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7호선 타는데 도봉산 장암쪽은 사람많이 없는데
건대입구 청담 쪽은 사람 ㅈㄴ많아서 아침마다
맨 끝칸 이용해야 겨우 겨우 앉아서 갈수 있단말야
오늘 날씨 겁나추워가지고 지하철 기다리면서
"아 제발 오늘 앉아서 가면 좋겠다" 하고
빌고있는데 지하철이 왔어
보니까 운좋게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재빨리 달려가서 앉았지 근데 내뒤에 서있던 여자둘이
내옆에 앉음. 오늘 아침 패치 있으니까
출근길에 심심해서 겜 켰는데
내캐릭이 활캐릭임
부캐도 활이라 들어가서 템좀 옮겨야지 하고
가방 들어갔는데 내 커마 보여서 잠깐 봤는데
잠깐 구경하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짐 ㅡㅡ
그냥 무시하고 할거하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져서
내앞에도 어느새 사람이 가득차버림..
근데 옆에 앉은 여자가 지 친구를 툭툭 치더니 내가 못볼거라 생각했는지
나를 슬쩍 가리키면서 피식거리는거임
내 렌져보고 내가 무슨 오타쿠처럼 느껴졌나 ㅡㅡ
그 친구라는애도 가리킨거 보더니 날 벌레처럼 바라봄
ㅅㅂ 여캐하면 다 변태 오타쿠인줄아나
기분 급 더러워짐
그래서 내가 고개 슬쩍 들어서 옆에 쳐다보니깐
눈깔거나 시선 돌릴줄 알았더니 개뻔뻔하게
왜? 뭐?? 이딴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음
"저기요" 하고 부르니까
"네." 하고 대답하길래
" 왜 남의폰을 쳐다보면서 비웃어요?"
하고 정곡을 찔러버림
그러니까 지도 좀 찔리는지 "제가 언제요? ㅡㅡ" 하고
오리발내미는거임 ㅅㅂ
그래서 내가 방금쳐다보셨잖아요 그리고 친구분이랑 둘이 쪼개던데 뭐가 그렇게 웃기신데요.
하고 개정색 빨았더니 이제 좀 상황파악되는지 주변의식하더라
이미 지하철에서 우리 바라보는 사람 하나둘 늘어나고
안되겠다 진짜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기전에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하고 걍 질러버림
기분 더러우니까 지하철 타셨으면 얌전히 앉아서 가시든 친구랑 떠들든 하시고
남이 뭘하든 신경끄세요 게임하는거 첨보나 ㅅㅂ 라고 말했더니 ㅋ
갑자기 울먹거리더니 한다는말이
그..치만....이렇게 라도 하지않으면 오니짱... 내게 관심도 없는걸...
나:손나 바카나.....
그제서야 설움이 터졌는지 막울기 시작하더라고 그모습이 너무안쓰러웠어
손나 바카나:흐흑 흐윽 나도... 오니짱에게 관심 받고 싶은걸..
그제서야 나도 미안함에 가슴이 아려오기 시작했어 그치만
멀어떻게 해야 할지몰라 그져 바라만보는데 주변에 있던 대머리 아저씨가
나에게 몰래 꽃다발을 쥐여주더라고
대머리:어이어이! 자고로 여자를 울리는것만큼 한심한 남잔 없는법이야
암! 그렇고 말고!
손에 쥐여진 꽃다발을 보자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어 그래 해보자
할수있어...
울고 있는 손나 바카나에게 다가가 살며시 손을잡으면 눈을 맞으쳤어
그러고선 잡은 그손에 꽃다발을 쥐여주면서 난 내인생 첫 고백이란걸
한거야
나:손나 바카나 너의맘을 이해하지 못한 한심한 남자이지만 니가 옆에서
나와 함께 한다면 언제간 너를 가장 잘이해하는 멋진남자가 될수있을거야
나와 같이해 주겠니?
손나 바카나:(흐느끼며)오니짱 난 언제나 오니짱 곁에있고 싶어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지하철 안에 있던 손님들이 박수를 치더군요
심지어 몆몆은 노래까지 부르면 박수침
대머리:(꼬쓱)훗 저녀석 제법이자나
멍하니 주변을 바라보던중 팔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길레 봤더니
그새 팔짱을한 손나 바카나가 보이더라구요 그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어쨋든 그렇게 축복을 받으며 저희는 행복하게 잘~살았답니다!
첫댓글 애는 지치지도 안내 일본 임 ??? 매일이런거 올리냐 ㅎㅎㅎ
여따가 이런글쓰는거보니 관심종자 맞음 그여자가 보는눈이 좀있다능 ㅋㅋ 형만모르는거임
옛다 관심 물론 글은 안읽었음 ㅋㅋ
형 아뒤 보고도 자꾸 들어오는 내가 싫다