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금년 1월부터 시작한 갈맷길 답사를 마무리한다
오늘의 여정에는 신형화가 함께하면서 갈맷길 완주를 축하해 준다
11:33 이곡마을 출발
갈맷길은 이정목과 청농원과의 사잇길로 연결이 된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노포동-기장) 아래 굴다리를 지나고
11:49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테마임도 방향으로 간다
11:56 테마임도길 합류
일광 테마임도는 2009년 조성된 숲속 테마 산책로다
추석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성큼 가까이 다가온 것을 몸으로 느낀다
연합목장터로 올라와 멀리 달음산을 조망해 본다
아홉산
12:33 ~13:20 무아정(?)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일광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보인다
13:53 모연정(慕然亭)에서 중간스탬프를 찍고
백두사 갈림길에서 일광산을 올랐다가 내려오기로 한다
14:15 일광산(日光山) 정상
<참고사진> 2018년 2월 11일의 58동기들
불과 4년 전인 그때는 지금과 달리 모두 다리가 튼실하여 이런 일광산 정도는 누워서 떡먹기 정도였는데 .....
바람재
일광산에서 내려와 이제 테마임도길을 따른다
헛둘헛둘마당의 돌샘... 음용은 불가하지만 운동 후의 땀을 씻기는 충분하겠다
돌샘체육공원
14:50 백두사 갈림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부산-울산 간의 동해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15:15 테마임도 시작점에 도착을 하면서 테마임도길은 끝이 난다
두화마을의 옛 이름이 '샛터'였던 것 같고 지도상에 '셋드산'이 나오길래 셋드산을 오르기 위해
마을 주변을 이리저리 헤매다가 주민들에게 물어보아도 셋드산을 오르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이름도 요상한 조그만 산이 사람의 발길은 허락하지 않네
셋드산이라는 산 이름은 마을의 옛 이름인 '샛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의 셋드산(138.6m)과 셋드산을 오르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닌 흔적
셋드산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여름철을 지나 겨울에 온다면 저 셋드산을 오르는 길을 쉽게 찾을 수가 있겠다
건물의 외관을 알미늄 강판 같은 것으로 치장하여 눈길을 끄는 LOUIS HAMILTON HOTEL
15:42 기장 중앙사거리
15:48 기장읍성, 기장공덕비군
기장지역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비석 36기를 한 곳에 모아 보존하고 있다
기장읍성
기장읍성 바로 앞의 사거리에서 기장시장 쪽으로 간다
기장시장 앞을 지나고
기장 항일운동 기념탑
16:15 기장군청
14.19km, 4시간42분 소요
이로서 부산 갈맷길 21구간 완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1일 동안 324.9km를 95시간54분 걸었다
기장시장 안의 횟집에서 가지는 조촐한 갈맷길 완주기념 축하연
추석이 지났는데도 전어는 보기가 힘들다
꿩 대신 닭이라... 전어 대신 잡어회 모듬으로 접시를 채운다
첫댓글 완등! 축하하네. 늘 그리 하시게....
감사 감사~
영남친구,참 뿌듯하겠다.
축하하네!
희국이랑 3차로 제주올레 5박6일 일정으로 10월7일 출발한다.내년초 마무리 4치에는 한라산 등정도 계회이다 계속 건강하시게.
고맙네
그리고, 제주올레 3차 도전에 건승을 비네~
갈맷길 1-9코스 완주를 축하 합니다. 숲길 도 아닌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길도 마다하지 않고
뚝심 하나로 완주 한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 여름 삼복 더위 기간에도 불구 하고...
땡큐 베리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