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만난 친구가 카메라를 그냥 들고다니는 내게 카메라는 꼭 카메라 케이스에 넣고 다니라는 충고를 하더군..
그래서 영화표니 공연관람표를 잔뜩 넣어둔 카메라 케이스를 비워서 그 속에 카메라를 넣고, 그 표들은 어디에 넣어둘까 망설이다, 한장씩 표들을 보기 시작했어..
그 많은 표들중에 정말 이 영화가 무슨 영환지조차 기억 안나는 표도 있더군..
그러다,이니셜과 함께 본 그 심야영화표를 발견했어..
그때 정확히 몇년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아마 2000년이였을꺼야..
2000년의 새해를 같이 맞았었잖아..
그때 같이 봤었던 그 영화들은 이미 명절날 티비에서 방영이 되버렸고..생각해보니깐 정말 오래된 옛 얘기같아..
역마살이 역시나 또 도지기 시작했어..
또 다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지..
이 지겨운 병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니 빠른 시일안에 취직을 하겠지.
얼른 저축해서 여행을 하고 싶어..
이니셜의 그 열대나라에 가거들랑 옛정을 생각해서 몇일 묵게 해줄수 있지?
겨울의 털모자와 두꺼운 겉옷을 보다가 짧은 옷들을 입은 서로를 못알아보는건 아니겠지?
이니셜의 깃털 볼펜 아직 잘 간직하고 있어..(때로 선물이란건 준사람보단 받은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하는 법이니 이니셜은 무슨 볼펜을 말하는거지?하면서 궁금해할지 모르겠지만..)
추운 날씨가 그립지않아?
쇠고기는 받은걸로 하고 얼른 나을께...
먼곳에서 수고..
카페 게시글
일상에서
이니셜에게
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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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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