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대나무 총(篵)자는 의부(義符)로 대 죽(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좇을 종(從)자를 했습니다. 좇을 종(從)자는 네거리를 그린 다닐 행(行)자의 반쪽인, 조금 걸을 척(彳)자에 사람 인(人)자 두 개를 하고 그 아래에 발 지(止)자의 변형인 ‘龰’자를 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따른다는 뜻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간체자(簡體字)로 ‘从cóng’자를 사용합니다. 합류할 총(漎), 우거질 총(蓯), 창 총(鏦)자들은 좇을 종(從)자가 들어 있어서 ‘총’으로 읽습니다.
+ = 篵
검은 대나무 언(篶)자는 의부(義符)로 대 죽(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어찌 언(焉)자를 했습니다. 어찌 언(焉)자는 바를 정(正)자 아래에 새조(鳥)자에서 새의 꼬리 부분만을 했습니다. 새의 머리 부분에 바를 정(正)자가 들어 간 글자입니다. 머리는 바를 정(正)자 이고, 꼬리는 새입니다.
+ = 篶
뜸 봉(篷)자는 의부(義符)로 대 죽(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만날 봉(逢)자를 했습니다. 만날 봉(逢)자는 쉬엄쉬엄 갈 착(辶)자변에 끌 봉(夆)자를 했습니다. 끌 봉(夆)자는 의부(義符)로 뒤져서 올 치(夂)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예쁠 봉(丰)자를 했습니다.
+ = 篷
비녀 잠(篸)자는 의부(義符)로 대 죽(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간여할 참(參)자를 했습니다. 간여할 참(參)자는 담 쌓을 루(厽)자 아래에 숱 많을 진(㐱)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사사 사(厶)자는 담을 쌓는 돌을 뜻하고, 숱 많을 진(㐱)자는 담을 쌓을 때 사용하는 흙과 짚을 썰어서 만든 흙의 매개물질을 뜻합니다. 짚을 절게 썰어서 흙과 개어 사용해야 담이 무너지지 않고 오래 단단하게 보전됩니다. 간여한다는 말은 서로 응집력을 가지고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합니다. 돌과 짚과 흙이 서로 간여하는 관계에 있는 것이지요. 비녀 잠(篸)자는 비녀 잠(簪)자와 동자(同字)입니다.
篸 + = 篸
비녀 잠(篸)자에서 간여할 참(參)자는 비녀 잠(簪)자에서 일찍이 참(朁)자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녀 잠(篸)자에서 간여할 참(參)자는 비녀 잠(簪)자에서 일찍이 참(朁)자와 같은 위치에서 모두 성부(聲符)로 쓰고 있습니다. 간여할 참(參)자는 일찍이 참(朁)자의 모사(模寫)입니다.
반찬 찬(篹)자는 의부(義符)로 병부 절(㔾)자를 하고, 성부(聲符)로 셀 산(算)자를 했습니다. 모을 찬(纂)자도 셀 산(算)자 아래에 실 사(糸)자를 했습니다. 실과 같은 여러 갈래를 셈해서 모은다는 뜻이지요. 빼앗을 찬(篡)자도 셀 산(算)자가 들어 있어서 ‘찬’으로 읽습니다. 셀 산(算)자는 대 죽(竹)자 아래에 눈 목(目)자를 하고 받쳐 놓은 모습인 대 기(丌)자를 해서 대나무로 만든 산가지를 보고 셈하는 표기를 한 글자입니다.
+ + = 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