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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성의 깊이와 지성의 넓이를 더해 줄 20권의 책을 소개한 [크리스천 청년 필독]. 이 책은 청년들이 올바른 신앙관과 관점을 갖도록 이끌어 줄 크리스천 청년 필독서를 제시한다. 구원, 기독교의 핵심, 기도, 복음, 십자가, 지성과 영성, 거룩, 문화와 타 종교, 영적 전쟁, 신앙, 연약함, 단순함, 한계, 고통, 죽음과 삶, 우선순위, 시간, 돈, 비전, 부르심의 20개 키워드로 구성해 이것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책을 선정하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형식으로 꾸몄다.
저자소개
하정완 목사는 영화설교, 열린예배, 문화사역자, 청년 설교자, 제자훈련가로 다양하게 알려져 있지만 감성적인 목회자로 불려지길 원한다. 복음적이면서, 복음이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적실하게 말해지는 일을 위해 각종 문화·학원 사역에 힘써왔다. 성경공부 교재를 비롯 여러 권의 신앙시집, 우화집을 집필하는 모습을 통해 교회안에서 젊은이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로 그들을 찾아나서 껴안으려 노력하였으며, 청소년 · 청년들과 탁월하게 소통하는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목원대 신학과(Th.B),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M.A.)과 풀러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하였다.
한국으로 건너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 태생의 구도자 예배(Seekers Service)를 한국적으로 토착화시킴은 물론 이론적인 정리도 그만큼 탄탄하다는 평가를 얻은 배경에는 미국 유학 시절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M.A.제자훈련/전도학)과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 과정중/제자훈련)에서 전도학의 이론과 새들백교회 등의 현장 연구를 선구적으로 접목시킨 노력이 있었다. 당시 그는 전도학의 세계적 권위자 로버트 콜맨 박사에게 사사, 그의 영혼 구령 열정과 21세기에 맞는 전도 방법론을 전수받았다.
서울청년관 관장, 목원대학교 강사, 극동방송 아세아 방송 성경공부 인도자, 건국대학교 교목을 지낸 그는, 현재 21세기에 알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쳐갈 '꿈이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21일 기도습관만들기』『교사십계명』을 비롯해 『하정완의 영화묵상시리즈』『이 영화봤니?』『영화의 바다로』등 영화 관련 저서들, 『열린예배 매뉴얼』『드라마 천국』등 열린예배 관련 저서들, 『착한 크리스천』『묵상이 이루어진 열심』『국화빵 크리스천』『메모리』등의 묵상서적, 『사랑이 나를 미치게 한다』등의 시집과 『파워스톰 시리즈』『구약걸어가기 시리즈』,『하나님의 약속』,『하나님은 노래이시다』등의 성경공부 교재를 포함해 80여권의 저서를 내며 다양한 분야세서 왕성한 저술을 하고 있다.
목차
Part 01 기독교의 핵심
구원 _ 김세윤, 《구원이란 무엇인가》, 두란노
기독교의 핵심 _ 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홍성사
기도 _ E. M. 바운즈,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 규장
복음 _ 김용의, 《십자가의 완전한 복음》, 예수전도단
십자가 _ 김응국, 《십자가》, 규장
Part 02 지성과 영성
지성과 영성 _ 이어령, 《지성에서 영성으로》, 열림원
거룩 유진 _ 피터슨,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IVP
문화와 타 종교 _ 스탠리 존스,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 평단
영적 전쟁 _ 진 에드워드, 《세 왕 이야기》, 예수전도단
신앙 _ 윌리엄 폴 영, 《오두막》, 세계사
Part 03 존재와 한계
연약함 _ 헨리 나우웬, 《영성에의 길》, IVP
단순함 _ 도널드 크레이빌 외, 《아미시 그레이스》, 뉴스엔조이
한계 _ 닉 부이치치, 《허그》, 두란노
고통 _ 오스 힐먼, 《하나님의 타이밍》, 생명의말씀사
죽음과 삶 _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세종서적
Part 04 우선순위와 비전
우선순위 _ 안수현, 《그 청년 바보의사》, 아름다운사람들
시간 _ 찰스 험멜,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 》IVP
돈 _ 자끄 엘륄, 《하나님이냐 돈이냐》, 대장간
비전 _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푸른숲
부르심 _ 오스 기니스, 《소명》, IVP
부록 _ 책과 나의 이야기
출판사 서평
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에서 청년들이 꼭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들,
그리고 그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 줄 아름다운 책 20권
크리스천 청년 필독 20권은 이 세상을 살았거나 현재 살고 있는 믿음의 선배들이 찾았던 그 ‘길’, 싸우며 걸었던 그 ‘길’을 살핌으로써 상자 밖으로 나가 올바른 신앙관과 관점을 찾고자 하는 데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청년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 줄 것이다.
이 책에 대하여
-불확실과 혼돈의 시대, 올바른 신앙관으로 이끌어 줄 단 한 권의 지침서!
청년들의 영성과 지성을 밝혀 줄 20권의 책
구원에 대한 잘못된 이해, 지나치게 물질적인 접근과 해석, 번영주의 신학, 지나치게 현세적 신앙과 축복 등 많은 문제가 교회의 잘못된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이러한 문제들에 맞서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신앙관과 관점을 가져야 할 때다.
이 책은 청년들이 올바른 신앙관과 관점을 갖도록 이끌어 줄 크리스천 청년 필독서 20권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복음의 문제를 비롯한 구원 등의 주제들과 세상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문화, 제자도, 지성과 영성의 문제들, 그리고 내면에서 벌어지는 고통, 연약함, 한계에 대한 문제들, 마지막으로 실제적인 삶의 문제들로 시간, 돈, 비전, 우선순위 등과 같은 주제들이 담긴 책들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한창 생각하고 그 답을 찾아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이다.
전체는 구원, 기독교의 핵심, 기도, 복음, 십자가, 지성과 영성, 거룩, 문화와 타 종교, 영적 전쟁, 신앙, 연약함, 단순함, 한계, 고통, 죽음과 삶, 우선순위, 시간, 돈, 비전, 부르심의 20개 키워드로 구성되고 이것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책을 선정해 그 내용을 살펴보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책의 저자인 하정완 목사의 의견이 칼럼 형식으로 첨부되어 있다.
여기에 실린 20권의 책은 깊이와 무게감, 메시지의 3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책들로 청년들에게 영성과 지성의 깊이를 한층 더해 줄 것이다.
성경에 담긴 진리를 찾아나서는 여정
요즘 성경 말씀에 대한 곡해와 왜곡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성경적 세계관이 담긴 책들은 의미가 크다. 성격적 세계관이 담긴 책은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는 지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 또한 그러한 역할에 충실한 책들이다.
《크리스천 청년 필독》은 가장 먼저 구원이라는 키워드로 시작된다. 이 문제는 김세윤의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믿음과 구원의 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다. 두 번째는 기독교의 핵심으로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가 소개되어 있다. 회개와 새로 태어난다는 것에 대해 논리적이면서 철학적으로 해설해 주어 우리가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본질적적으로 접근한다. 세 번째는 기도에 관한 내용으로, E. M. 바운즈의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가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복음에 관한 이야기다. 김용의의 《십자가의 완전한 복음》을 소개하며 십자가를 아는 것이 복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길임을 알려 준다. 다섯 번째는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다. 김응국의 《십자가》를 통해 ‘십자가의 복음’이 있던 자리에 ‘부富와 번영의 복음’이 자리하게 된 세태를 비판하며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여섯 번째는 지성과 영성의 문제로 이어령의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성의 대표인 이어령 교수가 영성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과정을 소개하며 지성과 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일곱 번째는 거룩에 관해 이야기하며 유진 피터슨의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을 소개한다. 다윗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거룩해질 수 있는지를 통찰한다. 여덟 번째는 문화와 타종교에 관한 문제로 스탠리 존스의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를 소개한다. 인도에서 사역을 펼쳤던 스탠리 존스의 사상과 발자취를 더듬으며 기독교 사역의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한다. 아홉 번째 키워드는 영적 전쟁으로 진 에드워드의 《세 왕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다윗이 어떻게 하여 다윗다워졌는지를 말하면서 오로지 하나님만이 왕되심을 이야기한다. 열 번째는 신앙에 대한 이야기로 윌리엄 폴 영의 《오두막》이 소개되어 있다. 베스트셀러였던 이 소설을 통해 신앙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를, 그리고 우리에게 고난이 왜 남아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열한 번 째 키워드는 연약함이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헨리 나우웬의 《영성에의 길》이 소개되어 있다. 헨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연약함의 힘을 발견했고 그래서 그는 “연약함의 신학”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도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평안과 그 영적 여정의 깊이에 들어서서 영적 여정의 목적지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르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열두 번째는 단순함에 대한 문제다. 도널드 크레이빌 외의 《아미시 그레이스》를 소개하며 용서의 힘과 그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알려 준다. 열세 번째는 한계에 관한 이야기로 닉 부이치치의 《허그》가 소개되어 있다. 사지가 없는 닉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 되기까지 성경이 그에게 미친 영향을 소개하며 우리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알려 주고 있다. 열네 번째는 고통에 관한 이야기다. 오스 힐먼의 《하나님의 타이밍》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를 돌아보게 하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열다섯 번째는 죽음과 삶에 관한 이야기다.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통해 인간에게 죽음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죽음으로 인해 더 빛을 발하는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열여섯 번째는 우선순위에 관한 이야기로 안수현의 《그 청년 바보의사》를 소개하고 있다. 짧은 삶이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이 우선순위였던 안수현의 삶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미와 삶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열일곱 번째 키워드는 시간으로 찰스 험멜의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이 소개되어 있다. 예수님의 시간관리를 통해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를 알려 준다. 열여덟 번째는 돈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끄 엘륄의 《하나님이냐 돈이냐》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열아홉 번째는 청년들이 특히 고민하고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비전에 관한 이야기다.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의 틀을 짜고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부르심에 관한 이야기로 오스 기니스의 《소명》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 하나님의 소명을 갖고 태어난 존재로 그 소명을 따라 삶으로써 완전해지고 존재 의의가 드러날 것이다.
책속으로
여기에서 다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정말로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것입니까?” 네,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완전할 때에만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데”(김세윤, 28) 인간은 유한하고 결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은 허망한 것입니다. 구원이란 오직 “우리 밖에서extra nos, 우리를 위해서pro nobis 구원의 힘이 와야”(김세윤, 29)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배타적이고 “객관적인 구원의 사건”(김세윤, 58)을 일으키신 이유입니다. 자기 구원을 위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Part 1, 구원, p. 21~25
주의 능력의 행사는 “새로운 존재” 곧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 벌어지는 이링고,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관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성경은 그 놀라운 능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7)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와의 일치’로 인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기보다는 이 구절의 뒷부분, 즉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힘이 없는 크리스천과 기독교가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로지 자기 연민과 자기주장에 사로집힌 ‘버릇없는 크리스천, 버릇없는 기독교’가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에 청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 연민’이 아니라 ‘자기 부인’입니다. 루이스 역시 책을 마무리하면서 “자기 포기”를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포기하십시오. 그러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버리십시오. 그러면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찾으면 그를 만날 것이며, 그와 함께 모든 것을 얻을 것입니다.”(루이스, 340)
- Part 1, 기독교의 핵심, p. 43~44
유진 피터슨은 하나님과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세상과 관계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earthy 존재가 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현실적인earthy 존재가 된다는 말은 현실에 묶여 쩔쩔매는 속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면서 현실을 대면하며 누릴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말입니다. 지금이 순간에도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다는 것은 그만큼 현세적이지만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단계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감각, 곧 민감함이 생긴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을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은 광야생활을 통해서 전에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장소와 사물 안에서도 하나님을 알아보는 법을 배웠다. 광야를 통해 참으로 하잘것없는 돌멩이 하나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알아보는 법을 배운 다윗은 그 어떤 사물도, 그 어떤 사람도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길 수 없었다.”(유진 피터슨, 97)
-Part 2, 거룩, p. 101
여전히 의문은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이 악을 강력하게 제어하지 않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맥 역시 그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소망하는 말을 합니다. “가끔은 당신이 통제해주면 좋겠어요. 그러면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에서 구원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오두막, 231)
하지만 예수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난 결코 당신들과 같은 방식으로 힘을 행사한 적은 없었어요. 당신의 선택을 통제한 적도, 당신에게 뭘 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어요. 당신이 하려는 일이 당신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해가 되거나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라도 말이죠.”(오두막, 231)
이 기막힌 신비를 설명하는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외치시던 이 음성이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대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태복음 27:46)
우리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고통의 현장에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악을 허용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악이 현재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악으로 인해 일어나는 고통이 하나님께도 고통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것들을 막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십자가가 있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쉽게 이해하기는 힘든 이야기입니다.
-Part 2, 신앙, p. 146~147
헨리가 깨달은 더 놀라운 사실은 ‘가장 교활하고, 분열을 일으키며, 상처를 주는 권력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가운데 사용되는 권력”(헨리, 26)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종교의 권력은 우리를 크게 유혹합니다.
“두려움 많고 근심하며 불안해하고 상처받은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좌우에서, 여기저기서, 예나 지금이나 제공하고 있는 권력을 조금이라도 움켜잡고 싶은 유혹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이런 권력들은 우리로 하여금 작은 꼭두각시로 죽을 때까지 줄에 매달려 흔들리며 살아가도록 만든다.”(헨리, 38)
하지만 헨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발견한 것은 연약함의 힘이었습니다. 그가 “연약함의 신학”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헨리 나우웬이 강조하는 훈련의 첫 번째는 바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헨리, 39)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라르쉬에서 남은 생애를 보내게 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영적 여정 중에 이르는 ‘평안의 길’을 발견합니다. 특히 라르쉬 경험 중에 그를 변화시킨 강력한 경험은 바로 라르쉬에서 만난 25살의 청년 아담 때문이었습니다.
-Part 3, 연약함, p. 159~160
우리는 그동안 소명을 어떤 일을 하는 것으로 지나치게 제한해 생각했습니다. 이미 설명한 것처럼 ‘일과 소명’을 일치시키는 청교도들의 범주화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오스 기니스는 소명을 다음과 같이 둘로 구분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의 일차적인 소명은 그분에 의한, 그분을 향한, 그분을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누군가(하나님)에게 부름 받은 것이지, 무엇(어머니의 역할이나 정치나 교직)으로나 어디(도시 빈민가나 몽골)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이차적인 소명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권적인 하나님을 기억하고 모든 사람이, 모든 곳에서, 모든 것에서 전적으로 그분을 위하여 생각하고, 말하고, 살고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정주부나 법조인으로 혹은 교직으로 부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이 이차적인 소명으로서 적절한 표현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것들은 어디까지나 이차적일 뿐 일차적인 소명은 아니다(.”오스 기니스, 83)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