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유벤투스가 삼프도리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위 밀란과의 승점차는 다시 5점으로 좁혀졌다. 올 시즌 들어 유벤투스의 홈 델레 알피에서의 첫 패배.
유벤투스는 올리베라와 제비나는 징계, 네드베드는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브라모비치, 블라시에게 휴식을 주면서 델 피에로, 타키나르디가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유벤투스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33분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스텔리니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디아나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선수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카스텔리니의 헤딩 당시 카모라네시와 디아나가 동일선 상에 있어서 골로 선언되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들어 이브라모비치를 투입시키면서 3명의 공격수를 기용했지만 상대 골키퍼 안토니올리의 선방에 막히며 올 시즌 홈에서의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반면, 밀란은 메씨나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메씨나는 전반기 밀란의 홈인 산 시로에서 밀란을 2-1로 이겼던 팀. 셰브첸코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톱 포메이션을 유지한 밀란은 최근 활약이 좋지 못했던 토마손과 크레스포가 나란히 2골씩을 넣으며 4-1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30분 잠파냐에게 오버헤드킥 골을 내준 점과 피를로가 패널티킥을 실축한 것 정도가 흠이라면 흠이었다.
겨울 이적기간 동안 대폭 팀을 보강한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팔레르모에게 무릎을 꿇었다. 팔레르모의 선제골은 후반이 되어서야 나왔다. 5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니가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는데 이것이 우측 골대와 피오렌티나 골키퍼 루파텔리의 머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10여분 후 피오렌티나가 공격에 치중하는 바람에 공간을 많이 내주는 틈을 타 토니가 곤잘레스에게 패스, 곤잘레스는 수비수 한 명과 경합을 벌이며 드리블을 하다 골대 왼쪽 구석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팔레르모는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2분만에 미콜리가 강력한 발리슛을 골로 연결시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프 감독은 피오렌티나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1승도 못 거두고 있는 상황.
보지노프가 이적하고 바부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결장하게 된 레체는 로마와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로마는 만시니가 토티-몬텔라-카사노를 받쳐주는 4-2-4라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이번 경기에 선보였고 펠리쫄리는 이번 경기에도 결장하였다. 두 팀 다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지만 양 팀 골키퍼의 선방 등에 막히며 고전하였다. 하지만 49분 토티의 코너킥이 골대 근처에 있던 레체의 지아코마찌의 몸을 맞고 들어가면서 로마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위기가 점점 고조되더니만 레데스마가 토티와의 볼 다툼 중에 토티를 밀쳐버리면서 퇴장을 당하여 레체는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뛰어야 했다. 하지만 레체는 로마의 수비 틈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안젤로의 패스를 이어받아 부치니치가 79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이 밖에도 우디네세는 얀쿨로브스키, 센시니, 이아퀸타의 연속골로 키에보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고, 인터는 마르틴스의 골로 최하위 아탈란타를 1-0으로 꺾었다. 그리고 레지나와 칼리아리는 85분경 터진 동점골로 인해 각각 리보르노와 시에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라치오와 브레시아는 득점없이 비겼다. 볼로냐와 파르마의 경기는 내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리게 된다.
첫댓글 ㅎㅎㅎ 밀라노~ 불을 집혀라~~ 그나저나 피를로 웬만하면 PK 문제없이 넣어주는데... 왠일이야??-_-;
ㅎㅎㅎ 로마 정말 멋진데!! 4-2-4
유베는 아직 않죽는다 ㅡㅡ~~~ 1위방어하고 어서빨리 별3개를 향해가자 ㅋ
삼도리 이제부터 이뻐해주마 흐흐
삼도리의 위력!!ㅋㅋ
오..루카토니도 골 넣었네 ㅋ
유베 슬슬 체력 부담이 밀려오는것인가?
아싸리~!! 스쿠데토를 향한 밀란의 힘찬 발걸음이 약간은 살아주었구나!!! 그나저나 보지노프는 어디로 이적한거죠? 로스터 패치 뜨면 보지노프 데려오기 어려워지겠네요...ㅠ.ㅠ
피오레로 갔습니다..
'델 피에로, 타키나르디가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가슴이 아프다. 델 피에로 우짜다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