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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유럽 ‘실버돌러’ 수국의 천국 카페 글렌코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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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유럽 ‘실버돌러’ 수국의 천국 카페 글렌코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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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성읍 마을에서 나와 1.000고지가 넘는 한라산 중턱 길을 숨 가쁘게
넘고 있었다. 비자림 길을 따라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는 산굼부리로 가는 길, 얼마나 변해 있을까를 상상해 보
면서, 하얗게 태워버린 지난밤을 잊은 채 제주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그야말로 悠悠自適(유유자적) 달리고 있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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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목에서 우연히 만난 카페 글렌코. 그리 추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화려 하지도 않은 이정표 하나, 그런데 차
창 밖으로 언 듯 스쳐 지나가는 수국 꽃이 화려하게도 피어있는 꽃밭이 너무나 예뻤다. 사실 수국은 이미 끝난
마당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엔 없었던 꽃들인데 뭐지~ 하면서 구시렁거리고 가다가 무엇인가 찜찜해 차
를 세우고 다시 되돌려 카페 글렌코 입구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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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까 말까 다시 한 번 고민 하다가 에~이 차나 한잔 하고 가자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이내 주차장으로
끼어든다. 오전나절 임에도 불구하고 드넓은 주차장엔 차량들로 가득하다. 유랑자도 수많은 차량 속을 비집고
겨우 한켠에 자릴 잡고 차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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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하면서도 유랑자의 발걸음은 어느새 카페로 가는 꽃 돌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입구부터 줄지어 서서
유랑자를 반겨주는 숙근 버베나 꽃, 여름에서부터 가을까지 보라색 색감을 덧칠해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별을
닮은 어여쁜 꽃, 촘촘한 보랏빛을 띤 분홍 꽃이 구름사이로 투둑투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몸단장을 곱게도 하고 하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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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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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것, 첫 입구부터가 마음에 든다. 어느 시골 오솔길에서 우연히 만난 추억속 카페의 그 길 처럼 반갑다, 그
오솔길은 소년시절 사춘기 때의 첫 사랑 그녀를 만나 들떴던 당시 마음으로 돌아가는 셀 렘과 感應(감응)어린
느낌이 왼지 정겹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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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정원은 생각 보다는 넓었는데 모두 카페의 사유지로 직접 관리하고 있
는듯하다. 그러나 우연히 들른 카페치고는 넘 화려했다. 이렇게 계획하지 않고 우연히 보게 된 놀라운 情景(정
경)들은 여행의 묘미를 더욱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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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카페 글렌코 엔 유럽수국 개화 상태보다 더 단단하고 꽉 채워진 모습 볼 수 있다. 매일 운영하고 비
자림과 가까운 제주 동쪽 카페로 유랑자가 추천한 카페 글렌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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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판에 퍼져있는 목수국인 “실버돌러(일명 유럽수국)” 물결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 대궐이었다. 인도
우화에 나오는 말 그대로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엔 마침표를 찍지 말라”는 말이 실감나는 영화 속 스크린의 한
장면들처럼 너무나도 感動(감동) 적이고도 恍忽(황홀)한 풍경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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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를 안 가본 사람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하자면 ‘카페 글렌코’는 제주 동쪽 한라산1100고지로 번영로 와
비자림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있다. 스코틀랜드 글렌코 지역의 초원을 모티브로 정원을 꾸민 카페로, 음료 가격
에 입장료가 포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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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한자 이름은 繡毬花(수구화)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의 “수국”,을 비롯해서 우
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도 부르는 핑크뮬리,와 동백 등을 심어 계절마다 꽃을 볼 수 있다, 본시 동백은 '冬
柏'이라 표기하는데 한자어이지만 중국에서는 해홍화(海紅花)라고 부르며 동백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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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冬柏)이란 이름이 붙었다. 먼저 1인1잔을 지키기 위해서는 카페에 들러 커
피부터 주문 해야 한다, 그리고 손목에 띠를 하나 감아준다. 이를테면 돈을 냈으니 구경해도 된다는 의미의 표
시다. 카페로 들어서면 실내 공간에는 창을 향해 테이블을 배치해 차를 마시며 창 밖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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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류는 낙엽성 관목 류가 대부분으로 세계적으로 약 80 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데, 원산지는 주로 아시아
동부(우리나라 포함), 미국 북부와 남부지역의 숲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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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건물 밖을 원한다. 물론 꽃대궐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모델이자 영화 속의 한 주인공
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일까 사진 촬영 장소로도 적합해 웨딩 사진이나 가족, 연인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방
문하기도 하는 곳 중 한곳이다. 근처 여행지로 산굼부리, 교래자연휴양림, 에코랜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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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때가 때인 만큼 수국 이야기로 들어가 보아야 할 것 같다, 카페 글렌코가 자랑하는 정원, 오헤브(oheve)
‘사랑하다’는 뜻의 희랍어인, 정원에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실버돌러(유럽 목수국)”으로 가득하다, 본시
수국은 세계적으로 약 80 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곳엔 다는 아니지만 수십 종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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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그늘지거나 반 그늘진 습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고 추위와 가뭄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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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뿌리에 함유된 할로푸지논은 여러 가지의자가 면역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약으로 사용되
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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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렌코에 자라고 있는 유럽 목수국인 ‘실버돌러’의 크림화이트 꽃은 부드러운 라임색으로 살짝 변해 차분
하며 깔끔한 느낌을 준다. 해가 거듭 할수록 꽃은 점점 더 연해져 은은한 색상을 띤다. 이 수국은 대부분의 토
양에 잘 적응하지만 특히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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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돌러’는 개화 시기가 7-10월 라임색, 흰색을 거쳐 분홍색으로 단계적으로 색이 점차 변해간다. 이렇듯이
꽃의 색상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키우는 잔재미가 제법 쏠쏠하리라 생각된다. 오밀조밀하게 핀 꽃
이 너무나 아름다운 목수국 ‘실버돌러(Silver Dollar)‘는 원산지가 네덜란드로 원후형의 꽃을 튼튼하게 지탱해주
는 가지가 있어서 꽃이 쳐지지 않고 깔끔하게 예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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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의 특징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
여 나중에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뀌기도 한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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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꽃색이 매우 다양하다. 흰색, 노랑색, 청색, 분홍색, 적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색이 있다. 그러나 신
기하게도 수국 꽃은 무성화로 꽃의 향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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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란 이름대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분감있는 토양을 좋아하며 햇빛을 잘 보는 것이 좋지만 조금 그늘
진 곳에서도 평균적으로 잘 자라나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에 초보자분들도 부담 없이 잘 키울 수 있는 꽃중 하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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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서양수국 꽃들이 만들어낸 꽃물결에 넋을 놓는다. 한꺼번에 무더기로 핀 꽃들의 향연, 한줌의 비바람
에 말 그대로 파도처럼 출렁인다, 아~ 유랑자는 다시 황홀 속에 빠져들었다. 이 시간만큼은 아무것도 생각하기
도 방해 받기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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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꽃의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국은 전 세계로 퍼져 현재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물보 物譜〉에 수국화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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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꽃은 여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인데~'Hydrangea'라는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며 물을 좋아하는
꽃이라고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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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랑자는 누군가의 얼굴이 보고 싶어 부지런히 걸어가 꽃 대궐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서
본다. 아~이럴 수가……. 화사하게도 하얀 미소를 머금은 수국들이 함빡 웃으며 합창을 하고 있는 듯 하여 유랑
자는 입을 다물지 못한채 감탄사만 연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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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수국은 꽃이 워낙 작고 향기도 없어서 수종 번식을 위해 수정을 해야 하는데 벌과 나비를 끌여 들이기 위
한 몸부림으로 마치 향기와 꿀을 가득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짜 꽃받침을 크고 화려하게 만들어 피
어 난 이를테면 사기꾼 같은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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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의 계절이 무르익고 끝나간다. 형형색색 탐스럽게 핀 수국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에너지를
채워준다. 안개비가 내리는 날 촉촉이 젖은 숲 속에서 만나는 산 수국 군락은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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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꽃이 수정되고 나면 가짜 꽃은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초록색으로 변한다. 가장 사랑받는 여름 꽃
중 하나인 산수국과 수국의 꽃 색깔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자라는 땅의 물이 산성이면 푸른 꽃을, 염기성이면
붉은 꽃을, 중성에서는 하얀 꽃을 피운다. 특이한 산 수국 꽃 이야기는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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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수국 꽃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한 화려한 가짜 꽃과 안쪽의 잘 보이지 않는 진짜 꽃으로 이뤄져 있다. 진짜
꽃이 수정되고 나면 가짜 꽃은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초록색으로 변한다. 인간이 산수국의 가짜 꽃만으로 만든
원예종이 수국이다. 그래서 수국은 열매를 맺고 번식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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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이렇게 초록 초록한 핑크뮬리를 두고 원형을 이루며 유럽수국이 연이어 함께하며. 핑크뮬리 또한 중간
에 길이 있고 유럽수국만을 따라서 가장자리로 또 길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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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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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수국 꽃 색깔 별 꽃말에 대해 알아보자 :수국은 파란 수국과 보라 수국, 분홍 수국 등 다양한 색상으로
만나 볼수 있는데, 수국의 전체적인 꽃말은 진실한 사랑, 냉정, 변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국 꽃 색깔 중
분홍 수국은 강한 사랑 또는 건강한 여인, 소녀의 꿈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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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수국은 참을성과 인내, 신비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면 파란 수국은 변덕과 바람기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
어 색깔별로 꽃말이 달라 수국 꽃을 선물하게 된다면 색깔 별 의미를 한번 확인해 본 뒤 선물하는 게 좋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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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록색 수국은 한결같은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결혼식과도 잘 어울리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
을 전하기 딱 좋은 꽃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있는 것은 유럽에서는 수국의 줄기 껍질을 태우고 운반하거나 집
속에 감으면 저주를 풀 수 있다고 믿기도 하고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옛날부터 남에게 들키지 않고 남의 집에
있는 수국 꽃을 한 송이 훔쳐 자기 집에 장식하면 재물 운과 액막이, 장사가 번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재
미있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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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8월이다. 수국의 계절이 무르익고 끝나간다. 형형색색 탐스럽게 핀 수국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싱그
러운 에너지를 채워준다. 안개비가 내리는 날 촉촉이 젖은 숲 속에서 만나는 산 수국 군락은 말 그대로 환상적
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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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국은 장마와 함께 온다. 이름도 물 수(水), 국화 국(菊)으로, 물을 좋아하는 국화라는 뜻이다. 수국의 속명
인 히드란게아(Hydrangea) 역시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는 '하이드로(hydro)'와 그릇을 뜻하는 '안게리온(angerion)'
이 합쳐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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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국 '라임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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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첫 수국은 장마와 함께 온다. 이름도 물 수(水), 국화 국(菊)으로, 물을 좋아하는 국화라는 뜻이다. 수국의
속명인 히드란게아(Hydrangea) 역시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는 '하이드로(hydro)'와 그릇을 뜻하는 '안게리온
(angerion)'이 합쳐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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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산 수국에는 가장자리에 곤충을 부르는 가짜 꽃(무성화), 가운데 실제 열매를 맺는 진짜 꽃(유성화)이 함
께 핀다. 무성화가 유성화보다 훨씬 크고 화려하다. 산 수국에서 유성화를 없애고 무성화만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수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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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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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꽃은 6~7월경에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로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4~5장이지만 꽃이 피
면서 곧 떨어지고 3~5장의 커다란 꽃받침 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보통 초록색으로 피지만 분홍색이나 하늘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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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목수국 "라임라이트"꽃들이 만들어낸 꽃물결에 나는 넋을 놓는다. 한꺼번에 무더기로 핀 꽃들의 향연이 말
그대로 파도처럼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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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목수국 '라임라이트(lime light)'(실버돌러) 목수국의 꽃은 원뿔 모양이며 흰색에서 분홍색, 진한 빨간색까
지 색상이 다양하다. 꽃의 크기는 최대 30cm에 이른다. 목수국의 꽃은 다른 수국 종보다 적은 물과 태양에 더 강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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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되면 제주도는 여기저기 피어나는 수국들로 화려해진다. 다니는 길가마다 동글동글 화려한 수국이 피기
시작하면 여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10여 년 전에는 종달리 수국 길 정도가 가장 유명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제주 전역이 수국 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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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랑자가 소개했던 종달리 수국 길에 이어 세화 조천까지도 길가에 수국을 심어 매년 꽃송이가 커져가고
있다. 제주도는 이르게는 5월부터, 곳에 따라서는 9월까지도 화려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데, 관광지 공원의
하우스에서 키운 수국 꽃을 시작으로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수국은 6월 해안도로를 따라 만발하였다가,
7~9월이면 중산간의 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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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누군가의 얼굴이 보고 싶어 부지런히 걸어가 꽃 대궐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서본다. 아~ 화사하게
도 하얀 미소를 머금은 수국들이 함빡 웃으며 합창을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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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꽃이 지면서 그 상태 그대로 연갈색으로 말라 버리는데, 다음 해 더 풍성한 꽃을 피우기 위해 대부분 가지
치기를 하여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만 남아 버린다. 버석버석 말라버린 앙상한 가지만 남지만 그렇다고 죽은 건
아니다. 신기하게도 다음 해가 되면 파릇파릇 잎사귀가 돋아나고 마법처럼 다시 화려한 꽃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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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
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가 되는 꽃 /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이해인(본명:이영숙) '수국을 보며'中]에 보면 강원도 출신 그녀도 수국을 사랑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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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트리스(원산지: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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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황홀 속에 빠져들었다. 이 순간 만큼은 아무것도 생각하기가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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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트리스:~다년초로 높이 60~150cm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 부드러운 털이 난다. 6~8
월에 붉은 보라색 꽃이 줄기 상부에 수상화서로 조밀하게 피며, 화서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주로 화단용이나
절화로 많이 사용하며, 품종에 따라 연보라색, 흰색 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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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로는 이뇨, 발한, 항균 효능이 있으며, 인후염, 임질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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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월, 제주는 수국천국이다. 어디를 가도 수국이 만발하여 관광객들을 맞는다. 보랏빛. 하늘빛의 여리여리
하게 보이지만 오래 꿋꿋이 버티며 우리 곁을 지킨다.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한
라산 산 바람결에 묻히어 가는 그 시간에도 한 다발의 희망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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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가 말하듯 각박한 세상이지만 모두가 수국처럼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면 좋겠다. 수국을 보면 이내
웃음꽃이 만발하여 유랑자의 얼굴도 둥글둥글 여유로워짐을 느낀다. 8월의 수국이여! 유랑자의 눈을 호강하게
만들어 주고 또한 나에게로 와주어 고답고도 그리고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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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에 관련된 시 몇수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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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水菊) / 권혁웅 - 젖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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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사(歸信寺) 한 구석에 잘 빨아 널린 수국들,
B컵이거나 C컵이다 오종종한 꽃잎이
제법인 레이스문양이다 저 많은 가슴들을 벗어놓고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는 묻지마라
개울에 얼비쳐 흐르는 꽃잎들을
어떻게 다 뜯어냈는지는 헤아리지 마라
믿음은 절로 가고 몸은 서해로 가는 것
땅 끝을 찾아가 데려온 여자처럼 고개를 돌리면
사라지는 것
소금기둥처럼 풀어져 바다에 몸을 섞는
그 여자를 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도금한 부처도 그대 눈빛도 다 서향(西向)이지만
그 여자, 저물며 반짝이는 그대를
단 한번 돌아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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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처음 꽃이 필 때는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색을 더해 나중에는 보라색
으로 변하는 등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져 다양한 색깔로 만나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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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水菊)을 보며 / 이해인
기도가 잘 안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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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수국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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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 이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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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였던 얼굴
담장에 기어올라 발돋움하고
먼 집밥 냄새 맡던
그때 나였던 얼굴
한 송이 꺾어
시 쓰는 책상머리에 꽂아놓았다
한때는 저 얼굴에 기차가 지나가기도 하고
누군가 천둥을 심어놓기도 했지
시가 좀 환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밥 냄새나지 않는 시를 위해
시의 제단에 밥상 차려놓고
고봉밥 같은 얼굴 모셨다
한때 나였던 너에게
답장을 쓰려고 편지지 앞에 앉아
몸을 흔들어본다
깡통처럼 찌그러진 말들이 덜컹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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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글렌코 찾아가기
-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202
- 오전 10시 ~ 밤8시
- 0507.1326.3555
- 반려동물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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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daum.net/b2345/9toB/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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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은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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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도로명 주소: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202
구(지번) 주소:구좌읍 송당리 2635-8 (지번)
연락처 전화:010-9587-3555
064)783-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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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하절기 :매일 09:00 ~ 20:00
동절기 :매일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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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www.instagram.com/cafe_glenc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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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렌코카페 넘좋아요~^^👍
그럼요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