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카 T3 바디가 출시되고 나서 1976년에 구형인 80-200mm F3.5를 대체하여 등장했으며,
이전의 F3.5 모델과 함께 80-200 줌 위치에서 헥사논 내에서 최고의 자리를 경쟁했습니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초점거리가 2~3배 이상인 좋은 광학품질을 갖춘 줌렌즈가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 이 줌 범위의 그나마 가장 컴팩트하며 적절한 성능의 줌렌즈였습니다.
헥사논 최상위의 5개 UC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성비의 렌즈가 UC 80-200 입니다.
10군 14매 렌즈군에 62mm 필터스레드와 835g의 중량이지만, 가늘어서 나름 컴팩트합니다.
1976년 가격목록표에 89,500엔(한화 90만원 이상)에 등재되어 있네요. ㄷㄷㄷ
우수한 UC 코팅으로 플레어 제어가 강화되고, 명암비와 연색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전구간 70cm의 최단거리로서 렌즈길이+변환 아답터+접점면까지 23cm를 빼고나면
디지탈 이종교배시 렌즈끝~촬상면까지 불과 47cm가 되어 엄청난 근접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능적인 설계로 근접초점 기능은 모든 초점거리에서 1:2배의 배율이 가능하게 되는 바,
모든 제조사를 통털어 현재까지도 이런 렌즈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헥사논 줌렌즈 중에서 활용성 면에서 단연코 가장 좋은 다목적 줌렌즈입니다.
헥사논 유저라면 꼭 한번은 써봐야 하는 헥사논의 비밀병기? 쯤으로 소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하고 있는 전 헥사논 렌즈중에 최애 렌즈이며 최다 사용 렌즈입니다.
감히, "UC 80-200을 써보지 않고 헥사논을 논하지 마라"고 주제넘게 말씀드려 봅니다.
★ 포서드 파나소닉 L10 + Hexanon UC 80-200 최대개방, 리사이즈/밝기 외 무보정
★ 09 0729 청벽의 노을
★ 마이크로포서드 파나소닉 G1 + Hexanon UC 80-200 최대개방, 리사이즈/밝기 외 무보정
★ 10 1017 엑스포 열기구 축제
★ 마이크로포서드 파나소닉 G1 + Hexanon UC 80-200 최대개방, 리사이즈/밝기 외 무보정
★ 13 0402 하동 평사리 들판
★ 마이크로포서드 파나소닉 G1 + Hexanon UC 80-200 최대개방, 리사이즈/밝기 외 무보정
★ 18 0429 오월드 바이킹
첫댓글 좋은렌즈입니다. 무게때문에 방출해버리고 200mm f4를 들였는데 최소거리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네요.
아마 그러셨을 겁니다.
중망원 계열에서 uc 80-200만큼 최소초점거리 짧은게 없지요.
렌즈도 렌즈지만 사진 좋네요^^
찬쵸님, 과찬이십니다.
손가락은 거들고... 렌즈가 열 일 했을뿐입니다. ㅠㅠ
"남자에게 진~짜 좋은 것인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라는 건강보조제 카피라이터처럼,
"수동렌즈 유저들에게 진~짜 유용한 렌즈인데, 크기 때문에 결정장애를 물리칠 방법이 없네..."
라고 한탄하고 싶습니다. 1976년 당시 10여만엔에 이르는 최고급 렌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