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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서 뻗었어도 기억이 나긴 나더라구요
키스한 거까지는 그렇다쳐도
제가 뭐 안고 감싸고 받아쳐준거잖아요
일어나서 인혜 챙기고 같이 있으면서
연락 안했는데
민준이한테 전화가 계속 왔어요
안 받았는데
문자로
[그래 너는 또 이런식이지 괜찮으니까
전화 받아도 돼]
또 안 받았어요
그 날 하루종일 연락 다 재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제 심정은 부끄럽고
죄 지은 거 같고 그랬달까요
그렇게 민준이한테 못 되게 굴고 밀어내고 그랬는데
결국 제 마음은 아니였던거잖아요
준수오빠가 저녁에 집 와서
저 보고
"김민준 연락 씹는다메ㅋㅋㅋ?"
"어 왜? 민준이가 그래?"
"어 김민준 존나 화났던데~?"
"구라ㅎ"
"진짜야 널 다시 보면 자긴 진짜 남자가 아니래"
"..진짜?"
"어ㅋㅋㅋㅋㅋ"
그렇게 민준이한테 진짜 연락 안오더라구요
그리고 다다음날 페이스북을 보는데
민준이에게 연애중이 떴어요
그 여자가 연상이였는데
민준이가 저~번에 저한테
"야 내 좋다는 누나 있거든?"
"어 근데 뭐ㅎ 자랑하냐?"
"아니 존나 나 같아서 그 누나"
"뭐가?"
"나는 니 좋아하고~ 누나는 나 좋아하고"
"잘해보면 되지!"
"나도 왠만해선 받아주고 싶은데 안 좋은 걸 어떡해"
그랬었거든요
저도 진짜 이기적인게
저 좋다고 할 땐 친구다 친구다 민준이는 내 친구다
했는데 막상 딴 여자랑 만나는 거 보니
되게 섭섭했어요
다음 날은 사진도 올라 왔어요
기차표였나 버스표였나
둘이 들고 셀카 찍고서는
[민준이랑 부산여행!!}
여자친구가 올렸더라구요
그러고 1시간 있다가는
민준이가 언니 어깨에 기대고 자는 거 찍고서는
[귀엽다 벌써 잔다 뽀뽀해주고싶다ㅠㅠ♡]
저도 그래 민준이가 여자친구랑 잘 되면 좋지!
하고 민준이랑은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헐...안되ㅠㅠㅠㅠ
궁금해ㅜㅜㅜ
안되어욜ㅜㅜㅜ
헐 안돼ㅠㅠㅠㅠ
헐....ㄹㄹㄹ뭐얌...
헐..안되안된다고!!!!!!
정말안타까워요ㅠㅠ
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
헐
헐안대....
하얼안돼ㅠㅠㅠㅠㅠ!!!
헐 ㅠㅠㅠㅠㅠㅠ
안돼ㅠㅠㅠㅠ
안되ㅠㅠ
헐 ㅠㅠ
♥
헐..앙대ㅠㅠ
223♥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ㅜㅜㅜ
할... 이건 모다...?
헐ㅠㅠㅠㅠ
안돼ㅠㅠㅠㅠㅠ
민쥰오빠는그렇게쉬운남자가아니야...
아..마음이아프다ㅜㅜㅜㅜㅜ
아닐거야 질투심 유발작전
할 ㅠㅠㅠㅠㅠ안되
헐앙대..:
헐..한편으론섭섭한느낌!알지알지ㅜㅜ
앙댜ㅠㅠㅠㅠㅠㅠㅠㅠ그롤리가없어
할..이게뭐람 질투유발이라도 진짜좋아하게되면 우째
뭐여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