>
<P>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있을 것이다.</P>
<P>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P>
<P>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 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때는 </P>
<P>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스테이크를 자를때는 여왕보다 품위있게, 군밤을 아이처럼 까먹고,</P>
<P> 차를 마실때는 백작보다 우아해지리라.</P>
<P> </P>
<P>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P>
<P>지니는 오동나무처럼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P>
<P>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격려하리라.</P>
<P>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 두 사람을 사랑한다 </P>
<P>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P>
<P> </P>
<P>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것에 후회하지 않듯이, </P>
<P>남의 약점도 안스럽게 여기리라.</P>
<P>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그는 날 주책이라고 </P>
<P>나무라지 않으며,</P>
<P>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P>
<P> </P>
<P>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꼽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해도 그</P>
<P>의 숙녀됨이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P>
<P>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P>
<P>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여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BR>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P>
<P>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P>
<P> </P>
<P>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P>
<P>수의(壽衣)를 입게 되리라.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P>
<P>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芝蘭)이 돋아 피어<BR>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P>
<P> </P>
<P> </P>
<P><IMG alt=커피한잔 src="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edit/sticker_333.png"></P>
<P> </P>
<P> </P>
<P>여고때</P>
<P>친한 친구에게</P>
<P>선물하던 유안진시인님의 </P>
<P>지란지교를 꿈꾸며....</P>
<P> </P>
<P>참..아름다운 우정</P>
<P>저두 꿈꿉니다^^</P>
<P>친구..</P>
<P>ㅎㅎㅎ</P>
<P> </P>
<P> </P>
<P>일주일전..</P>
<P>퇴근하여 집 앞에 이르니</P>
<P>현관문에 왠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P>
<P> </P>
<P>뭔고~?</P>
<P> </P>
<P>"한재민이는 출입금지!"</P>
<P> </P>
<P>잉~?</P>
<P> </P>
<P>들어가서</P>
<P>뭐냐고 물으니..</P>
<P>싸웠다고 합니다</P>
<P> </P>
<P>그래서</P>
<P>재민이는 금지라고..</P>
<P> </P>
<P> </P>
<P><IMG alt=소근 src="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edit/sticker_331.png"></P>
<P> </P>
<P>우헤헤~~</P>
<P>웃었지유^^</P>
<P> </P>
<P>이러쿵 저러쿵~</P>
<P>사건상황을 낱낱히 설명하는 걸</P>
<P>들어 보니</P>
<P>쌍방 과실입니다...</P>
<P> </P>
<P>그치만</P>
<P>곡스는 지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합니다</P>
<P> </P>
<P>매일 오후 면</P>
<P>복지관에서 저녁을 먹고</P>
<P>여섯시면 저희 집에 와서</P>
<P>일곱시까지</P>
<P>놀다 가는데..제가 퇴근하기전에</P>
<P>한바탕 한거지요</P>
<P> </P>
<P>그 뒷날</P>
<P>아침에 학교 앞에서 재민이가 </P>
<P>신호를 기다리다가</P>
<P>신호가 바뀌니</P>
<P>저와 곡스옆을 쏜살같이</P>
<P>스쳐 달려 갑니다</P>
<P> </P>
<P>힐끔 힐끔 쳐다보면서</P>
<P>계절에 안 맞는 칠보 바지를 입고</P>
<P>허연 발목을 내놓고 말이죠</P>
<P> </P>
<P>서로</P>
<P>안 풀렸다를 강조하는</P>
<P>표정들을 보고</P>
<P> </P>
<P>우헤헤~~</P>
<P>또 웃음이 났어요..ㅎㅎ</P>
<P> </P>
<P>그렇게</P>
<P>삼일이 지나고</P>
<P>괜시리..</P>
<P>복지관 앞에 가서</P>
<P> </P>
<P>재민이 때문에 온 건 아니라고</P>
<P>전화가 왔어유</P>
<P> </P>
<P>ㅎㅎㅎ...</P>
<P> </P>
<P>이제 그만</P>
<P> </P>
<P>재민이 출입금지..이거 떼자</P>
<P>그리고 화해 해야지!</P>
<P> </P>
<P>하니</P>
<P>안한다고 하데요</P>
<P> </P>
<P>복지관</P>
<P>제 꼬랑지들한테 이야기 해주니</P>
<P>이것들이</P>
<P>마구 넘어가면서 웃고</P>
<P>숨만 쉬어도 웃고</P>
<P> </P>
<P>아니 아니</P>
<P>쌈난 이야기가 머가 웃기냐~~???</P>
<P> </P>
<P>하면 더 웃고..</P>
<P>흐미~</P>
<P> </P>
<P>매일 매일</P>
<P>화해 했어요?</P>
<P>물어 보고요 </P>
<P> </P>
<P>오늘 아침까지..</P>
<P>"한재민이는 출입금지"가</P>
<P>문 밖에서 보초를 서고 잇었지요</P>
<P> </P>
<P>빼빼로데이를</P>
<P>이용하기로 했습니다</P>
<P> </P>
<P> </P>
<P>이 멋데가리 없는</P>
<P>애기 사내들을 다시 화해 시켜 줄</P>
<P>절호의 기회!</P>
<P> </P>
<P>빼빼로데이가 상술이라고 하지만</P>
<P>서로 고마움을 표현하기 좋은 기회입니다</P>
<P> </P>
<P>맨날 받아오는 곡스에게</P>
<P>친구들에게 선물하렴~</P>
<P> </P>
<P>반 전체 아이들꺼를</P>
<P>거금! 들여 사왔지요</P>
<P>스물 다섯개</P>
<P> </P>
<P>선생님꺼..그리고 재민이꺼까지</P>
<P>살째기 넣엇지요</P>
<P> </P>
<P>줄 때 행복하다는 걸</P>
<P>스물 일곱번 느낄 </P>
<P>곡스를 생각하니 절로 기분 좋았어요</P>
<P> </P>
<P>"재민이꺼두 넣엇다잉~"</P>
<P> </P>
<P>하니 못들은 척 합니다</P>
<P> </P>
<P>퇴근하여</P>
<P>현관 앞에 이르니</P>
<P> </P>
<P>한재민이는 출입금지!</P>
<P>이게 없습니다</P>
<P> </P>
<P>ㅋㅋㅋㅋ</P>
<P> </P>
<P> </P>
<P>재민이랑 곡스가 게임을 하느라구</P>
<P>두 엉디가 인사를 합니다</P>
<P> </P>
<P>목소리에 생기가 돌고</P>
<P>서로 양보적인 말이 오가고요</P>
<P>웃음이 가득입니다</P>
<P> </P>
<P><IMG alt=합체 src="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edit/sticker_338.png"></P>
<P> </P>
<P>언제 싸웟냐는 듯이~</P>
<P> </P>
<P>며칠 못가드라도</P>
<P>괜찮아...</P>
<P> </P>
<P>그렇게..지지고 볶다 보면</P>
<P>형제가 되어 간다잉~~</P>
<P> </P>
<P>어릴 적 친구는 그래서</P>
<P>남 같지 않나 봅니다^^</P>
<P> </P>
<P>일주일만에</P>
<P>저희 현관문은 텅빈 충만 입니다</P>
<P>ㅎㅎ</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89879_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3F19395461F1A72B" width=580 actualwidth="580" data-filename="CAM01312.jpg" exif="{}" id="A_233F19395461F1A72B407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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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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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라보~~~~~!!!!
ㅎㅎㅎ
감사해요 별빛님^^
애긍~~ 구여운 것들~~ 따식들~~헤헤 *^~^* 증말 재밋따아~~
곡스맘의 교육방식에 플러스 300점~~
빼빼로 선물 받은 반 아이들 얼마나 행복 했을까
나눠주는 곡스의 맴도 ...
아고 사랑스런 아가들...
ㅎㅎㅎ
오늘 관장님이 빼빼로 두개나 주셋어유^^
아까워서 못 먹어유..ㅎㅎ
주고 받음 속에 사랑이 솔솔^^
록은님..고맙습니다^^
너무 재미나서 동창회 카페로 퍼갑니다.
ㅎㅎㅎㅎ
요즘 동창생 밴드도 많이 하시데요^^
저는 아직 한번도 못 가봤네요^^
날쌘님..건강하게..행복하세유^^
서로
안 풀렸다를 강조하는
표정들....에 웃음이 터졌습니다~~그 표정들 눈에 선합니다...
곡스맘~~순수하고 우리들을 웃게하는 이야기 계속 부탁해요!!
웃어 주시니..감사해요^^
아가들 보고 있으면..
제 맘도 덩달이루 맑아집니다^^
라일락향기님..오랫만에 뵈옵습니다^^
흐미 ...
마음이 따땃해지는 야그입니다...
곡스와 재민이...
그렇게 그렇게 잘 자라고 있는게 이쁘기만 하네요..^^
고맙습니다...
이쁜 총각도 잘 잇겟지유^^
캐더린님...건강하세요..
추워지네요^^
ㅎㅎ 아이들 심리 까정 읽었네요....
포근해요.
얼마나 서로를 생각했을까마는 까짓 작은 자존심때문에...
ㅃㅃㅃ로 데이 요긴하게 썻네요 ㅎ
옆에서 아그들 보고 잇으믄..
단순 무식해져유^^
빼빼로..자매님 드리셋나유^^
알콩달콩 사랑스러워요^^
추운 날씨..
감기조심 하세요
착한님~~
입가에 미소가득 재밋고 흐뭇해요.
그렇게 예쁘게 잘 자라주는 애기들
예쁘게 키워주는 곡스님~ 모두 예뻐요.^^
별하나님..
따스한 시선..
늘 믿음으로 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