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추억의 달동네
옆지기랑 큰 녀석이랑 경주로 나들이 갔었습니다.
추억의 달동네
큰 녀석이 지난 번에 다녀온 후
아빠,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나봐요~
운전도 갈 때 올 때 직접 서비스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운전 연수시킨 보람이 있습니다.
경주 보문단지 내에 있는
넝쿨매운탕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추억의 달동네로 이동했습니다.
추억의 달동네는~
근대사박물관으로
60~70년대 우리 주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그 때 그 시절을 보내신 분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는 장소이구요~
젊은 세대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의
어릴적 생활 모습을 체험하며
웃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추억의 달동네
위치는~
보문단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앞 길을 따라
불국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 도로변에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10번, 11번, 700버스를 탑승 후
추억의 달동네, 민속공예촌 앞에 하차하면 됩니다.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추억의 영화간판이 반겨줍니다.
안내소 가는 길을 따라
서서히 이동합니다.
추억의 달동네
관람료가 있습니다.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관람시간도 확인하시구요~
3월 30일 ~ 10월 30일까지는
야간개장도 합니다.
입구에~
군부대 위병소가 있습니다.
쫄다구 보초서다가 졸았나 봅니다.
철모를 쓴 상태에서 원산폭격은 잠도 잘 수 있지요.
제대로 된 원산폭격은 철모를 엎어놓은 후
그 위에 머리 박기~
그 고통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여자는 종이인형
남자는 원형딱지
어릴적
이거 사달라고 꽤나 졸라댔는데요~
지금까지도 만드는 곳이 있나봐요.
추억의 과자입니다.
500원씩 판매도 합니다.
추억의 달동네 안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네요.
이곳에 머물면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60~70년대로 돌아온 겁니다.
순이점빵
간판도 골동품입니다.
그때 그 시절 어느 곳에
실제로 걸려있었던 것 같아요.
순이점빵 안을 담았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네요.
동네에 이런 점빵 한 두 곳은 다 있었지요.
현대 포니 용달차
아직까지도 멀쩡합니다.
시동을 걸면 움직을 것 같아요.
요상하게 생긴 나무로 만든
여인상 앞 계단을 타고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풍기, 탈곡기, 지게
농사짓는 데 꼭 필요한 농기구였습니다.
비치해 둔 형태도 예전 시골집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합니다.
어릴적 농촌에서 봐왔던
크고 작은 농기구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요 녀석은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논으로 퍼올릴 때
사용하는 "용두레" 입니다.
"디딜방아" 도 보입니다.
요즈음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풍차처럼 생긴 기구
돌리면서 물을 이동시키는
장면을 텔레비젼에서 본 것 같아요.
가난했던 시절댁
비록 가난했지만 웃고 살았습니다.
"어라~ 이 녀석 봐라~
고추를 요강 밖으로 내놓고 싸고 있네~ "
평민댁
평민댁은 가난한 시절댁 보다는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임자~ 이제 그만하고 잡시다. "
양반댁은 뭔가 좀 다르게 보입니다.
" 마누라~ 다리 좀 주물러 봐~"
예전에 봤던 아기 태우는 "요람"
오랜만에 보니 웃게 됩니다.
첫날밤
예나 지금이나 첫날밤은 좋아요~
"부끄럽습니다요~ 서방님~
불 먼저 꺼주세요~"
소여물통도 보입니다.
농촌이 고향이신 분들은
소죽 한 번씩은 다 끓여봤을 겁니다
김이 나는 소죽을 여물통에 쏟아 부으면
소가 얼마나 좋아했다구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추억의 달동네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면 선물을 준다고 하네요.
양반댁 자제들은 서당에서
공부를 합니다.
"새끼꼬는기계" 입니다.
지금은 노끈이나 나이론 줄이 흔한데
예전에는 귀했지요~
그래서 집집마다 짚으로 새끼줄을 꼬아
줄로 사용했답니다
물건을 담고 널어놓을 수 있는
바구니랑 채반 종류도 다양합니다.
"떡뫼" 는 집집마다 다 있었습니다.
농촌의 생활상을 둘러보고
도시로 가봅니다.
서울양장점
서양식 옷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양장점이 유행처럼 생겨났습니다.
국밥집
"출출한데 국밥 한 그릇 주이소~"
그때 그 시절에는
국밥 한 그릇이 그렇게 맛이 있었는 데요~
전파상입니다.
예전에 드라이버와 납땜인두만 있으면
왠만한 가전제품 다 수리했습니다.
추억의 부뚜막
석유곤로 다시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예뻤던 연예인들도
지금은 할머니들이 되었겠지요~
동네약국
그때 그 시절에는 아무리 아파도
병원에는 잘 가지 않았어요.
약국에서 약 조제해서 먹으면 괜찮곤 했지요.
원기소 생각도 납니다.
동네 골목에는 많은 아이들로
생기가 넘쳤습니다.
"어이~ 잘 좀 닥아봐~"
복덕방
부동산 30~40년 사이에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담양상회
각종 소쿠리랑 채반을 파는 곳이네요.
쥐를 잡는 날이 있을 정도로
쥐 잡기에 온 국민이 혈안이 되어 있었다니까요.
옹기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도 있구요.
수석을 사고 파는 곳도 보입니다.
금장청과
진열된 과일은 이미테이션입니다.
없는 가게가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잘도 재현해 놓았습니다.
학교종이 땡땡땡~
그때 그 시절의 학교에 왔습니다.
학교 앞 우물
제가 어릴적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요~
그때 그 시절의 학교
교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의자가 이렇게 작았었나~"
이곳을 찾으신 많은 분들의 흔적이 있는
공간입니다.
시간표
체육시간이 제일 기다려졌지요.
교실 뒤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학습 게시판
난로 위의
추억의 도시락
이렇게 올려놓으면 맨 밑에 있는
도시락은 밥이 타거나 눌어붙잖아요.
난로 옆으로 쌓아놓아야 합니다.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때 그 시절의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옛날 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
학창시절
이곳에도 꽤나 많이 들락거렸지요.
그때는
우표수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우표수집용 앨범도 있었다니까요~
가슴 설레이게 했던 편지
군 생활할 때
편지 받으면 그렇게 좋았었는데...
추억의 교복 입어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크기별로 교복과 교련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마라토너 전용재
어디 폼 좀 나나요~
보광당, 서라벌 라사
왜 양복점을
라사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목욕탕 요금 250원
그때 그 시절에는 저 돈도 귀해서
명절 전에나 목욕탕에 갔었다고 하네요.
목욕탕 안내문이
재미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비디오 대여점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왕대포집
막걸리 한잔으로 시름을 달래고
주인장에게 하소연 하던 곳~
쌀을 비롯하여
각종 곡물을 판매하는
북천쌀상회입니다.
역전파출소
파출소가 지금은 지구대로 바뀌었습니다.
경주보건소
보건소에 바로 들어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삼천리 자전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자전거 중
최고로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사냥 용 덫과
나무를 가공하는 공구까지 있네요.
동아서적
초등학교 시절 동아전과 최고였지요~
선생님들이 동아전과 내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기도 했었습니다.
처녀보살
점을 보거나 굿을 할 때
도움을 받았습니다.
총각이 살고 있는 방
시골에서 도시로 유학온 학생들은
대부분 뒷골목의 달세방에서 살았습니다.
황금이발소
스포츠칼라는 알 듯한데
백구는 뭔지~
혹시 빡빡머리 아닐까요.
달동네 콩쿨대회
앞에 노래방기기에 500원 넣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면 되겠습니다.
앞에 관중도 있어요.
현대소리사
악기를 판매하는 곳이네요.
DJ 음악실
다방에 장시간 앉아 DJ에게
신청곡을 쪽지에 써서 건내면
틀어주곤 했습니다.
능력있는 학생입니다.
"이거 먹어 봐~"
황성작명소
그때 그 시절에는
작명소를 많이 찾아나 봅니다.
전통혼례 시 입었던
예복도 볼 수 있습니다.
신발가게도 있구요~
그릇가게도 있습니다.
진짜로 영업하는 집 같네요.
옛날 가방까지도
어디서 구했는 지
많이도 가져다 놓았습니다.
꽃다방
다방에서 사는 남자들이 있었다니까요~
"어이~ 미스 김 오늘 치마가 너무 짧다.~"
"오늘 오빠랑 밖에 나갈까~"
마지막 구간
산책로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군 내무반도
그대로 재현해 놨습니다.
고참이 되면 왜 그렇게 군화를 열심히
닦았었는 지 모르겠어요.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반짝했지요.
대대 행정실과 PX는
좀 어색한데요~
"야~ 야~ 최이병 아프지 않게 밀어라~"
"그런데 말입니다.
전병장님 엉덩이가 섹시합니다."
내무반 옆 지하에
민속관이 있어 들어가 봅니다.
민속관 안에도
많은 민속품들이 방마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담배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었네요.
부잣집 안방인 듯 보입니다.
슬픈 일을 당하셨군요~
추억의 사진관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추억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제로 옛날 영화를 상영합니다.
잠시 영화도 보면서 휴식을 취하면 좋겠어요.
우리의 것
우리들의 추억
펄럭이는 만국기보다 훨씬 많습니다.
추억의 달동네
경북 경주시 보불로 216-8
전화 : 054-748-5002
추억의 달동네
어르신 분들 모시고 오면 좋아하시겠어요.
어렵게 생활했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그 많은 물건들을 어떻게 구했는 지도 궁금합니다.
추억의 달동네를 둘러보고
상전벽해가 무색할 정도로
세상이 참 많이 변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에 감사합시다.
첫댓글 서라벌 라사에서
라사는 '구라파(歐羅巴 : 유럽을 뜻하는 말)의 [라]자와 복사(服紗 : 옷을 뜻하는 말)의 [사]자를 결합해서 만든 단어로
당시 서양식 남성 양복을 재단하는 양복점에 자주 붙인 일본식 명칭입니다.
미보라의 모델은 1978년 당시 신인배우였던 우미애씨라고 합니다..이때 나이를 대충 25살로 잡아도 지금은 60이 넘은 나이네요...
황금이발소의 백구는 머리를 빡빡 민 다음에 면도기로 한번 더 미는 스님머리를 뜻합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스포츠머리를 했는데도 두발규제에 걸려 홧김에 백구를 치고 갔다가 학생주임한테 반항하냐고 두들겨 맞은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상세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이래서 블로그를 멈출 수가 없어요.
몰랐던 걸 블로그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교 행복하세요.
추억의 달동네~~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