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거주하는 곳이 도회지이긴 하나 산아래에 형성된 동네라 멧돼지들과 심심찮게 조우하곤 합니다.</P>
<P>새벽녘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멧돼지와 맞닥드려 큰일 치룰 뻔한 일이 벌써 3번이나 있었습니다.</P>
<P> </P>
<P>아 물론 가스총으로 멧돼지들을 응징하고 돌아다니겠다는 목적따윈 애당초 없습니다.</P>
<P>당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야생 멧돼지의 움직임은 느릿느릿 움직이고 꿀꿀 거리는</P>
<P>집돼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맹수의 그것이니깐요.</P>
<P>풀숲에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돌진해 오던 놈과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 있었는데</P>
<P>전 돼지가 꿀꿀 거리는게 아니라 으르렁 거린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P>
<P>무슨 산이 무너지는거 같은 정도의 파괴력이더군요.</P>
<P>등을 돌리고 도망치면 더 위험하단 것도 알고 있었고 나무에 올라가는게 가장 모범적인(?) 멧돼지</P>
<P>대피책이란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 앞뒤 안가리고 뒤로 돌격만 하게 되더군요. </P>
<P>저도 촌놈 출신이라 간은 어지간히 크다고 자부하고 살았지만..^^;;;;</P>
<P>산 입구에 세워져 있던 트럭쪽으로 도망가 겨우 큰일은 면했습니다만 실제 당해보니 어지간히 담력이 있어도 </P>
<P>사냥개들을 동원한 몰이 사냥방식으로 사살하는 경우가 아닌 느닷없이 산길에서 맞닥드리는 상황에선 </P>
<P>가스총이 아닌 강력한 엽총을 지니고 있다해도 미처 휴대를 인식하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가 될 가능성이 높을거</P>
<P>같더군요.</P>
<P> </P>
<P>그럼에도 이런 질문을 드리는건 가스총의 적용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서이고 솔직히 맨몸으로</P>
<P>그런 상황에 맞닥드리는거 보다야 가스총이라도 있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입니다.</P>
<P>그리고 도시 중심에까지 멧돼지 출몰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지금 가스총이 아니더라도 그런상황에서의</P>
<P>보다 효과적인 대처 방안 등도 여러분들과 의견을 좀 나누고 싶고요.</P>
<P> </P>
<P>사실 제 고향지역은 멧돼지 때문에 야간에 집밖에도 못 돌아 다닐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거든요.</P>
<P>제 아버님 지인분도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그자리에서 즉사하셨다더군요.</P>
<P>정신나간 인간들로 인한 호신의 경우만 고려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야생동물에 대한 호신방안도</P>
<P>고민을 해야 하는 시대인가 봅니다.</P>
<P> </P>
<P>구미에서 널리 사용되는 곰퇴치 스프레이라면 야생동물 전반에 걸쳐 두루 적용이 될거 같은데</P>
<P>가스총의 위력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인지 궁금하네요.</P>
<P>곰퇴치 스프레이를 국내에서 구입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소에서도 해외에서</P>
<P>주문해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가스총이 유일한 대안이 될거 같은데 야생동물에도 가스총이 일정수준의</P>
<P>위력을 발휘할지 그리고 야생동물들과의 호의적이지 않은 조우시 대처 방안등에 대해 여러분들의 고견들을</P>
<P>듣고 싶습니다.</P>
<P>호신이 꼭 사람 대 사람의 경우에만 발생하는게 아닐테니깐요.</P>
<P> </P>
<P> </P>
<!-- -->
첫댓글예전에 신문기사로 본적이 있는데 커다란 장우산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돌진해오려고 할때 크게 소리 치면서 우산 팍 펼치면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것으로 착각하여 도망간다고 그러네요. 예전 뉴욕에 공원에 야생동물이 출몰하여 사람들이 다치자 시에서 내놓은 지침중에 야생동물과 조우시 절대 웅크리지말고 어깨 피고 팔도 펼치고 소리도 치면서 되도록이면 덩치가 크게 보이도록 하라고 그러던게 기억나네요.
아~ 우산 얘기는 저도 들은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스폰진가 하는 프로에서도 한번 실험을 한거 같고요. 산에 갈때마다 우산을 챙겨가야 하나 이것도 복잡한 문제입니다..우산 소지도 무기 못잖게 만만치 않은 고민을 주네요. ^^;;; 아 그리고 산속 소류지 낚시를 전문적으로 다니는 분들 말에 의하면 우산이나 겁을 주어 쫓아 내는 방식 모두 발정난 수컷이나 새끼를 거느리고 있는 암컷의 습격을 받았을 경우는 전부 무용지물이라고 하네요. 한방에 머리를 박살내거나 심장을 뚫을 수 있는 강력한 화기류를 소지하고 있지 않는한 그냥 도망가거나 처분을 바랄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동물도 호흡기와 피부.눈이 있기 때문에 동물에게도 최루가스는 효과가 있습니다..다만 멧돼지같은 야생동물은 위험한 동물이기 때문에 덤빌수가 있고 덤비기도 전에 그상황을 겪은 사람은 몸이 완전히 굳어져 버려서 어떤무기가 있어도 막상 정확한 대응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동물에게 물리거나 공격에 죽을수 있다는 마음에 몸과 마음이 굳어져 버려서 어떤 강한 무기가 있다고 해도 대응이 힘드니 그게 더 문제일수 있습니다.정 대비하고 싶으시다면 리벌버식이나 액체식보다 큰탄두개가 장착된 분말식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곰퇴치스프레이도 가스총과 같은 캡사이신 약재인데 가스총과 같은방식이라서 국내에서는 불법입니다
저도 그렇게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면 사람보다 훨씬 후각이 예민한 야생동물에게도 분명 효과는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은 가능할거 같네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훈련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 외엔 일반사람들 이라면 야생동물과 맞닥드렸을때의 반응 상태가 가장 난건인거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당해보니 그 순간은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단순히 몸이 굳거나 당황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냥 하얗게 되어 버립니다. ^^;;
그리고 곰퇴치스프레이건의 경우는 정당방위에 대한 사법기관의 그 이해할 수 없는 비현실적 인식과 맥락을 같이 하는 문제점인거 같습니다. 도저히 현실에 대한 고민이나 고찰없이 막무가내로 법적인 안정성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국민들에게 강요하는거 같습니다. 아는 선배분이 집에 들어온 강도 야구 방망이로 때려 잡았다고 오히려 강도측 가족에게 폭행죄로 고소당해 경찰서에서 강도와 그 가족에게 무릎꿇고 빌고 치료비까지 싹 물어주고 겨우 강도측으로 고소취하 당하는 꼴도 봤는데 이게 분명히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거죠. 총으로 헤드샷하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방어만이라도 해달라는건데 그것도 법치국가에선 곤란하단 나라니..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결론은 가스총은 야생동물 제압용으론 무리가 있다는게 중론이네요. 효력면은 리벌버님께서 지적해주셨다시피 야생동물이라도 호흡기와 피부, 눈이 있기에 일정 효력을 기대해 볼 순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와 또 신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사정거리가 가장 문제가 될거 같습니다. 심리적인 장벽을 통과하더라도 돌진해 오는 야생동물과의 안전거리를 총기류나 아예 야생동물 퇴치용으로 제작된 곰퇴치 스프레이류가 아닌 이상은 확보하기가 어려울거 같습니다. 발사해도 이미 상황이 끝난거나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니깐요. 좀 더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 봐야 할거 같네요...
첫댓글 예전에 신문기사로 본적이 있는데 커다란 장우산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돌진해오려고 할때 크게 소리 치면서 우산 팍 펼치면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것으로 착각하여 도망간다고 그러네요. 예전 뉴욕에 공원에 야생동물이 출몰하여 사람들이 다치자 시에서 내놓은 지침중에 야생동물과 조우시 절대 웅크리지말고 어깨 피고 팔도 펼치고 소리도 치면서 되도록이면 덩치가 크게 보이도록 하라고 그러던게 기억나네요.
아~ 우산 얘기는 저도 들은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스폰진가 하는 프로에서도 한번 실험을 한거 같고요. 산에 갈때마다 우산을 챙겨가야 하나 이것도 복잡한 문제입니다..우산 소지도 무기 못잖게 만만치 않은 고민을 주네요. ^^;;; 아 그리고 산속 소류지 낚시를 전문적으로 다니는 분들 말에 의하면 우산이나 겁을 주어 쫓아 내는 방식 모두 발정난 수컷이나 새끼를 거느리고 있는 암컷의 습격을 받았을 경우는 전부 무용지물이라고 하네요. 한방에 머리를 박살내거나 심장을 뚫을 수 있는 강력한 화기류를 소지하고 있지 않는한 그냥 도망가거나 처분을 바랄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동물도 호흡기와 피부.눈이 있기 때문에 동물에게도 최루가스는 효과가 있습니다..다만 멧돼지같은 야생동물은 위험한 동물이기 때문에 덤빌수가 있고 덤비기도 전에 그상황을 겪은 사람은 몸이 완전히 굳어져 버려서 어떤무기가 있어도 막상 정확한 대응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동물에게 물리거나 공격에 죽을수 있다는 마음에 몸과 마음이 굳어져 버려서 어떤 강한 무기가 있다고 해도 대응이 힘드니 그게 더 문제일수 있습니다.정 대비하고 싶으시다면 리벌버식이나 액체식보다 큰탄두개가 장착된 분말식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곰퇴치스프레이도 가스총과 같은 캡사이신 약재인데 가스총과 같은방식이라서 국내에서는 불법입니다
저도 그렇게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면 사람보다 훨씬 후각이 예민한 야생동물에게도 분명 효과는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은 가능할거 같네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훈련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 외엔 일반사람들 이라면 야생동물과 맞닥드렸을때의 반응 상태가 가장 난건인거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당해보니 그 순간은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단순히 몸이 굳거나 당황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냥 하얗게 되어 버립니다. ^^;;
그리고 곰퇴치스프레이건의 경우는 정당방위에 대한 사법기관의 그 이해할 수 없는 비현실적 인식과 맥락을 같이 하는 문제점인거 같습니다. 도저히 현실에 대한 고민이나 고찰없이 막무가내로 법적인 안정성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국민들에게 강요하는거 같습니다. 아는 선배분이 집에 들어온 강도 야구 방망이로 때려 잡았다고 오히려 강도측 가족에게 폭행죄로 고소당해 경찰서에서 강도와 그 가족에게 무릎꿇고 빌고 치료비까지 싹 물어주고 겨우 강도측으로 고소취하 당하는 꼴도 봤는데 이게 분명히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거죠. 총으로 헤드샷하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방어만이라도 해달라는건데 그것도 법치국가에선 곤란하단 나라니..
총단법상에 안개처럼 나가는 방식..압축추진가스가 들어있으면 허가를 내고 사야하는 가스총으로 분류되어서 국내에서 반입이나 소지 구입이 불가능 합니다..이유는 가스총과 형평성 문제입니다..가스총과 똑같은 방식인데 스프레이는 허가없이 아무나 구입하고 가스총은 허가내고 사고 전과있다고 허가안내준다면 형평성에 어긋나겠죠..그렇게 생각하셔야 할것 같네요..국내판매나 구입금지가 아쉽긴 합니다만 가스총 소지자들과 구입예정자들과 곰퇴치스프레이<가스총과 동일한 방식>의 구입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 그러는것이니 이해해주셔야 겠습니다..
당근 효과가 있죠... 동물이라서 인간보다 후각, 미각이 몇배는 더 뛰어날텐데... 한방 맞으면 막 발악하지 않을까요 ㅋ
그리고 보니 한방 맞고 오히려 더 발악할 위험성도 있을거 같네요....정확한 실험 데이터가 있긴 있어야 확실한 판단이 가능하겠군요.....-_-;;;;
가스분사기 유효사정거리가 2~3m에 불과한데 시속 수십km로 달려드는 맹수를 저지할 수 있을까요?
침착하게 명중시킨다고 해도 받친다음이겠죠. 탁트인 공간에서 쏘지 말고 바위나 나무뒤에 숨어서 쏴야
그나마 안전할 것 같네요. 곰퇴치용 스프레이는 10m 이상 나가니까 효과적이겠지만 국내에선 일반인이
구할수 없으니 ㅠㅠ 곰퇴치용 스프레이는 중국불법어선 진압할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스분사기 유효 사거리가 2~3미터요? 헉 그렇게 짧나요? ( 몰라서 물어 보는겁니다 ㅠㅠ ) 분말식은 좀 더 길지 안나요? 이지스골드의 경우 5~7미터라고 되있던대... 그래도 한 5미터는 괜찮지 않을까요? 맞아 보질 못해서 모르겟넹 ㅠㅠ
곰퇴치 스프레이의 유효사거리는 2미터 입니다 ㅋㅋ
이지스 같은 분말식은 좀 더 길지만 7m씩은 안될것 같은데요.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곰퇴치 스프레이 동영상을 보니까 10m 사거리는 뻥이었네요 ㅠㅠ
그냥 44 매그넘 권총이나 들고 다녀야겠네요.
수렵면허없이 동물을잡거나 죽이거나 공격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야생동물보호법위반입니다 그리고 멧돼지는 사람이부터 공격을하지않으면 사람을피해갑니다
가스총으로 멧돼지... 자살행위입니다.
차라리 전자충격기가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전기충격기도 효력이 있긴 있을거 같은데 멧돼지류의 돌진형 야생동물들에겐 안전거리 확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 최근접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충격기류는 아무래도 위험성이 좀 클거 같습니다.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결론은 가스총은 야생동물 제압용으론 무리가 있다는게 중론이네요. 효력면은 리벌버님께서 지적해주셨다시피 야생동물이라도 호흡기와 피부, 눈이 있기에 일정 효력을 기대해 볼 순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와 또 신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사정거리가 가장 문제가 될거 같습니다. 심리적인 장벽을 통과하더라도 돌진해 오는 야생동물과의 안전거리를 총기류나 아예 야생동물 퇴치용으로 제작된 곰퇴치 스프레이류가 아닌 이상은 확보하기가 어려울거 같습니다. 발사해도 이미 상황이 끝난거나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니깐요. 좀 더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 봐야 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