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다섯 알의 체리가 있으면 넌 무엇을 할래?”
체리 다섯 알로 만드는 맛있고 행복한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지금 당장 체리 다섯 알이 생긴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고작 빨간 체리 다섯 알로 무얼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할까요? 다섯 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할까요? 어떤 이는 한입에 털어 넣을 것이고, 주변의 친구와 나눠 먹을 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체리는 먹기만 해야 할까요? 체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는 없을까요?
나무의말 신간 그림책인 《체리 다섯 알》은 다섯 알의 체리를 가지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상 놀이를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하찮아 보이는 체리 다섯 알로도 할 수 있는 놀이는 무궁무진합니다. 이탈리아 안데르센 도서상 최고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했던 작가 비토리아 파키니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체리를 최고의 장난감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이 있으면 그것이 정해 놓은 역할과 범위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지요. 이내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별 볼 일 없는 체리를 장난감으로 던져 주면서도 제한된 범위나 역할을 정해 주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대로 펼쳐지게 됩니다.
책에는 성향이 다른 두 아이가 나옵니다. 체리를 놓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때론 서로의 행동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이후 각자의 상상력이 어디로 향하는지, 놀이 안에서의 역동성을 아주 자유롭게 따라가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 내면에 잠재된 크디 큰 상상력을 응원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본문 곳곳에 묻어납니다. 자유로우면서도 몰입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는 아이들의 몸짓과 놀이는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 말해 줍니다.
체리로 만드는 화장품, 체리로 만드는 꽃다발.
기발한 체리 놀이로 펼쳐내는 무한한 상상력과 몰입에 관한 이야기!
엄마는 아빠가 남기고 간 체리 나무에서 수확한 체리를 다섯 알씩 아이 둘에게 나눠 줍니다. 고작 체리 다섯 알이라 느끼는 아이도 있고 이렇게나 많은 체리라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성격도 성향도 다른 두 아이가 체리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펼쳐 냅니다. 한 명은 소년, 한 명은 소녀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체리를 활용하고 실험합니다. 체리를 먹고 마법에 걸린 공주가 되기도 하고, 체리로 약을 만들어 환자를 치료하는 의시가 되기도 합니다. 때론 체리는 대포 알이 되기도 하고, 파이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입술에 바르면 화장품이, 코에 걸면 우스꽝스러운 장난감이 됩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끝이 있을까요?
이 그림책이 흥미로운 것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각자의 경계도 희미해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파란 머리띠와 빨간 머리띠로 구분된 두 아이는 각자의 성에 맞게 놀이를 선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놀이가 진행될수록 두 아이의 성별 구분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머리띠, 신발처럼 눈에 보이는 구분은 점차 흐릿해집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머리띠와 신발은 보이지 않고 두 아이의 자유로운 놀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은 체리 안에서 몰입의 즐거움을 무한대로 즐기게 됩니다.
첫댓글 어떤것이든 놀이가 되는 아이들이였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