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새벽 잠이 안옵니다.
정출도,동호회원 번출도 아닌 혼자만의 바람길인데도 말입니다.
26일 무창포 출조가 펑크나고 바람이나 쏘일려고 인천선사들 쥐적이다가,
50인승을 35명정원으로 운항한다는 큰배를 발견하고는 그래이거야! 하는맘으로
예약하고 준비하고 편하게 다녀오려는데도 소풍가기전날 초등학생마냥 그러네요.
결과를 예상했다면 잠이나 실컷자고 가방만 달랑 들고 나섰을 것을 에휴!.
물때는 좋은날인데(13물 대객기), 어제 기상이 하도 꼴랑거려서 좀 걱정은 됐어도,
내심 기대를 가지고서 2시반에 집을나섭니다.
사무실 오픈시간이 3시라고 하길래 여유있게 나섰지요.
마눌님과 공주님들 배웅을 받으면서 의기있게 말입니다.
연안부두에 도착하여 출조점을 찾으니 얼렐레 이기뭐야?.
반칸짜리 콘테이너가 출조점 사무실이네요.
어째 느낌이 띵! 합니다.
속편하게 공영주차장에 주차권끊고 주차후
배를찾아 장비를 옮겨 실어놓습니다.
제일 먼저왔더군요. 좌측선수에 자리를잡고 받침대 세팅하려니 안되네요.
파이프 가이드가없고 난간에 세팅해야하는데 PVC물배관 때문에 불가능.
배전체를 돌아봅니다. 에고 제일후미에 두자리만 배관이 없습니다.
자리를 옮겼지요. 불길한 느낌이 팍! 오는데 말입니다.
저는 앞자리를 선호하고 그배 조황사진을보니 거의 선수쪽인 것을 깜빡한거죠.
준비하고 차에오니 출조점 불이 켜졌네요.
3시30분쯤 가보니 역시나 제일 먼저입니다.
일착으로 명부쓰고 음료,얼음 준비하고 승선했지요.
시간이흘러 배에 불켜지고 라면들 끓이고 부산합니다.
바로옆에 지난주에 출조했던 스콜피온이 붙어있습니다.
스콜피온 선장님이 먼저 보시고는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네요.
저도 반갑게 인사하고 악수나누고 수고 하시라 덕담을 건네봅니다.
한번 출조했는데 알아봐주시니 고맙더군요.
목적지는 울도랍니다. 라면 한그릇 후루룩 마시고 선실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지요.
예약은 34명인데, 승선인원은 아이들포함 23명이랍니다. 아마도 구라예약 덫을 놓은듯!.
5시05분에 출항하네요.
잠깐 누웠다가 바람한번 쏘이고 들어와 잠시있으니 낚시준비 하랍니다.
시계를보니 07시쪼금 못되었네요. 먼바다 바람 때문에 못가니 여기서 한답니다(풍도)
주위에 연안부두 배들이 널려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며 뒤를보니 여러척이 꼬리물더니!
아무튼 7시에시작하니 낚시는 실컷하겠구나 싶었지요.
그런데 이미 예상은 처음부터 빗나갔던 겁니다.
1-자리이동 2-목적지변경 되면서 꼬인거지요.
어쨌든 해봐야지요. 입수준비합니다.
얼라리 포인트 댄다고 크게세바퀴 돌더니 기냥 빼버리고 이동합니다.
우씨~ 뭐야!?. 옆엣분이 말해주네요. 선장 별명이 “왔다갔다” 라고요.
설마 했지요. 그런데 진짭니다!. 어초진입이 안되요. 멘트는 잘날립니다.
3미터 어초입니다. 바닥 찍으면 3미터드세요. 뿡~입수 바닥찍고 3초 뿡뿡~
올리세요. 대객기에 어초진입이 안돼서 내리는순간 이미 포인트 벗어난거지요.
말이 안나옵니다. 옆엣분과 계속 투덜댑니다. 우~씨.
또 뺍니다. 이번에는 그냥 여밭에 댑니다.
거기서 잔챙이 방생 사이즈한수 갓넘은 사이즈한수. 시계보니 아홉시
작은늠은 즉시 방생.
다시 어초-실패-이동-그냥 바다가운데 세우고 던지랍니다-던지자마자 올리세요-이동-
섬이름이 무엇인지 해변가 70미터 지점에 배를 댑니다.
수심 20미터 아랫바늘 갯지렁이 끼우세요.
열시반쯤 됐네요. 선수에는 그래도 조금씩 올라옵니다.
손바닥만한 놀래미,젓갈사이즈 우럭, 광애한수 나오네요.
그러니까, 거기서 11시반에 점심먹이고, 오후 한시까지 버티더군요
저는 죽어도 고! 라고 안잡으면 안잡았지 그리는 안한다고 미끼를 크게만 씁니다.
미꾸라지,오징어,쭈꾸미, 거기에 가끔씩 지렁이 통째로 서너마리씩 꿰봅니다.
그러나 맨바닥에서 나올리 없지요.
배좀 섬바로앞 가파른 여밭에 대달라고 사정을 해봅니다.
들은척도 안해주더군요.
한시 넘으니까 인천 쪽으로 방향잡고 들어오면서 반복입니다.
패턴이 똑같습니다. 어초는 아예 포기하고 바다 한가운데 한번 내리고 이동.
여밭도 없는 밋밋한 작은섬 백미터앞에 세우고 잠시 해보고 이동
무조건 앞으로 들어가면 그걸로 상황끝!
흘러가는대로 그냥 두고있다가 한바퀴 빙 돌아 다시 그 자리.
대책이 없습니다. 그냥 놀다올밖에요.
오후 세시쯤 되었습니다. 거의 종료시간이 다됐지요.
겨우겨우해서 방생한마리 더하고 35급 놀래미2마리,30급 우럭3마리를 만들어냅니다.
아주머니(선장 사모님)에게 해감시킨 고기 깨끗이씻어서 썰어주십사 부탁하여
먹어치웁니다. 고기는 제가내고 이슬이는 다른분들이 내고하여 해치웁니다.
제법 양이 나오네요. 눈에 보이는 주위분들 모두 불러서 맛을 보게 합니다.
이날 유일한 회맛으로 선상파티는 싱겁게 쫑! 납니다.
고기 내서 회 뜨는이가 더 이상은 없었으니까요! 흑흑흑.
영흥도앞에서 잠깐, 무의도앞에서 잠깐, 해변가 작은 등대앞에 한번 대주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섬앞에 대달라고해서 섬앞에 댔답니다. 띠~용!
눈알 튀어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망치로 뒤통수 맞은듯한 멍한 충격에 말을 잃어버립니다.
거치대 접어서 집어넣고 장비들 정리합니다.
인천대교 보이는 내만에서 두 번 담궈주고 철수한답니다.
아무도 토를 안답니다. 연안부두 들어오니 다섯시가 안됐네요.
하선해서 장비 차에옮겨실고 아침에 만난 회원님을 기다려봅니다.
한30분후 들어오는데 거기도 별 조과가 없는지 쿨러들이 덜렁거립니다.
어땠습니까?. 꽝! 이지요 뭐!. 인사 나누고 헤어집니다.
세시쯤먹은 술기운을 지우려 화장실에가서 세수하고,
중국집가서 짬뽕 한그릇을해치웁니다.
집에가서 손질할 고기가 없으니 속은 편하더군요.
바로 씻고 쉴수있으니 말이지요.
주차비로 하루분 육천원 지불하고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하루의 출조가 마감이 됩니다.
느낀바가 많은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아무배나 타지 마세요. 예약현황,조황정보 뻥이 넘쳐납니다.
유선이라도 검증된 배 이용하세요.
에이!. 그래도 나갔던건데 기가맥힌 사진 4장 파일로 첨부해봅니다. 푸하하하 흑흑흑
저 완죤히 졏! 되부렀습니다.ㅋㅋㅋㅋ
ㅋㅋㅋㅋ 여러 많은 배들 중에... 갠찮은 배들도 있지요.... 물론 기대이상 못미치는 엉뚱한 배들도 있구요... 하여간 조행기 보면서 많은생각을 해봅니다... 잘 읽었구요... 인천에도 갠찮은배들이 여러척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담에 인천 나들이 할때는 꼭! 만가대 이장한테 연락하고 함께 갈수 있슴 함께 가도록~~~~ ^^ 수고 많았네요~
첫댓글 형님께서 이런 낭패를 당하시다니... 쩝^^ 형님처럼 우리 휀님들 당하시지 않게 배를 공개하고 두번 다시 이런 변을 당하지 않게 우리 휀님들 참고 해 주세요, 형님 수고 하셨습니다,
괜찮아!. 교훈이야!. 준비된 출조만이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수 있다는 아픈교훈... 배이름 장수호 가족나들이는 타도 될것같어! 권하지는 않겠지만 말여 ㅋㅋㅋ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일,,,,작년에 단체로 겪은 그철선배...이후론 인천행 마음 접었습니다.
인천에도 괜찮은 배는 여럿 있어요. 뻥! 조황에 낚이지만 않으면 되겠지요. 미리미리 수소문해서 미리 예약하면 조과도 괜찮아요. 급하게 가니 탈이 난거지요...
그 선장 발렛파킹 출신이나부다~~~ㅋㅋㅋㅋㅋ 섬에 대달라면 딱갔다 대는군여~~~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지두 앞으론 전곡항 인천쪽은 쳐다두 안볼려구여~~~ㅋㅋㅋㅋㅋ
발렛파킹에 한 표 ㅋㅋㅋ
그래도 인천 토박이라 인천을 버릴수는 없어요. 에구구~~~~~~~~~
그래도 횟감이 이라도 건져서 다행이네요~ 맘 고생 많이 하셔서 어쩌지요. 조행기 잘 일고 갑니다.
쿨러에 넣어보도않고 손질해서 썰어 먹으니 집에가는길과 집에가서는 편하더군요.푸하하하. 담 몰출때 폰 한번 주세요. 함께가서 氣좀 받아 볼랍니다.
쩝!!!1어떤배인지 알만 하네요.....불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났습니다.....에혀~
다 그런건 아니니까 선별해서 인천도 나갈만은 해요. 그렇지요?. 즐낚하세요.
ㅋㅋㅋ 그래도 회맛은 어찌어찌해서 보고 순식간에 이슬이 세병을 해치웠네요. 사진이 없지는 않고 얼굴 찍지말아달라 부탁해서 고기와 손만 나온걸루 서너장 있는데 똥! 팔려서 안올립니다.푸하하하하 정하나 아우님 연안부두 장수바다낚시 장*호야 알았지.
첫 사진이 압권입니다.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그 심정 여기 분들 다 동감하실 겁니다. 준비된 대박 날이 다가옵니다 거기서 기분푸시죠^^
다시보니 첫 사진은 정말 사람을 쥑여주누만요. 푸하하하하
그 배 선주란 사람은 해박한 지식이 있는것 같더만 ,,,선장이 아닌가 봅니다..여하간 고생 하셨습니다
세식구가 운영합니다. 선장 아버님,사무장 아들,찬모 사모님 ㅋㅋㅋ 8시쯤 젓갈 몇마리올라오니 찬모님이 오늘은 잘 나오네 하시면서 아들과 카메라들고 뛰어 다니시는데 안스럽더군요. 그배 타시는분들이 사모님 보고서 나온다고 하데요.... 반찬 깔끔하고 회 부탁에 싫은 내색없이 떠서 고추와 마늘 초장해서 주시고, 종료후 가져갈거 손질도해서 포 떠주시고 사모님이 배 살린다 싶더군요....
담에는 연락주셔요 함께해드릴께요.ㅋㅋㅋ
좋은날 좋은배에서 함께 하시자구요.ㅎㅎㅎ
ㅋㅋㅋ 파파님 참으로 대물 하셨군요, ㅋㅋㅋ 낚시를 하다보면 단 한마리도 잡지 못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썬니파파님 수고 하셨네요,,
푸~헐 대물 매니아에겐 웃기지만, 그배에서는 열광하는 사이즈??? 웃으며 살아가야지요.ㅋㅋㅋ
ㅎㅎ 즐낙에 축하는 드리지만 원 시원섭섭 합니다 형님 푸하하.... 에효 그러게 지가 뭘 핬읍니까요... 꿍따
우~씨 나두 홍원항 갈껄 그랬나!.
육지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서해바다에 날려버리고 와야 정상인데 오히려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 배는 각성을 좀 해야 할듯합니다..그나마 주위분들과 이슬이 한잔 축이면서 훈훈한 정을 나눈 모습이 넘 보기 좋군요!!!
그래도, 한접시의 회와 이슬한잔으로 마음 달래니 좀 나아지더군요.
에고.. 저도 베어형 연락 없었음.. 형님 몰래 동참 하려 했는데... 이런 변을 당하셧다니.. 고생많으셧습니다. 다음에 선상에서 뵙겟습니다.
그려!. 그리가기를 잘 했네. 담에 좋은배에서 만나자고.
어이구. 형님. 어찌 바람만 쐬고 오셨군요... 전동릴 테스트 또는 새로산 낚수대 테스트로는 아주 좋은 유선사 같습니다.
가족단위 출조는 괜찮네!. 선실이 넉넉해 가족실도 있고 말이여!!!
에구 즐거워야 될 출조가 그냥 바람만 쏘이고... 감기나 안 걸리셨는지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행히도 한잔술에 감기는 막아냈네요. 언제 한번 뵈야 인사나눌텐데요. 곧 만나겠지요. 이슬이 한잔 올리께요. 언제나 즐겁게 지내세요.
고생 하셨습니다
흐흐흐 배가커서 몸 고생은 없었구만!. 골 때리고 눈알 튀어나올뻔 해서 그랬지ㅎㅎㅎ
예전에 인천서 배타고 갈곳이 없어 풍도 앞에서 낚시하던 생각이 납니다...뭔 바닥이 그리도 평탄하던지 5명이 갔는데 저만 두마리잡아 그걸로 회맛보았다고 모두 다행아라더군요.........ㅋㅋㅋㅋ그런데 인천분들 참 성질 좋대요......한마리도 못잡아도 아무말 않더러구요.....푸하하하...
그렇지요. 인천분들 너무 유 한게 문제가 좀 있지요. 그래도 시끄럽지않아 머리식히는데는 괜찮지요. 가족나들이로 마음비우고 나서면 말이예요.ㅎㅎㅎ 즐거운일 많이 만드세요
ㅋㅋㅋㅋ 여러 많은 배들 중에... 갠찮은 배들도 있지요.... 물론 기대이상 못미치는 엉뚱한 배들도 있구요... 하여간 조행기 보면서 많은생각을 해봅니다... 잘 읽었구요... 인천에도 갠찮은배들이 여러척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담에 인천 나들이 할때는 꼭! 만가대 이장한테 연락하고 함께 갈수 있슴 함께 가도록~~~~ ^^ 수고 많았네요~
만가대 이장님께 필히 연락 드리겄습니당.ㅎㅎㅎ
에고 써니파파님 맘고생만 많이 하셨네요 선사 선택을 좀더 신중하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어요
관심 보내주셔 감사합니다. 선사 선택은 신중하게! 새겨 두겠습니다. 좋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저도 인천 유선을 자주 이용하지만 ㅊ 호 처럼 선장과 사모님이 최선을 다해서 하는곳도 있습니다. 다음엔 대박하실거에여^^
5월3일 천**호 타보려 했더니 만석이네요. 다음기회에 한번 타보렵니다. 관심과 덕담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상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