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 최강의 팀중 많이 언급되는 팀들중 하나가 바로 1986-87레이커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팀의 기록을 다시 한번 찾아봤는데, 특히 플레이오프 기록이 정말 눈여겨볼만 합니다.
스탯에서 눈여겨봐야 할점은
1, 2, 3옵션의 아름다운 필드골 성공율 이고, 스몰포워드인 워디가 팀내 최다득점과 59%야투를 찍었다는것,,
또한 자바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40세가 넘었다는 것이겠죠. 나이가 어떻든 스카이훅이라는 필살기 하나만으로도 상대팀 수비전체를 능히 긴장타게 하는분이니, 말년에도 상대방 센터 긴장타게 만드는 오닐과 비슷한 과라고 볼수 있겠네요 -.-a
1986-87레이커스가 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자바가 이끌던 하프코트오펜스의 주도권이 매직과 워디에게 넘어갔으며,
자바의 노쇠화로 인해 점점 하향세를 보이던 높이가, AC그린의 주전기용, 마이클 탐슨영입으로 인해 보완되어 쇼타임 레이커스중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팀이기도 합니다.
정규시즌 성적은 65승, 서부플옵에서 1패만을 하고, 파이널에서 최강팀 보스턴을 만나 4승 2패로 우승을 했습니다.
1987 파이널 시리즈는 레이커스 팬으로서 즐거운 시리즈일거 같아, 예전에 다운받아서 재미있게 감상한 기억이 있는데,
가장 치열하고 접전이었던건 매직의 베이비훅샷이 나온 4차전이었었죠.
그 경기는 워낙 잘 알려져 있고 영상도 많이 떠다니기때문에 스킵하고,,
마지막 6차전을 최근에 재탕했는데, 다시 봐도 역시 명승부입니다.(레이커스색깔이 잘 나온경기)
경기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과 레이커스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올려보네요.
경기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보면
전반 레이커스는 늘 그렇듯 하프코트에서는 워디와 자바를 적극적으로 이용했고, 기회가 날때마다 매직의 속공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립니다. 셀틱스는 멕헤일이 자바와 톰슨의 높이에 막혀 부진한 가운데 데니스존슨이 분전하더군요.
시종일관 시소게임의 균형을 깬건 3쿼터에 레이커스관중을 모두 들끓게 했던 워디의 멋진 허슬플레이 였습니다.
멕헤일로부터 스틸한 공이 라인아웃될 찰나에 다이빙을 해서 세이브했고, 곧 매직의 덩크로 이어지며 모멘텀을 완전히 뺏어오게 되죠.
역대 우승팀 보면 허슬 플레이어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데, 우승팀이 되기위한 필수요건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뻘소리를 좀 해보자면,,,,,,
88파이널과 87파이널 워디의 활약을 보고 있자면, 아쉽기도 합니다.
현재도 올타임 10위안에 드는 스포이지만, 피펜에 비해 모르는 사람도 상당히 많고, 일반인들에게 어필하는 색깔이 어중간하죠.
속공피니셔로만 아는 사람이 매우 많으며, 실제로는 강력한 하프코트 오펜서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디의 BQ가 특출난 편은 아니라 매직과 쇼타임 없이 경기력을 어느정도 이끌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미스매치 유발자스러운 퀵니스를 가졌고 또 그것을 포스트업 스킬과 잘 조합이 된 스타일이기에
하프코트팀에서 뛰던, 지공팀에서 뛰던 그 정도 공격력은 보여주었을거라 봅니다,
그만 본론으로 돌아가서
4쿼터 마무리는 자바의 몫이었는데, 4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하프코트 오펜스에서의 위력은 여전해서 페인트존에서 자바가 볼만 잡았다 하면 셀틱스 전체가 긴장타는 느낌이더군요.
스카이훅의 반대방향인 왼쪽으로 허를찔러 앤드원을 따내고, 이후 필살기인 스카이 훅 샷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셀틱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습니다. 이날 자바는 32점을 넣었는데, 뭐 불과 2년전 39살에 파이널mvp드신 분이니 새삼 놀라울건 없죠.
매직은 1,2,4차전에 비해서는 그나마 부진(??16득점 19어시스트)한 편이라, 이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중요순간마다 비수를 꽂아넣은 워디-자바 중심 입니다.
우승하는 마지막 순간 관중들이 카운트 세고 우르르 몰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최근에는 우승해도 관중들이 담담하구나,,느끼네요.
첫댓글 리바운드에서 득점까지 몇초나 걸리는건가요...ㄷㄷㄷ 정말 말그대로 전광석화 라는게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네요.... 자바의 저 스카이훅은 정말 야구에서의 마구를 보는듯 합니다. 답이 없네요..;;;
자바 쩌네요 ㅎㅎ 정말 메이저리그 영화에서나 나오는 우승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ㅋㅋ
마지막에 관중들 몰려나올때 소름이...가끔씩 클래식 영상보면 파이널 우승확정되면 관중들이 저렇게 코트로 들어오던데...사고위험이...;;
리바운드만 잡으면 세명이 미친듯이 달리네요... 초극강의 리더와 피니셔, 그리고 하프코트의 제왕 까지... 앞으로 저런팀이 또 나올수 있을까요?
그시절에 노쇠하지 않은 샤크가 있었다면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잘봤습니다. 분명히 속공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도, 속공으로 만들어버리네요...이런팀이라면 코비도 득점기계 보다는, 좋은 피니셔의 이미지가 더 강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리바운드 잡고 달려나가는거 무서워요....
저런 훅은 어떻게 쏘는거져 진짜 ㅋ 스키아 훅 ㅋ ㅎㄷㄷ
3점따윈 존재하지않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