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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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인으로써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Diaspora는 700만으로 잡는다. 5,000만이 해외에 나가 있는 중국해외 동포들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나가서 살고 있는 나라의 숫자로는 우리가 세계에서 단연 1위이다. 한국인들은 무려 172개 나라에 들어가 살고 있다. 내가 7,8년 전 중부 아프리카의 한 후미진 나라를 방문하였을 때에 그곳에서도 한인 10여 가정이 진출하여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거나 사진관, 식당, 옷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한국인들의 남다른 침투력과 개척정신 그리고 진취성과 개방성을 드러내 준다.
나는 성직자라는 직책상 해외여행이 잦다. 오대양 육대주 어는 곳을 가보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세계 곳곳에서 개척자로 살아가고 있는 코리언 디아스포라 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중남미의 혼두라스 같은 나라에서는 한인들이 섬유류 시장을 석권하여 나라 전체 수출액의 20%를 한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그렇게 한 나라 경제력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이 20년, 30년 전에 그 나라에 도착할 때는 주머니에 겨우 몇 백 달러를 넣고 도착하여 맨 몸, 맨 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사람들이다.
그간에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현지에서 살아남기에 급급하였던 과도기여서 별다른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로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큰일을 성취시켜 낸 사건이 있다.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미국 안의 젊은 디아스포라들이 하원 전체 의원수의 절반이 넘는 164명의 하원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낸 사건이다. 이 일은 앞으로 분명한 리더십만 뒷받침 되면 200만 한인디아스포라들이 미국 땅에서 큰일을 감당하여 나갈 가능성을 보여 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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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Diaspora가 무언지 몰라 올렸으니 아는 탱이들은 좀 가르쳐 주소. 난 Long Holiday 도 몰라 냉피 당한 사람이니까...
Diaspora란 말은 유태인으로서 본국에 살지 못하고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Diaspora란 말은 2 단어가 합하여져 이루어진 합성어(合成語)이다. Dia란 말과 Spora란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Dia는 ‘흩어진’이란 뜻의 말이고 Spora는 ‘ 씨앗’이란 말이다. 그래서 이들 두 단어가 합하여져 ‘흩어 뿌린 씨앗’이란 뜻을 지닌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나 외국 땅에 흩어져 살게 된 사람들을 일컫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디아스포라를 손꼽는다면 BC 586년 바벨론제국 군대에 의해 멸망당한 이래 고국 땅에서 쫓겨나 이국땅을 떠돌아야 했던 유대인들을 들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